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그라운드 (UNDERGROUND, 이하 언더)의 뜻은 이제 막 음악을 시작하는 아마추어 래퍼들을 지칭합니다. 까는 말처럼 들리겠지만 요즘 양산형으로 튀어 나오는 트랩씻 이 금방 틱톡물이 묻어 빠르게 성장한다면 그건 언더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인생 리뷰] 프로젝트로 이번에 제가 소개하고자 하는 앨범들의 특징은 90% 붐뱁씻입니다. 요즘 힙합씬을 생각해볼까요? 붐뱁이 다시 리스너 귀에 들어오는 현상이 거의 안 보입니다. 그나마 랩퍼블릭이 유행하기 때문에 싸이퍼에서 잠깐 트는 정도일 것입니다.
일반적인 리스너 관점에서 붐뱁을 한다? 4-50대, 올드 vs 클래식 왈가왈부 등등으로 나뉘죠?
예... 제가 소개할 맛있는 앨범들은 2-30대입니다. 일단 길게 끌지 말고 본론으로 가보겠습니다.
[ 앨범 소개 차례 ]
01. 씨모에 - 초[超]
02. 이현우 - 꿈 우버 라틀루가
03. 마더구스 - Spookyspaghetti
04. 이다옐로 - Predator-Prey Role Reversal
05. 프라블럼차일드 - PROBLEMCHILD
06. 앰비드잭 - 프로이디안
07. 이테 - 소리선
08. 차멜레온 - MELLUSION
09. 릴재우 - 몸통박치기
10. 재림 - 성동공팔
01. 씨모에(CIMOE) - 초[超] (2024)
아티스트 및 제목) 씨모에(CIMOE) /// 초[超]
발매연도) 2024년
입문 난이도) ★★★★☆
카테고리) 철학, 문학
앨범 내 피처링) DJ 렉스, 손심바, DJ 트릭스터, 이그니토, 헝거노마
해당 앨범을 처음 접하게 된 계기는 이그니토와 헝거노마(現 김이미르)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보고 정말 오랜만에 김이미르가 헝거노마라는 이름으로 돌아왔다는 소식에 기뻐서 앨범을 들어봤습니다.
씨모에라는 래퍼를 처음 알았고, 앨범커버나 피처링, 첫 트랙을 들었을때의 느낌 전부 묘하게 제 취향과 너무 맞아떨어졌습니다.
그래서 바로 씨모에의 인스타그램으로 찾아가서 팔로우하며 올라온 글들을 하나하나 다 읽어봤죠.
오우 근데 도통 해석하기 어려운 한자어와 한글로 도배된 글이었습니다.
글은 이정도에서 읽기를 중단하고 앨범을 집중해서 다시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 앨범 또한 범상치않은 씨모에의 글솜씨가 반영된 가사였죠. 근데 이제 라임떡칠을 곁들인.
플로우는 단순하나 텅트위스팅이 제대로 되어 딕션도 좋고, 가사를 찾아서 보니 전부 라이밍...
따라 부르려는 시도조차 불가능한게 단어가 19살인 제 나이는 물론이요 4-50대 아죠씨들도 이해 못할 단어들로 가득했습니다.
절대 유하게 흘러가는 단어가 없으며 딱딱한 발음들로만 단어를 이루어 뱉는데 타격감도 있고
라임이 정확하니까 억까를 할만한 포인트조차 못잡았습니다.
곡들마다 신박한 샘플링들이 있고, 래퍼 피처링인 손심바, 이그니토, 헝거노마 또한 너무 랩을 잘 해버리니까
자연스레 홀려드는 앨범이었습니다. (손심바 논란 전입니다.)
해당 앨범에서의 추천하는 곡은
04. 사자의 생 (ft. DJ 트릭스터)
05. 힘에의 의지
06. UBERMENSCH (ft. 이그니토, 헝거노마)
입니다.
INSTA) @cimoessay
02. 이현우 - 꿈 우버 라틀루가 (2023)
아티스트 및 제목) 이현우 /// 꿈 우버 라틀루가
발매연도) 2023년
입문 난이도) ★★☆☆☆
카테고리) 삶, 생계, 사랑
앨범 내 피처링) 김규아
올해 2월, 오프라인 온리 공연의 라인업이 괜찮아서 예매하고 보러 갔습니다. 늦게 도착해서 첫 순서인 이현우를 조금 못보고 나중에 와서 즐겼는데, 거의 마지막 곡으로 하던 해당 앨범의 서울ㄴ 드림이 너무 좋아서 공연 끝나고 직접 토크하며 앨범 잘 들어보겠다고 했죠.
