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씻고 나서 자기 전 정말 편한 자세로 책 읽고 있었는데,
그때 듣고 있던 영상이 이겁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l54wfVRVi4M&t=1891s
비프리 음악 들으면서 책 본 것도 아니고 비프리 인터뷰 하면서 음악 얘기하는 건데
왠지 모르게 몰입이 진짜 잘 되는 느낌입니다.
비프리가 일단 음악 면에서는 완전 완벽한 사람인 건 알았지만,
객관적으로 볼 때의 시선은 안 좋을지 몰라도
자기가 몰랐던 점, 특히 십 수년 음악만 하면서 다 할 줄 알고 다 잘 하는 줄 알았어도
존경하는 대상 앞에서는 한없이 작은 생물이 되는 모습을 반성하는 것이 인상 깊었습니다.
일어나서 오늘 비프리가 직접 소개한 'Sun Ra'라는 분을 검색해봤는데
돌아가신지 20년이 지나도 아직 까지 사후 앨범이 나오고
비프리 마저도 "엄.. 이건 좀"할 만한 음악인이라는 게 그냥 놀라웠습니다.
실제로 디스코그래피에 앨범이 200개는 족히 되어 보이는 것 같고요.
자기 신념이 확고하고, 그러한 신념을 부정하는 어떤 이들에게
딱히 뭐라 하는 사람도 아닌 것,
자기 회사 식구들이 짱짱맨이라고는 하지만
권기백 또래 애들 빙신이라 욕하는 것도 아닌 것.
마냥 비프리 찬양이 아닙니다.
뉴스나 렉카 채널에 비프리 얘기 나올 때마다 저도 "엄.. 이건 좀"합니다.
마지막으로, 심바 사건 터질 때 여기에 소신 말한 적이 있긴 했는데 너무 묻혀서 다시 말씀 드리자면
저는 래퍼의 랩네임을 좋아하는 것일 뿐, 래퍼의 본명을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예시) 비프리를 좋아하고, 최성호를 싫어함.
3줄 요약)
1. Sun Ra는 비프리도 다시 고찰하게 하는 인물.
2. 자기 신념이 짱이라서 다른 이들 욕하는 게 아님.
3. 나는 범법 래퍼의 랩네임은 좋아하되, 본명을 싫어함.
책 읽으시는거 맞으신가요?
책 읽으면서 음악도 아니고 영상을...?
저도 재밋게 봣어요
우리나라의 칸예가 누구냐 얘기할때 꽤많은 사람이 비프리 얘기하던데, 전 왜그러나 그랬거든요
이영상보고 비슷한점이 많다고 느꼇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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