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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시점부터 pH-1은 ‘래퍼’보다 ‘뮤지션’ 같다는 생각을 했거든요. 다양한 장르 때문일 수도 있고요. 스스로는 어떤 뮤지션이라고 정의할지 궁금했어요.
저도 래퍼보다는 뮤지션이고 싶어요. 물론 3집을 내기 전에는 고민이 있었죠. 남들이 원하는 음악을 해야 할 것 같았거든요. 예를 들어서 지금 레이지 장르가 유행이라고 하면 다들 한 번은 레이지를 해야 한다는 강박이 있는 듯해요. 몇 년 전 드릴이 유행했을 때는 모든 뮤지션이 드릴을 했거든요. 하지만 미국에서 드릴이 유행한다고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가 갑자기 레이지를 하지 않잖아요.
이상하죠.
이상하잖아요. 저도 휩쓸리던 때가 있었어요. 지금은 트렌드한 음악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아예 버렸어요. pH-1이 할 법한 음악을 더 정교하게 만드는 게 롱런하는 방법이라고 믿어요.
곧 <쇼미더머니 12>가 방영됩니다. 기대도 걱정도 될 것 같은데 어때요?
엔터테인먼트로는 기대되죠. 한동안 볼거리가 생기니까. 걱정은 아예 없고요. 그런데 이번 <쇼미더머니>는 잘 안 될 것 같아요.
아직 첫 방송도 안 했잖아요.
아시다시피 요즘 한국 힙합은 이미지가 안 좋잖아요. 힙합 팬들에게는 매력일 수 있지만, 대중의 기호에는 맞지 않는 래퍼들의 모습이 분명히 있죠. 그걸로 이미지메이킹하는 래퍼들이 많아요. 이번 <쇼미더머니>에는 그런 친구들이 출연할 것 같단 말이죠. 이미 사람들은 색안경을 끼고 있는데, 예상한 대로 그런 사람들이 나오면 더 욕먹지 않을까 싶어요. 그런데 또 모르죠. 제가 보기 좋게 틀릴지.
아티스트에게는 저마다의 몫이 있다고 생각해요. 뮤지션 pH-1에게 주어진 몫은 무엇일까요?
사실 저는 제 이야기를 솔직하게 하는 게 가장 중요해요.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고 싶은 거죠. 그런데 이번 앨범이 나오고 친한 동료한테서 전화가 왔어요. 그 친구는 저한테 바라는 게 있더라고요. ‘나는 예전에 날을 세우고 날카롭게 지적하던 그때의 형이 좋았다. 언젠가는 그런 이야기도 다시 해줬으면 좋겠다’ 하고요. 그런데 저는 지금 그럴 무드가 아니거든요.
나를 대신해서 목소리를 내줬으면 하는 거네요.
실제로 저는 목소리를 내봤잖아요. 맨스티어에 대한 곡(래퍼를 ‘부캐’로 삼은 개그 팀 뷰티풀너드의 행보를 집는 곡 ‘BEAUTIFUL’)을 냈을 때 돌아온 게 뭐였어요. 침묵 아니면 비아냥이었거든요.
가끔 후회도 하나요?
아니요. 잘했다고 생각해요. 다시 돌아가도 똑같이 했을 거예요. 제가 ‘BEAUTIFUL’을 낸 건 다른 래퍼들을 대변하거나 대표하려던 건 전혀 아니었어요. 그저 제 생각을 곡으로 만든 거였거든요. 제가 만든 모든 곡이 그런 것처럼요. 그게 힙합이잖아요.
한국 힙합이 제일 멋있던 때는 언제라고 생각하세요?
모든 힙합 레이블이 주목받던 시기가 있었잖아요. 일리네어, 하이라이트, 코홀트, AOMG, VMC, 저스트뮤직. 저는 그때가 너무 좋았어요.
다시 그때가 올까요?
올 것 같아요. 와야죠.
샤라웃 투 산성
맨스티어 디스 박은 건 진짜 멋있었음
맨스티어 첨엔 별생각없었는데 막콘 후로 ㅈ같음
샤라웃 투 올티
치원이 해야할 말을 한거라면 올티는 잘 후벼팠다고 생각함
아시다시피 요즘 한국 힙합은 이미지가 안 좋잖아요. 힙합 팬들에게는 매력일 수 있지만, 대중의 기호에는 맞지 않는 래퍼들의 모습이 분명히 있죠. 그걸로 이미지메이킹하는 래퍼들이 많아요. 이번 <쇼미더머니>에는 그런 친구들이 출연할 것 같단 말이죠. 이미 사람들은 색안경을 끼고 있는데, 예상한 대로 그런 사람들이 나오면 더 욕먹지 않을까 싶어요.
>>>>> 담백한 팩트 한스푼
존나 성숙하고 멋진 사람
그래도 쇼미 잘됐으면 좋겠다
래퍼들 돈 좀 다시 많이 벌 수 있게
난 반대로 래퍼들이 좀 가난해야
더 좋은 예술이 나올 것 같은데
뷰뚜기들 생각하면할수록 병신같네 산성갑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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