특히 서울ㄴ 드림에서 비트가 뚝 꺼지고 자취방 비밀번호 누르는 소리와 함께 문이 열리고 "비번은 엄마 생일"이렇게 다시 랩 시작하는 포인트가 너무 좋아서 계속 기억에 남는 앨범이었습니다.
6번 트랙 사랑니에서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적나라하게 표현하는 가사가 일단 제 취향이고 마음에 들었습니다. 발성도 쩌렁쩌렁하고 공연을 많이 가봐서 알지만 언더에 있으면 안되는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해당 앨범에서의 추천하는 곡은
02. 서울ㄴ 드림
06. 사랑니
INSTA) @ko_wasp
03. 마더구스(MOTHERGOOSE) - Spookyspaghetti (2022)
아티스트 및 제목) 마더구스(MOTHERGOOSE) /// Spookyspaghetti
발매연도) 2022
입문 난이도) ★★★☆☆
카테고리) 문학, 공포
앨범 내 피처링) 없음
마더구스: 17세기 영국 등지에서 유행한 동화 양식. 당시 사회의 부조리를 부정적이며 잔인하게 묘사하여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하냐 마냐에 따른 논쟁이 있는 주제. (출처: 나무위키)
랩네임인 마더구스부터 앨범 제목에 들어가는 워딩인 Spooky, 앨범커버부터 눈알과 손가락이 스파게티에 버무려져 들어간 디자인 등등 상당히 소름 끼치고 무서울 것입니다. Spookyspaghetti또한 음침한 분위기를 이끌고 앨범을 전개합니다.
마더구스 또한 가사에 라임을 엄청 넣습니다. 하지만 라임에만 집중할 수가 없는 단어 선택, 비트의 난잡함? 여러모로 스토리에 집중하게끔 랩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7곡에 총 길이 21분이지만 집중하다보면 시간이 오래 가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래퍼가 프로듀싱까지 가능하면 역시 자기 색을 잘 드러낼 수가 있어 상당한 퀄리티의 앨범으로 남을 것입니다. 마더구스도 제가 아는 한 해당 앨범 프로듀싱을 본인이 한 것으로 아는데, 샘플링과 오케스트라? 성당 오르간? 이런 느낌이 정말 17세기의 느낌을 주는 것 같습니다.
해당 앨범에서의 추천하는 곡은
01. 고블린
03. 맛좋은 두뇌
05. 부기맨
INSTA) @mothergoose1009
04. 이다옐로(2DaYellow) - Predator-Prey Role Reversal (2023)
아티스트 및 제목) 이다옐로(2DaYellow) /// Predator-Prey Role Reversal
발매연도) 2023년
입문 난이도) ★★☆☆☆
카테고리) 힙합, 디스
앨범 내 피처링) 제이영, 클레어 하우, 콰이, 맥대디
요즘 씬에 몇 없는 여성 래퍼입니다. 근데 이제 간지나는 힙합을 곁들인.
씬에 남성이 대부분이라고 힙합은 남자의 음악 이러면 그건 선동이고, 저는 당연히 여성도 참여할 수 있으며 여성 래퍼라고 나누는 행위 자체를 선호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전부 평등하게 래퍼로 보겠습니다.
이 분은 완전 힙합 그 자체입니다. 날 선 붐뱁에서 터프하게 할 얘기 다 하며 욕 먹을 대상에겐 거침없이 박아 버리는 랩을 보여주는 앨범입니다. 아트워크부터 빠큐를 하고 계시죠? 이겁니다.
아직 앨범은 해당 앨범 하나에 싱글만 있기에 공연에서는 거의 비슷한 셋리를 듣지만 착장과 비주얼 때문인지 항상 다른 맛으로 털ㄴ업 하십니다. 랩에서는 보통 3음절 라임이 대부분이고, 딱히 억지라임이라고 할 것도 없이 무난하게 잘 스토리를 이끌어 가는 앨범입니다.
해당 앨범에서의 추천하는 곡은
01. le (ft. 제이영)
03. LIT
07. 절레절레
INSTA) @2da_yellow
05. 프라블럼차일드(Problemchild) - PROBLEMCHILD (2024)
아티스트 및 제목) 프라블럼차일드(Problemchild) /// PROBLEMCHILD
발매연도) 2024년
입문 난이도) ★★☆☆☆
카테고리) 힙합, 삶
앨범 내 피처링) 모쉬
프라블럼차일드(이하 프블차)는 2인조 팀입니다. 래퍼인 노아이디어차일드(NOIDEACHILD)와 프로듀서인 메시프로브(Me$$yprob)로 이루어져 있고, 프블차로 데뷔한 앨범을 소개하기 때문에 아직 해당 앨범 외에 소개할 앨범과 싱글이 없습니다. (유튜브뮤직 기준 싱글 2개는 동일인물의 외국인입니다.)
