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까지나 주관적인 평가이며 그다지 객관적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오보에, Slowmo 감상평]
-오보에
저에게는 음악이 각 잡고 듣는다기보단 과제를 할 때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듣는 BGM같은 존재입니다.
당연히 그렇게 되면 가사보단 사운드적인 부분에 집중을 하게 되는데 그런 부분에서 오보에는 정말 훌륭했습니다.
1번 트랙 '실'이 시작하자마자 툭하고 떨어지는 비트와 함께 시작되는 벌스
난잡하지 않은 비트에 강한 베이스만 둥둥 들어오니까 앨범에 대한 몰입감이 확 올라갔습니다.
앨범을 한 분위기로 가져가면서 끝까지 그 몰입감을 잃지 않고 마지막 트랙 '사계'에서 팍 터트렸을때의 느낌은 정말...
앨범 자체는 기존의 양홍원을 듣던 사람에겐 불호가 있을수도 있겠지만 만약 최근에 양홍원 앨범을 입문한 사람이다?
그렇다면 장르 자체가 엄청나게 불호가 아닌 이상 평타 이상은 칠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반적인 완성도 자체도 훌륭하다고 느껴지고요.
-SLOWMO
'24YB (Intro)'가 시작되면서 처음 드는 생각은 '이 비트에 어떤식으로 싱잉을 하려나?'였습니다.
하지만 개인 작업물에서는 오랜만에 듣는 싱잉이 아닌 랩이 나와서 깜짝 놀랬죠.
양홍원의 딜리버리 없이 제가 불렀을 때도 랩이 착착 감기는게 단어 선택 하나하나에 신경을 꽤 쓴 것 같았습니다.
그 이후 트랙들은 솔직히 'GOSLOW' 빼고는 양홍원에게 기대한 것에 비해서 꽤 무난하게 흘러갔습니다.
'GOSLOW' 전까지 쌓인 감동이 별로 없었는데 어떻게 마지막에 이렇게까지 터트릴 수 있는지...
하지만 확실히 앨범의 전반적인 완성도나 몰입감 자체는 오보에에 비해서 많이 떨어졌습니다.
그럼에도 제가 이 앨범을 좋아하는 이유는 "비트"입니다.
라틴, 아프로 계열의 비트? 이게 은근히 신나면서 자연스럽게 리듬을 타게 되더라고요...?
이렇게까지 끌지만 않았다면 지금보다 더 좋은 평가를 받았을 것 같습니다.
-총 감상평
개인적으로 저에게 더 훌륭한 앨범은 당연히 '오보에'입니다.
근데 'SLOWMO'가 트랙 하나하나 가볍고 신나게 들을 수 있어서 오히려 개별적으론 손이 더 자주 가는 것 같아요.
엘이에서 호불호 비율이 오보에는 7:3, 슬로모는 5:5정도 되는 것 같은데 전 둘 다 아주 맘에 듭니다.
양홍원은 특유의 톤이랑 딜리버리가 사기라서 멜로디 라인 구성은 평타만 쳐도 시너지가 장난 아닌 것 같아요.
슬로모가 믹테였으니 개인 프로듀서 구하고 프로듀싱만 좀 신경 써서 정규 내면 장난 아닐 것 같습니다.
+발매도 미루지 말고요...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
하드웨어는 개좋으나 소프트웨어가 미달이라 가사를 ㅈ같이 쓰는데, 발벗고 나서서 해몽 오지게 말아주는 억빠들이 많다는 생각
억빠가 억까를 만든다
그냥 세대차이 아닐까 싶긴 함
홍원아 판다곰이랑 빨리 화해해라
그냥 세대차이 아닐까 싶긴 함
이게 진리
흠 그리고 워낙 자기 색이 뚜렷한 사람이잖음
성격에 개성이 넘치시니까
억빠가 억까를 만든다
이게 팩트임 분홍줌 반만 줄었어도 억까들 사라짐
이것도 ㄹㅇ임ㅋㅋ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
하드웨어는 개좋으나 소프트웨어가 미달이라 가사를 ㅈ같이 쓰는데, 발벗고 나서서 해몽 오지게 말아주는 억빠들이 많다는 생각
저도 어느정도 동의 ㅋㅋㅋ 특별히 세계관 구축을 한다기보단 그냥 가사를 막 쓰는 것 같은데 해석해주는 사람이 있으니 스타일이 되는 듯..
Citi+ 해석해주는 사람보고 여러의미로 놀랐어요ㅋㅋ
좋은 글 개추
소코년 영방인 오보에는 꽤 좋게 들었는데 슬로모는 진짜 좀 몰카하는줄
'근데' 반응 좋던데 솔직히 내 귀를 의심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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