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고난 한줄 후기는 개인이 하고싶은 굉장히 자극적인 이야기들을 외시경으로 보는느낌입니다. 따라서 제대로 보이지 않는 부분들도 존재하며 스스로 유추해내야 하는 부분들도 있습니다. 저스디스도 원한 부분이 스스로 가사를 곱씹어보고 음악적 장치들을 생각해보는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그러나 단점은 그 보이는 일부가 너무 난잡하다는 것 입니다. 말하고 싶은 것이 너무 많은 나머지 과도하게 파편화되어있다고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사 속 단서를 가지고 내용을 유추하는 것을 좋아하는 리스너들에게는 더할나위 없는 양질의 앨범이겠지만 적당한 펀치라인, 라인과 타격감 좋은 랩으로 꽉찬 짜임새있는 랩으로 채워진 앨범을 기대하신 분이라면 조금 실망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사람들이 앨범을 해석하고 밝혀지는 내용들을 지켜보고 나중에 저스디스가 아뜰리에 때 처럼 직접 해석해주는 내용을 들어야 정확한 이해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제 개인적 감상평으로는 초반의 몰입도는 굉장히 뛰어났습니다. 정말 말 그대로 본인이 말하고 싶은 많은 것들을 랩으로 쏟아내는 느낌이 들었으며 해석하는 과정 또한 재밌을 것 같네요. 음악이 소모되는 시대에서 곱씹을게 많은 귀중한 앨범이라고 생각하고 내용이 많아서 듣는 중 정리가 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아마 인터미션의 기능이 그런것이겠죠) 후반부 몰입도가 초반에 못 미치는 것은 살짝 아쉬운 부분이지만 Home Home에서 다시 몰입도가 끌여올려졌다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지나야 정확한 분석이 가능해질 것 같은 앨범이라고 생각합니다.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