노아이디어차일드(이하 노아차)는 요즘 씬에 관심 있다면 아마도 아실겁니다. 마이크스웨거 2편에 나온 게스트이기 때문에 이제 뜰 일 밖에 안 남은 분입니다. 메시프로브는 프로듀서이자 DJ로 활동하고 계셔서 아직은 잘 모르겠지만 비트만큼은 너무 잘 만드십니다.
앨범의 스토리는 힙합을 한다고 하는 사람들이 가진 쿠세와 이상하게 와전된 관습들이 결국 자기들끼리 싸우고 불타는 씬을 만들어 좁은 땅에 서로 기분만 나빠지는 상황을 저격하는 메시지입니다만 마지막 트랙 모순으로 가며 결국 노아차 본인도 이 씬에서 한 번이라도 싸워본 적 있는 과거가 있어 내가 욕 할 자격이 있는가? 라는 질문을 남기며 끝냅니다.
추천 된 해당 앨범을 접하시기 전 마이크스웨거로 짧게 보고 나면 노아차가 어떤 래퍼인지 알게 되실 겁니다. 그리고 앨범을 접하면 팬 되는 일만 남았겠죠?
해당 앨범에서의 추천하는 곡은
02. 빈 수레
04. 원래
05. cancel culture
INSTA) @problemchild.exe @noideachild_o @borpyxxem
06. 앰비드잭(Ambid Jack) - 프로이디안 (2023)
아티스트 및 제목) 앰비드잭(Ambid jack) /// 프로이디안
발매연도) 2023년
입문 난이도) ★★☆☆☆
카테고리) 힙합, 디스, 삶
앨범 내 피처링) 터치더스카이, 딥플로우, 디젤, 구본겸, 황세현, QM
요즘 엄청 뜨고 있죠. 나즈카 레코즈 소속의 어린 나이 랩깡패 앰비드잭. 저는 앰비드잭을 작년 SRS에서 처음 봤습니다. 물론 앰비드잭이 누군지도 몰랐고, 앞에 랩하던 신진이 너무 잘해서 신진까지 보고 화장실을 갔다 오는 사이에 앰비드잭이 미친 라이브를 했더라고요... 그 무대 못 본게 한이어서 계속 듣다 보니까 이렇게 인생 앨범 리스트에 들게 되었습니다.
앰비드잭의 랩 특징은 라이밍과 플로우는 평타 치지만 가사의 메시지와 발성, 깡이 2004년생이라고는 할 수 없는 수준 다른 느낌입니다. 심지어 문신도 없어서 호감이죠.
프로이디안은 프레디카소가 총괄 프로듀싱을 했습니다. 작년 한정 프레디카소는 엄청난 허슬과 함께 한국에서 잠깐 유행했던 네오붐뱁(드럼리스)의 선구자였죠. 프레디카소의 개쩌는 비트 위에 앰잭의 개쩌는 랩이 올라오니 이걸 안 들을 수가 없더라고요.
그리고 저는 씨모에 앨범 소개 때 빠뜨린 내용이 있지만 작년 고2때 윤사를 굉장히 좋아했었습니다. 그래서 프로이디안이라는 제목이 더 눈에 들어왔습니다. 프로이디안이 뭐냐면 오스트리아의 철학자 겸 심리학자인 지그문트 프로이트(Sigismund Frued)와 관련된 말로, 프로이트의 말실수라는 뜻의 단어입니다.
한국에서 아무도 쓰지 않았던 단어이자 현재도 구글에 프로이디안 뜻 검색하면 앰비드잭이 먼저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주 조와요.
피처링이 많지만 앨범 주인인 앰비드잭이 전혀 꿇리지 않는 랩스킬을 가지고 있고, 그걸 공연에서도 확실하게 보여주는 특징이 있습니다. 진짜 보면 볼 수록 간지나고 멋과 깡이 범접불가 수준입니다.
해당 앨범에서의 추천하는 곡은
01. 대짜
02. 가죽의자 (ft. 터치더스카이)
04. 아반떼
08. 클론 대 에술병 (ft. 황세현)
INSTA) @ambidjack
07. 이테(ITÉ) - 소리선 (2023)
아티스트 및 제목) 이테(ITÉ) /// 소리선
발매연도) 2023년
입문 난이도) ★★☆☆☆
카테고리) 삶, 생계
앨범 내 피처링) 프롬 올 투 휴먼, 쿤디판다, 이람, 블레싱, 미드나잇 먼치스, 류지호
이테의 소리선은 본인이 지나온 문제와 중독에 관해 이야기하는 앨범입니다. 아트워크부터 본인은 검은색이고 여러가지 선을 꽂아 약물 비스무리한걸 투여하는 느낌이죠? 프로이디안과 비슷한 바이브일텐데 그건 같은 분이 그리셔서 그렇습니다.
