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에이(JA) / 힙합 하지마라 / 11월 12일 수요일 오후 7시 / 이리카페 석관점
젊은이는 힙합을 좋아한다. 왜? 여러 대답이 있을 거다. 힙합은 젊다, 힙합은 솔직하다, 힙합은 하기 쉽다. 그런데 가사를 ‘잘’ 쓰기란 쉽지 않다. 사람들은 진정성이 담긴 가사를 좋아한다. 거짓말 안 하고 솔직한 그런 노래.
한국 언더그라운드의 빛나는 비트메이커이자 한국예술원KAC 프로페서 제이에이가 당신에게 친절히 라임 쓰는 법과 비트 찍는 법을 알려준다. 알려주긴 하겠지만 그래도 힙합은 하지마라.
-살면서 한 번은 좆되봐야한다
-바스코가 락이라고? 힙합은 원래 강도질이고 짬뽕인데
-힙합 키즈도 힙합 씬도 예전같지 않다
-랩 가사에 진정성을 담아 쓰려면? 비트를 감질나게 찍으려면?
-우리 안의 힙합 말고 힙합 안의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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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 마라
무언가 해보려는 당신, 말리고 싶다. 당신은 지금 꿈에 빠져있다. 단 꿈에 빠져 돈도 안 되고 고된 일을 벌이려 한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 꼭 시장에서의 생존이 문제가 아니다. 자기 작업물에 만족하기란, 좋은 기획으로 사랑받기란, 동료들과 우애롭게 일을 마무리하기란 쉽지 않다.
<현대쎈타 특강 하지마라>는 여러분을 뜯어 말리기 위해 기획되었다. 우리가 짱구는 못 말려도 당신은 말릴 수 있다.
하라
하지 마라고 안 할 당신이라면 오지도 않았을 것이다. 당신은 하고 싶다. 하고 싶은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런 여러분을 위해 준비했다.
<현대쎈타 특강 하지마라>는 먼저 참가자끼리 비전을 공유하고, 어떻게 잘 해낼지 고민하려 한다. 우리는 씬의 상황을 냉철하게 분석해 비집고 들어갈 구멍을 찾고, 함께할 동료를 만들 것이다.
구하라
그리하여 우리는 우리가 사랑하는 무엇을 구하려 한다. 구원할 구(救)자말고 찾을 구(求)자, 그러니까 거창하지 않게, 소박하지만 희미하지 않게 또렷하게. 함께 그 길을 찾자. 원하는 데로 갈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그 여정이 재밌으리라는 건 장담한다. 누가? 현대쎈타가.
현대쎈타
현대쎈타(대표 정서연)는 종합공간이다. 2012년 9월, 석관동의 한 카센터 2층의 창고에서 시작했는데 지금은 월세 낼 돈이 없어 방이 없다. 그래서 일종의 가상적 공간인 셈이라고 뻥을 치고 다니고 있다.
지난 2012년 <생존술 워크숍>으로 작가 유병서, 만화가 겸 무대미술가 틴틴, 법조인 정재영 등과 함께 창업 워크숍, 드로잉 수업, 법과 짝사랑 강연 등을 진행한 바 있으며, 현재 소규모 출판, 작가 왕선정 큐레이팅을 비롯해 여러 꿍꿍이를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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