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걘‘ 은 들을 때마다 어떻게 이런 작곡을 한건지 상상이 안감

그간 들은 모든 힙합 음악은

얼마나 더 신나냐, 랩을 잘하냐, 비트가 좋냐

결국 범주 안에서 잘하고 못하고만 있을 뿐인데

‘걘‘ 은 굉장히 이질감 느낄 정도로

낯설고 지금 시대에 나올 수 있는 바이브가

맞는지 의심 스러움

정말 악마와 계약을 한건지

시간여행을 한건지

아님 마약을 해서 그런걸까

저런 바이브는 외힙에서도 본 적 없음

청각적 쾌감을 제일 1순위로 생각하는 사람이라

락이나 EDM 도 좋아하는데

릴체리나 키스 에이프가

음악에 청각적 쾌감을 신경 쓴 느낌이라면

‘걘‘ 은 청각적 쾌감을 먼저 만들고

음악 개념을 넣은 것 같음 

기존 음악들과 다르게

비트에 긍정적으로 묻히는 음색이

보컬처럼 느껴지지 않고

4차원의 악기처럼 느껴져서

화이트 노이즈 같기도 함

살면서 이런 감정 느낀게 5번 정도 있는데

제일 처음이 아이팟 터치 처음 접했을 때 였음

사람들이 MP4 사용하고 있을 때

아이팟 터치는 카메라 와이파이 틸트 기능,

디자인을 비롯해서

앱스토어에서 앱을 다운받아 사용한다는 개념 자체가

작은 스크린 속에 우주가 펼쳐진 것 같은 느낌이였음

너무나 충격적이여서 엄마한테 허락도 안 받고

중딩 때 30만원 주고 물건 사본 첫 구매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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