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은 진짜 듣는 사람만 듣나보네...

붐뱁을 좋아하는건 모르겠고 트랩은 확실히 싫어함

한국에서 힙합하려면 알앤비가수 불러다가 훅잽이로 세우고 사랑노래 부르고 해야 돈 벌리죠. 아니면 이모힙합하거나...눈에서 땀이 나네요

래퍼들 여러 사건 (엠씨몽이나 노엘 최근엔 치트키 등등) 들이 대중에게도 알려지면서 힙합을 좀 좆밥으로 보고 무시하는 경향이 있긴함

국힙정리 뇌절댓글이 괜히 나온게 아님ㅋㅋㅋㅋㅋㅋ

그러면서 쇼미 고랩은 재밌다고 보는게 존나 어이털리긴 함

원래 모난 문화예요 이걸 먼저 받아들이시는 게 나을수도

힙합 소비층이 딱히 다른 분야 존중하거나 그러지도 않았구요

애초에 노엘 뱃사공 이런 큰 사고 친 사람들이 멀쩡히 현업 뛰는데 밖에서 곱게 보일리가

대중 이미지는 뭐 그러려니 ..

이 작은 파이 안에서 힙합 팬들끼리도 편 가르고 싸우고 있는 걸요

내가 플레이어면 벌이도 문제지만 새로운 걸 시도하기 참 무서울듯

솔직히 매니아들도생각보다 힙합에 소비를 그렇게잘안하는편 같네요

코로나끝나고 작년이랑 올해 공연 몆번 가보고든생각임..

정확히 그런 사람들이 좋아하는건

붐뱁도 트랩도 아니고

2000년대 무브먼트, 스나이퍼사운드 음악임.

대중들의 트랩 쇼츠 댓글들이 두 종류인거 같더라고요

1. 돈 많고 여자랑 맨날 놀고 하는 가사 다 구라인데 왜 듣냐

2. 저게 왜 좋냐? (스베, 사이보이토비 등등)

1번 댓글 대중들은 설득만 돼면 트랩을 좋아해줄 거 같은데 2번은 설득이 좀 어려울거 같기는 하네요.

붐뱁 좋아하는 거는 대중들한테는 스타일이 특출나게 이상하게 보이는 (붐뱁의 스베나 샤보토처럼) 래퍼들이 없어서 그런거 아닐까요?

그들의 힙합은 리쌍 다듀 에픽하이에 멈춰있음

안듣는 건 취향인데 듣는 우리끼리라도 욕보단 응원을 많이 했으면 싶어요

돈도 안되는 음악 내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