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범 제목 lost in translation처럼 뭔가 몰입하고 무드를 타려고 할때쯤 갑자기 스킷을 넣거나 무드를 깨는 트랙을 넣어서 청자를 방황하게 만든달까
처음에 깨졌을 때는 여기서 깬다고? 이러면서
욕나올 뻔하다가 몇번 깨지고 나서부터는 뭔가 의도된것같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음
프로듀싱도 마찬가지였던 것 같은데 거친질감의 드럼과 랩 그리고 장치들이 뭔가 능력의 부족이 아니라 의도라는 느낌을 받았음
랩이 뭔가 부드럽게 뮤트되는게 아니라 딱딱 거칠게 잘렸고 샤워하는소리?도 뭔가 서서히 줄일 수 도 있었을텐데 툭 끊어버리는게 의도처럼 느껴졌달까 아직도 약간 아리까리함
발매전 롤아웃은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던 것 같음
개인적으로 무거운 엘범을 소비하기 힘든 요즘에
이정도 어그로가 없었다면 난 과연 이 엘범을 이렇게 기대하고 풀랭스로 들을 수 있었을까
더해서 라이브에서 너무 많이 푼거 아닌가 싶었지만
음원으로 들었을 때 완전히 달랐음
나는 독립음악이라던가 살아숨셔랑 비교하기엔 lit이 좀 다른선상에 있는 엘범이라고 생각함
독립음악 살아숨셔가 청자에게 떠먹여주는 앨범이라면 lit은 저스디스가 말한것처럼 암호화된 엘범임
당연히 lit의 몰입도가 떨어질 수 밖에 없고 이걸 역량부족이라고 말하기에는 무리가 있지 않을까
끝내면서 총평하자면 글의 서두에 썻던것처럼 닉값하는 엘범이라고 생각함 마지막 트랙 스티븐 유 피쳐링처럼 암호가 계속 풀려나가고 의미가 해독되고 나면 더 높을평가를 받을 여지는 충분한 엘범이지 않을까
무게가 있다보니 물마시듯 듣지는 못하겠지만 시간이 지나고 들으면 또 다른 감상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점수 5\4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