랩에서 보이는 특징은 느긋느긋한 목소리로 누구를 때리는 느낌보다는 본인 자책을 훨씬 많이 합니다. 가사의 스토리는 그런 느낌이고, 라이밍은 적당히 평타치는 편입니다. 이러면 제가 굳이 이 앨범을 소개할 이유가 없어 보입니다.
제가 정말 소개하고 싶은 포인트는 앨범의 얘기보다 이테가 공연에서 보여주는 모습입니다. 이테는 공연에서 느긋하게 랩을 치지만 강조 포인트에 정확히 강조하고 레이백과 엇박을 서슴없이 하며 그냥 스탱키페이스가 안 나올 수 없는 공연을 만듭니다.
(스탱키페이스(Stanky Face): 리스너가 취향에 맞는 라이브를 들을 때 얼굴이 찌푸려지며 즐기는 현상)
소리선 앨범에서 제가 마음에 드는 부분은 프로듀싱입니다. 크레딧을 자세히 안 봐서 누가 프로듀싱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도박과 삶에 대한 후회 가득한 이야기를 잘 풀 수 있는 느낌을 한껏 줍니다. 그런 비트를 공연에서 들으니까 더 좋죠.
해당 앨범에서의 추천하는 곡은
02. 리스폰 서울 (ft. 프롬 올 투 휴먼, 쿤디판다)
03. 월 로제 (ft. 이람)
07. Sick Joke (ft. 블레싱)
INSTA) @ite0127
08. 차멜레온(Cha_mele0o0n) - MELLUSION (2024)
아티스트 및 제목) 차멜레온(Cha_mele0o0n) /// MELLUSION
발매연도) 2024년
입문 난이도) ★★★☆☆
카테고리) 사랑(19), 실험
앨범 내 피처링) 딥식, 아스트랄스웨기, 최유담, 에이상, 알트
차멜레온은 두 번째로 설명했던 이현우와 비슷하게 오프라인 온리 공연에서 처음 들었습니다. 포스터만 봤을 때는 기대를 별로 안했지만 공연 올라오고 나서 뭔가 진짜 본인 앨범과 한몸이 된 듯이 약빤 듯한 느낌을 풍기며 살짝 광기 서린 눈으로 공연을 했습니다. (약빨다의 좋은 예시: 씨잼 킁)
차멜레온이 섰던 공연 마지막 라인업이 허클베리피였는데도 끝나고 가장 기억에 남았던 앨범은 멜루전이었습니다. 들으면서 가고 있는데 몸이 힘들어야 정상인데 오히려 팔짝팔짝 뛰는 듯한 털ㄴ업 제대로 되는 트랩씻 앨범이어서 소개 드립니다.
멜루전은 그냥 발라드판에서 보이는 흔한 사랑이 아닌 가사를 아무에게나 보여줄 수 없는 19금적 사랑... 입니다. 트랩 안에서의 세부 장르를 잘 모르지만 기계음이 섞인 트랩... 이건 들어보셔야 알고, 랩에서 보이는 특징은 목소리가 롤러코스터같이 위아래로 계속 왔다갔다 합니다. 신박한 랩디자인이라 생각하고, 트랩답게 라임은 돋보이지 않지만 플로우가 자연스레 홀리는 느낌으로 진행되어서 좋아합니다.
해당 앨범에서의 추천하는 곡은
04. JETSET (ft. 딥식)
05. 바보짓
07. KLKL
INSTA) @cha_mele0o0n
09. 릴재우 - 몸통박치기 (2024)
아티스트 및 제목) 릴재우 /// 몸통박치기
발매연도) 2024년
입문 난이도) ★★☆☆☆
카테고리) 삶, 힙합
앨범 내 피처링) 파운드, 토비오, 자메즈, 세와, 인디고에이드, 이현우, 노아차, 토루, 페이디, 와이챈스, 양현민, 멀멀미
릴재우는 제가 이 글에 앨범 10개를 소개할 수 있게 한 가장 고마운 래퍼입니다. 왜냐하면 작년엔 백투더푸쳐핸섭 공연(이하 백투더)과 올해엔 오프라인 온리 공연(이하 오온)을 진행하며 신인과 언더그라운드 래퍼들을 지상으로 띄우는 역할을 해주었기 때문입니다.
