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이 어쩌고 섹스가 어쩌고 자기 유년시절이 어쩌고 천박하게 나열만 해놓고 나중에 kpop이.. blm이... lgbtq가.. 산발적으로 본인이 느끼는 희미한 문제의식만 늘여놓으면 잔인한 세계 속 상처받은 개인으로, 시스템이 낳은 괴물 예술가로 봐줄줄 알았던건지..
발매전부터 이건 존나 암호화된 앨범이라느니 하는 소리로 밑밥만 깔아놓고 말이죠
이 앨범에는 전혀 '암호화'라고 할만한 요소가 없어요
단지 자신의 감정, 사건의 단편, 자기고백의 잔해들 산발적으로 설치해놓고 의도적인 난해성인거마냥 꾸며놓은거죠
암호화는 커녕 이 앨범은 너무 감정이 과잉되있어서 의미로 그득그득 차있는 앨범이에요
게다가 그 모든게 자기 자신을 향해있죠
암호가 성립하려면 해석과정에서 또 다른 레이어가 열리기 마련인데 이 앨범은 그냥 하나하나 모든게 뚜껑을 열면 열수록 같은 곳으로 돌아가죠 '상처받은 나, 허승'
젓딧이 의도한 이 암호화 전략은 단지 오직 이 이유 하나라고 봅니다
'이걸 이해한 사람만 내편'
'이걸 이해 못하면 가짜 리스너'
'이해 못한 너는 싸울 가치조차없음'
이 편가르기를 위한 얕은 수싸움이죠
다 떠나서 음악적으로도 다시 듣고 싶은 트랙이 하나도 없지만 이 피상적인 암호화 게임이 너무 짜쳐서 다시는 듣고싶지 않군요




비교선상으로 언급되는 아이언 락바텀만 봐도 수많은 방황, 사회비판, 자기혐오들 사이에 누군가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 "어둠 속을 걸어도 네 탓이 아니야"가 명확하게 남죠.
아무리 그래도 발매된지 하루도 안된 7년치 떡밥앨범에 암호화가 없다고 못박는건 너무 섣부른것 같은데.. 지금 사람들마다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는데 이 해석들을 잘 조합하다 보면 젓딧이 의도한 바가 나오지 않을까요 무엇보다 이번 앨범에서 love로써의 L을 강조한 사람인데 편가르기가 목적인것 같지는 않습니다
비교선상으로 언급되는 아이언 락바텀만 봐도 수많은 방황, 사회비판, 자기혐오들 사이에 누군가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 "어둠 속을 걸어도 네 탓이 아니야"가 명확하게 남죠.
수위랑 깊이 구분이 안되는듯 ㅇㅇ
아무리 그래도 발매된지 하루도 안된 7년치 떡밥앨범에 암호화가 없다고 못박는건 너무 섣부른것 같은데.. 지금 사람들마다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는데 이 해석들을 잘 조합하다 보면 젓딧이 의도한 바가 나오지 않을까요 무엇보다 이번 앨범에서 love로써의 L을 강조한 사람인데 편가르기가 목적인것 같지는 않습니다
어제 세우 방송 봤는데 그렇게 생각하기엔 담겨져 있는 의미가 좋았습니다 뭐 이런 관점도 잘못된 건 아니지만요
음악적으로도 다시 듣고 싶지 않다는 거는 조금 의아하네. 음악 자체도 별로였나요?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