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가 저스디스가 어떻게 변했는지 봐왔어서 그럼

저는 Gone 이후로 저스디스 커리어가 사건의 지평선 넘어버렸다고 생각함

그 뒤로 대충 요약하면

쇼미 시원하게 나갔고 체급드립 쳐서 그 뒤로 힙찔이들 심심하면 래퍼들 개체량 측정하게 만들었고(이건 힙찔이들 잘못이 훨씬 크긴 함)

그 해 제일 구린 발라드 불렀다가 운 좋게 세탁도 되고

토끼탈 쓰고 발라드도 부르고 딩고 나가서 야생화도 부르고

모 방송인 방송 나가서 ‘앨범 올해 안 나오면 은퇴하겠다’ 해놓고

그 해 안 나오고 은퇴도 안 했고

지금까지 흘러흘러 온 거거든요

그러다가 갑자기 이제 와서 대마 이야기 이민자 어쩌고 하면 어지간히 잘하는 거 아니고서야

듣는 사람 입장에선 왜 갑자기 저러냐 이 생각만 들지요

근데 저스디스는 이제 어지간히 잘하지 않더라고요

저는 어느 순간에서부턴가 아직 안 죽었네 이상의 감상을 받은 적 없고

GOAT인가 그건 딱 한번 듣고 짜증나서 껐음

1집 다시 들어보라는 말이 제일 웃기더라고요

지금 그거 틀면 몰입 다 깨져서 못 듣는데

나오면 틀어보긴 할건데

이제 와서 갑자기 컨셔스한 거 꽉 채워오면

저처럼 생각하는 사람들 많을걸요

‘왜 갑자기?’ 같은 생각 하는 사람이요

혹시 ‘저새끼 저스디스한테 삐쳤네’ 라는 생각 하셨다면

아마 맞을 겁니다

래퍼새끼들 앨범 언제 낸다 툭 던지고 잠수타는 것도 짜증나는데

뭐 커리어 냅다 걸고 입 싹 씻고 그분들 팬들이 그럴수도있지 결사옹위하는 거 솔직히 넌더리나거든요

앞으로 혹시 은퇴빵 하실 분들 계시면

그분들은 약속 꼭 지켜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노바뱀때문에 짜증나는 건 아닙니다

제가 인간 허승이랑 개인적으로 아는 사이였으면

형 그거 존나 잘한 선택이라고 맥주나 먹으러 가자고 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