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온의 <Travel : NOAH>입니다. 지금도 듣고있네요 ㅋㅋㅋ
그때 김하온 특유의 쌈빡한 표현을 기반으로 한, 아주 뛰어나다곤 못하겠지만 제법 좋다고 생각하는 리릭시즘과
걸출한 프로듀서들이 너무 부담스럽지 않게 연출한 어울리는 프로듀싱,
마찬가지로 아주 뛰어나진 않지만 딱 적당한 쾌감과 방황하는 어린왕자 컨셉의 캐릭터를 잘 보여주는 래핑 하며
지하철에서 듣기 편한 20분 정도의 길이까지
개인적으로 정말 애정하는 앨범입니다.
김하온의 행적에 감 놔라 배 놔라 하는 것은 전혀 아니나, 순수한 if놀이를 해보자면
Travel : NOAH 이후 1, 2년 안에 자신의 얼터에고인 NOAH를 극대화하여
진짜 '어린 왕자가 방황한다면' 저렇게 될 거 같은 캐릭터로 스스로를 설정하여 정규 1집을 내고,
그 다음에 HAONOAH 같은 앨범으로 넘어갔다면 더 강한 설득력이 있었을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명상이니 어쩌니 하는 컨셉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으나,
현실도 완전히 판타지도 아닌 애매한 공간에서 지하철 여행을 하듯
자아를 탐색하는 <Travel : NOAH>의 감성? 그 공간감? 분위기?를
정말 좋아하는지라...
그 앨범에서만 느낄수 있는 김하온의 풋풋함이 있어서 저도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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