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3TObU0Ngw1U?si=kQpwWNf3UDm1QQ9p
<들어가며>
『이방인』의 8번째 곡은 「BOBOS MOTEL」이다. 일종의 간주곡과 같은 역할을 하는 「BOBOS MOTEL」은 이전 곡인 「DANCE」에 아웃트로(outro)와 이어져 자연스러운 연결된다.
「BOBOS MOTEL」의 작곡은 이전 곡 「DANCE」 및 『이방인』의 전반적인 엔지니어링(편곡)을 담당한 Frank가 참여하여, 이전 곡과의 분위기를 연결하였다.
<노래 분석>
높은 피치의 마치 콧노래를 흥얼거리는 듯한 사운드가 깔리며 「BOBOS MOTEL」 특유의 분위기를 형성한다., 이후 드럼 비트와 함께 이센스의 랩이 들어온다.
긴 생각이 질려, 손톱만큼 이면
편한 밤일 건데 피곤한데 잠이 안 드는 몸,
'긴 생각이 질려'와 '피곤한데 잠이 안 드는 몸'이라는 가사의 조합으로, 생각이 많아 쉽게 잠을 이루지 못하는 이센스의 모습이 제시된다. '손톱만큼 이면'이라는 비유는, 조금이나마 생각이 줄기를 바라는 그의 마음이 담겨 있다. 이러한 비유를 '손톱'으로 든 지점이 재미있다. 손톱은 그 길이가 짧다는 의미도 되고, 어느 정도 길었을 때, 손톱깎이로 그 길이를 조절하여, 항상 일정한 정도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손톱'이라는 비유를 사용한 듯하다.
내 머리와 어깨 위 허리춤에 달린 짐
휴식 좀 달라니까 짜게 구네, but 난 안 도망치지
생각과 걱정이 많은 이센스에게 '여러 짐'이 달려있다. 생각이 많은 '머리' 위와 흔히 '부담감'을 비유할 때 사용하는 '어깨' 거기다가,
'허리춤'에까지 짐이 달려 있어, 이센스가 느끼는 심적 부담감이 매우 큼을 의미한다. 실제로 사람이 짐을 들 때 사용하는 신체로 '머리 위'에이고 가거나, '어깨'에 얹고 가거나, 허리춤에 작은 짐들을 매고 가는 상황을 모두 의미하는 듯하다.
'휴식 좀 달라니까 짜게 구네'라는 표현에서, 편히 쉴 시간이 없는 상황을 의미하지만 '난 안 도망치지'라는 표현으로 이러한 상황을 피하려 하지는 않는다.
바쁘지도 않은데 내 전화기엔
어쩌면 놓치면 안 됐을 얘기가 쌓이네
외롭고, 고민이 많이 쌓인 상황에 사실 자신을 찾는 연락은 그리 많지 않다. 하지만, 여러 부담감과 생각으로 이러한 연락을 확인하지 못하며,
정작 바로 답장을 해야 하거나 중요한 이야기들을 하나씩 놓치고 쌓아두는 이센스의 상황을 보여준다.
난 아마 사라져있을 거야 10년 뒤엔
한 번에 사 그 티켓, 한 번에 사 그 티켓,
이센스는 이러한 현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어 한다. 이는 「CLOCK」에서 '어떠한 비용을 내서라도 서울을 떠나고 말겠다.'라는 그의 주제 의식과도 연결된다. 「BOBOS MOTEL」이라는 제목은, 특별한 의미보다는 여행을 갔을 때 묵는 '숙소'의 이름인 것으로, 이센스는 훌쩍 서울을 떠나 다른 곳으로 도망가고 싶은 그의 마음이 담겨 있다. '한 번에 사 그 티켓'이라는 표현도, 자신이 필요한 만큼의 '돈'을 모은 뒤, 훌쩍 서울과 음악을 떠나고 싶은 그의 마음이 담겨있다.
이후 1분에 아웃트로(outro)가 이어지며, 뒤 곡 「BUTTON」으로 이어진다.
<총평>
「BOBOS MOTEL」은 일종의 간주곡(Interlude)으로, 이전 곡 「DANCE」와 「BUTTON」을 이어주는 역할을 함과 동시에, 『이방인』 내에서 약간은 이질적일 수 있는 「BUTTON」이 주는 노래의 밝은 분위기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주는 기능을 한다. 다소 밝은 분위기의 비트와 달리 이센스는 생각이 많아 잠을 못 이루며, 서울을 떠나 다른 곳으로 가고 싶은 소망을 이야기하므로, 노래의 메시지가 그렇게 긍정적이지 많은 않은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BOBOS MOTEL」은 Frank 특유의 다채로운 악기 사용 및 「DANCE」에 아웃트로부터 이어지는 유기적인 곡 연결로, 『이방인』을 유기적으로 연결시켜주는 훌륭한 간주곡이자, 좋은 Interlude로 기능한다.
원글: https://blog.naver.com/kszysaa/223520927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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