작년 1월부터 지금까지 백투더와 오온을 거의 빠지지 않고 다니면서 멋진 신인들을 많이 알아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약간의 단점이 있다면 언더 공연에 중독되어 큰 무대나 페스티벌을 안 가게 되는...
몸통박치기만 한정이 아니고 릴재우도 모든 랩에서 라이밍이 다음절입니다. 물론 빠른 BPM에 다음절 라임을 같이 하다보니 플로우는 약간 거기서 거기라고 들리지만 메시지에 개그가 미쳤습니다. 심지어 개그가 펀치라인 ㄷㄷ
제가 랩 시작하고 가장 막혔던 펀치라인을 너무 쉽게 뱉는데 그게 또 한 번 들었을 때 이해가 빠르게 되는 특징이 있어 중독성이 강합니다.
해당 앨범에서의 추천하는 곡은
04. 슈퍼스타는 죽었다 (ft. 자메즈)
05. 1호선 빌런
07. 지하 (ft. 이현우, 노아차, 토루, 페이디, 와이챈스, 양현민, 멀멀미)
INSTA) @lil_jaewoo
10. 재림 - 성동공팔 (2024)
← 성동공팔 ← 성동공팔 리믹스
아티스트 및 제목) 재림 /// 성동공팔
발매연도) 2024년
입문 난이도) ★★☆☆☆
카테고리) 삶, 힙합, 디스
앨범 내 피처링) 페노제즈, 이현우 (리믹스 버전: 페노제즈, 앰비드잭, 마가, 세와, 이긍휼, 덥덥이)
앨범 제목에서도 보이듯이 재림은 성동구, 왕십리 그 부근이 재림의 출신지입니다. 같은 성동구 출신 페노제즈의 라이브에서 더 많이 들은 기분탓이 있지만 어쨌든 재림 앨범이니 포커스 맞춰 소개하겠습니다.
성동공팔에서 보이는 재림의 랩 특징은 김효은이 생각나는 로우톤으로 다음절 라임을 섞은 뼈때리는 메시지입니다. 성동공팔 안에서 주는 메시지는 본인의 삶이지만 들으실 때 살짝 주의해야 될 건 상당히 많은 욕입니다. 그거 하나만 주의하고 들으시면 좋게 들을 수 있을 겁니다.
앨범 자체는 너무 좋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앞에 소개했던 앨범들에선 라이밍에 억지가 없다고 했지만 성동공팔은 억지 라임 이슈가 살짝 있어서 그런 이슈가 살짝만 덜어지면 더 재밌게 들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리믹스 버전에는 1번 곡을 제외한 나머지 3곡은 피처링이 2명씩 참여합니다. 각 피처링 벌스가 다 맛있고, 언더에서 잘하는 사람들로만 있으니 들어보시면 뭔지 느낌을 아실겁니다.
해당 앨범에서의 추천하는 곡은
01. Gangnam Kid Meets Seongdong
05. 왕십리자식 (ft. 페노제즈)
06. 오른손 왼손
11. 맛집탐방
INSTA) @thesecondcomingofj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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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길었습니다. 장문이 될 줄은 알았지만 이 글 쓰는데 일요일 새벽부터 월요일 오후 3시까지 쓸 줄은 몰랐네요. 언더그라운드에서 제가 소개한 10개의 앨범들은 길지 않고 적당하게 맛있으니 새로운 맛을 원하시면 오버에 계신 분들 잠깐 내려 놓고 이런 분들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jjk형님이 첫문단 보고 현타왔다네요
군 전역하고 처음 산 소리선과 프로이디안 CD 공연장에서 싸인도 받았었는데 그게 벌써 1년 전이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우 그때 계셨군요 8월 여름에 전역이셨으면 말년이지만 그래도 땡볕이었을텐데 수고하셨습니다.
스크랩해가여
세상에 ㄷㄷㄷ 개추누르고 갑니다
jjk형님이 첫문단 보고 현타왔다네요
이런 취지의 글들이 많아지면 좋겠네요..
몸통박치기 좋아요
글 총 두 번 수정했습니다.
내용 수정이 아니고,
1) 이다옐로 앨범 옆에 (2023) 빠진 것 수정
2) 프라블럼차일드 앨범 소개글 색깔구분 안 넣은 것 수정
어우 좋은 글 감사합니다!!
맛난 앨범만 들고오셨군요!
언더가 언제부터 아마추어 래퍼를 뜻하는 말이 됐지 ㅇㅅㅇ
아~ 앰비드잭 랩하우스에서 라이브 보고 충격받은 1인. 기대 안하고 봤다가 다시 찾을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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