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서 코알라 관련해서 이야기가 많은데 갠적으로 경험한 것이 있어 내용을 공유드립니다.

쓰레드에서 거의 옮겨온 글이라 양해 부탁드립니다. 저는 강윤재라는 본명으로 활동하며, 아트디렉팅과 아트워크로 국내에서는 과거 Dipcoin 쪽 아티스트들 일부를 중심적으로 작업을 오래 진행했고, 해외에서는 사실 모두 초안으로 끝났지만 Donda Studio, Lil B, Shabazz Palaces, Da$h, Xavier Wulf, Robb Bank$ 등과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이런 문단을 남기는 이유는 제가 판촉활동을 하기 위함보다는 (사실상 전부 실 릴리즈로 풀리지는 않았기도 하고.) 어쨋든 문화에 직접적으로 7-8년간 경험이 있었고, 어느정도 상황에 대해 판단할 배경지식은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어 남기게 되었습니다.

프로듀서 코알라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직접적으로 폭력의 가해자로 나오고 있지는 않으나, 팬이자 미성년자를 때린게 문제가 되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투자 제안서 (pitch deck) 관련해서 작업을 진행했었는데 결과는 성공적이었다고 들었고, 주어진 데이터를 시각화 하는 업무만 진행했기 때문에 어떤 프로젝트인지에 대해서는 자세하게 묻지 않았습니다. 대화 자체는 아주 젠틀하고 신사적으로 지나갔으며 후일에 한번 간단하게 술한잔 하는 것으로 마무리 하였습니다. 직접 대면하지 않아 내가 오해를 한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공격적이거나 비상식적, 비윤리적인 태도를 보이지는 않아왔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2020년 정도 까지는 정말로 엔터테인먼트 문화 전반이 인디 메인스트림을 막론하고 상당히 크게 발전하는것을 느꼈습니다. 다만 부작용으로 인한 약물문제와 학생들이 주민등록증 불법복제를 거쳐서 클럽에 입장하는 문제가 대표적으로 좀 제가 체감 할 수 있었던 큰 문제들 같습니다. 솔직히 학생들이라는 느낌을 받는 그런 부분은 저는 클럽에 자주 가는 사람은 아니었기 때문에 말씀을 드릴 수 없지만, 성격이 드센 래퍼들의 경우에는 다들 한번씩 클럽에서 싸움에 얽히는 문제가 많았고, 그 상황에서 미성년자임이 밝혀지는 문제들이 자주 발생했습니다.

여기서 제가 느꼈던 부분은 사건이 일어나게된 근본적인 부분인 주민등록증 불법복제를 통한 불법 진입 보다는 다른 문제로에 초점이 맞춰지는 경우를 자주 보았습니다. 클럽 입장에서도 관련된 부분은 영업정지의 문제나 여러 법적인 문제가 업종 특성상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에 요즘은 전문업체와 함께 검사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경험에 따른 디벨롭이며, 당시에는 특히 예산이 적거나, 비즈니스 외부에 계신 입장에서는 알수없는 크고작은 문제로 인해 자체적으로 해결하는 경우가 많고, 그렇더라도 편의점 민증검사만큼은 해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문제를 보면서 느낀 것은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대응한 사람은 따로 있고, 피해자분의 어머니를 통해 나오는 진술들이 마찬가지로 자기 자식도 아닌데 그 친구분을 케어해주도 책임을 같이 져줘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조금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정확한 정황이 제대로 정리되어있는 뉴스를 찾는것도 쉽지 않아 여러개의 뉴스를 비교해가면서 교집합에 해당하는 부분만 보고 의견을 공유하는 점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경험한 비즈니스에서도 문제가 없이 오히려 가장 깔끔했던 작업중 하나인데 '한인갱단', '폭력' '연루' 등으로 초점이 맞춰지면서 언론에 오르내리는것은 다소 안타까운 부분이 있어 글을 남깁니다.

해당 아티스트 분들은 비대면 내지 완전 접촉을 안한 상태였기 때문에 제 얼굴을 기억해줄수도 없고, 저 또한 끝난 비즈니스에 관해서 추가작업이 온다면 연락이 오는거지 굳이 연락망을 따로 새로파는것은 좀 멋없는? 일 같이 느껴지는 것이 있어서 번호나 기타 연락망은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해당 문제에 관해서는 조금 생각해 볼 부분이 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이바닥에서 정말 얼탱이 없고 억울하게 악명을 쓰게된 분도 많고 (물론 합당하게 받아야 할 벌을 받았거나 그 이상을 받아야 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주변에서도 지금도 좋은 소식만 들려오면 좋겠다만, 다소 안타까운 소식도 들려와 아쉬운 마음이 있습니다.

엘이는 제가 거의 11-3년인가 힙합자막 작업해주시던 블로거분이 커뮤니티를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찾아오면서 지금까지 눈팅을 해오고 있는데, 키보드 배틀도 많이 했습니다. 저는 어쨋든 정말 오랫동안 어떤 작은 에코챔버 안에서 '우리들' 끼리 의견을 돌려오던 상황에서 다른분들은 어떻게 생각하느냐를 물어볼때 개인적으로 가장 객관적으로 의견을 내주실 곳이 여기라고 생각해 의견을 공유드립니다. 개인의 생각이자 정말 한참전 인연이라 좀 그렇긴하지만 팔이 어쨋든 굽는 상황에서 좀 안타까운 마음이 있어 글을 공유드립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