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궁금해졌네요
앨범은 안내고 방송이나 쇼미로 인지도 쌓은 다음 대충 대중성 지리는걸로 돈 땡기는게 문제라면
미국이든 한국이든 쇼미든 방송이든 나가서 인지도만 올리고 앨범만 상업성 빼고 자기가 하고 싶은 음악하면 되는거 아닌가요
그냥 김심야가 방송 나와서 돈 벌고 앨범은 그대로 내면 안되나요
언더그라운드라는 자부심 하나로만 밀고 가는건가요?
저도 그게 멋있다고 생각했는데 생각해보니 언더가 멋있는게 아니라 돈 말고 예술을 택하는게 멋있는거라 생각하는데
그럼 언더씬이 있는 이유가 뭐죠?
아무래도 자유도가 높지 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김심야는 방송 싫다고 말한 적은 없을 걸요
인지도가 높아질수록 보는눈도 많아지고 기대치도 올라가서 완전 맘대로 하기 힘들겁니다
이미지 소비가 극단적으로 빨라지고 심해지죠. 단적인 예를 들어볼까요.
언더그라운드 신비주의 아티스트들은 방송에서도 띄워줄 공산이 큽니다.
우선 벌리는 액수의 단위부터 다를 겁니다.
그 과정에서 확고한 색깔이나 신념이 있던 사람도 변할수도 있고
이전 모습을 좋아했던 장르 팬들, 소위 코어 팬층이 원하는 것과
쇼미더머니 등 매체를 통해 알게 된 라이트팬들이 원하는게 달라지겠죠.
당장 엄청난 돈과 인기를 얻게 해주는 집단이 라이트 팬이니 그들의 취향을 맞추다 보면
기존의 스타일을 좋아하던 코어 팬층은 점점 식어가겠죠. '변했다' 고 말하면서 많이들 떠나갈 겁니다.
그리고 코어가 흔들리면 아티스트가 추구하는 음악의 방향성이 흔들리겠죠.
이 과정에서 크게 성공했던, 라이트 팬들이 좋아했던 스타일의 음악만 계속 만들게 될 겁니다.
변화가 없는 스타일의 음악은 매력을 점점 잃겠죠. 라이트팬들도 결국 조금씩 떨어져 나갈 겁니다.
특히 요 근래 몇 년처럼 장르 자체가 대중들 사이에서 하향세를 타게 되면 라이트팬 위주로 쌓아 온 인기는 훅훅 떨어지겠죠?
개인적으로는 좋은 회사에 들어가서 매니지먼트 받으면 이 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 가능하다고 봅니다.
케이팝 기획사에서 일하던 능력 있는 직원들이 있는 회사요. 특히 A&R이나 마케팅 쪽 유명하신 분들 ㅇㅇ
사실 바나가 이 '좋은 회사'의 대표적인 예시긴 한데.. 아무래도 리스크라는게 있지 않을까요?
심야가 쇼미 깠다! 이런 게 절대 아니라 요새 사회가 하도 트집 잡으려면 사소한 것도 잡다 보니
이전 가사나 행보, 인터뷰에서 타협 하지 않고 음악성으로 성공한다 -> 이런 뉘앙스가 많다 보니
한번 방송 출연하는 순간 공격 당할 여지가 좀 많을 것 같기도 하네요.
개인적으로는 걍 어디서든 많이 보고 싶긴 합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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