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치도 못한 노이즈팝 성향의 전자음악을 들고 왔네요.
신보 말그대로 미친거같습니다.
전음에 대해선 옅은 식견밖에 가지고 있지 않다만, 트랙을 훑어지나가며 포터로빈슨, 제인리무버, key vs locket, 오리가미엔젤, ippo.tsk 등이 느껴지는..
장르적으로는 디지코어, 하이퍼팝에 노이즈록, 매스록도 섞여있는듯 하고요.
언급이 많이 없는게 이해되지 않을 정도로 사운드적으로 훌륭합니다. 시온의 초기 음악에서 느껴졌던 과하다 느껴질 정도의 맥시멀리즘이 실험적인 장르선정과 너무 잘 맞아 떨어진 것 같아요.
원래 가지던 장점인 잘짜인 탑라인 멜로디는 그대로 챙겨가면서 단점은 쇄신해냄과 동시에 장르팬들의 니즈를 충족해주는, 정말 좋은 음반이었습니다.
사실 바이럴 이미지도 있고 평소에도 그리 좋아하고 즐겨듣는 아티스트는 아니었는데, 이런 작업물을 들고오니 인식이 확 달라지네요.
관련 장르 좋아하시는 분들은 필청입니다. 기대하지도 않았던 아티스트에게서(그것도 한국 아티스트에게서) 이런 청각적인 즐거움을 느끼게 될줄은 몰랐습니다.
추천트랙 : holdon, homes(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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