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벌진트 관련 글이 몇개 올라오길래 문득 한번 써보는 개인적인 감상입니다.
버벌진트의 최근작인 [K-XY : INFP]가 리스너들 사이에서 그다지 썩 좋은 평가를 받지는 못한 것 같은데, 이 앨범은 연령대에 따라 감상이 다를 수 있는 앨범이라 생각듭니다.
1020이 이 앨범을 듣고 오 좋다 하기엔 좀 어려움이 있을 것 같고, 30대 중반 정도 되는 이라면 이 앨범의 좋은 포인트를 많이 포착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물론 기혼보다는 미혼이 더 공감하기 좋은 앨범인 것 같습니다.
저는 ESFJ임에도 씹프피 갬성의 이 앨범이 되게 공감가는 부분이 많더라고요. MBTI 문제는 아닌듯.
버벌진트는 가사대로 남 눈치 보면서 낸 앨범, 남의 왈츠에 본인 블루스를 맞춰서 낸 앨범은 없지 않나 싶고 40대 중반 미혼남 입장에서 제법 솔직하게 풀어낸 앨범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이조차도 프로덕션이 좋아야 결국 설득력이 있는건데 저는 프로덕션 또한 되게 좋았다고 생각이 드네요. 좋아하는 음식 이름만을 나열해서 만든 인트로 역시 버벌진트기에 가능하고 버벌진트이기에 설득력이 있는 곡 아닌가 싶습니다.
결국 힘빠진 중년의 사랑 이야기인데 여기 이용자들은 힘도 팔팔하고 나이도 안 많으니 공감부터 힘들지요
결국 힘빠진 중년의 사랑 이야기인데 여기 이용자들은 힘도 팔팔하고 나이도 안 많으니 공감부터 힘들지요
인정합니다 ㅋㅋ
저였어도 십년 전에 이 앨범을 접했다면 안 들었을겁니다
https://hiphople.com/kboard/27712562
제가 쓴 거지만 한남씹프피 리뷰 링크 남깁니다.(저금통, 노비츠키 리뷰도 섞여있음)
전통적인 힙합앨범은 아니지만 저에게는 저금통, 노비츠키보다 재밌는 앨범이었다는ㅋㅋ
아 올리셨을 당시에 봤던 리뷰네요.
추천 한개는 접니다^^
좋게들었지만 씁쓸한 마음이 드는건 저도 거의 비슷한 나이가 되간다는거겠죠..
게다가 같은 INFP라 내 이야기 하는줄 알았음
고수&양고기를 너무 좋아하는 버벌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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