제가 낄 데가 없어요
다른 분들은 어떨진 모르겠지만
저는 음악을 들을 때 제 감정이나 생각, 상황을 이입해서 듣는 편이거든요
예를 들어
킁에는 양아치처럼 놀아보진 못했던 저조차도
어느정돈 공감할 수 있었던 오묘한 공허함이 있었고
Zissou에선 저도 생각했었던 시대에 대한 사르카즘이 있었어요.
킁과 Zissou가 명반 소리를 듣는 건
가사가 내포하고있는 양아치스러움과 공허함, 삐딱함을
사운드적으로도 잘 표현해서 그런거겠죠?
반면 LIT에는 화자인 저스디스가 너무 커서
제가 기댈곳이 없어요
지독히 개인적인 서사를
쉽게 해석할 수도 없는 말들로 풀어내니 더더욱 그렇고요
정서를 모르니 사운드가 뭘 뒷받침하는지도 알수가 없었어요.
뭐 그렇습니다.
이렇게 말했지만 저스디스 좋아합니다.
이렇게 씬에 활기를 넣어주는 사람들을 보면
참 반갑기도 고맙기도 합니다.




젓딧 에고가 좀 쎈앨범이고 한풀이하듯 구구절절이라
굳이 안들어도 손해는까진아님
다만 게시판에서 지들만 즐겁고 아는 얘기해서 짱남
전 돌고X3에서 가족에 대한 한때의 야속함 면에서
지옥철에 간신히 비집고 자리하는 느낌으로 낄순 있었어요
영화 한편 본다는거같다는 말이 가장 적절한거같네요
lost랑 인터루드, homehome같은 트랙은 영화같은 느낌이 짙고
그렇다보니까 이입하기는 어려운거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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