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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센스(E SENS) - Cold World 『이방인』 (분석 + 리뷰 = 감상문)

title: CMIYGL코지보이17시간 전조회 수 665추천수 6댓글 9

https://youtu.be/08dxq3qAvNc?si=G3HReMbhcvcmk3nV

 

<들어가며>

 『 The Anecdote 』라는 명반 발매 및, 한국 대중음악상 최초 '옥중 수상'으로 '올해의 앨범 상'을 수상한 이센스가, 1년 6개월에 수감 생활을 마친 뒤 약 3년 만에 복귀한 그의 2번째 정규 앨범이 바로 『이방인』이다. 2019년은 유독 좋은 앨범들이 쏟아져 나온 해였고, 같은 해에 힙합 신에 큰 충격을 주었던 씨잼의 『킁』의 등장으로, '올해의 힙합 앨범'상을 수상하지는 못했지만, 『이방인』은 『 The Anecdote 』 이후 높아진 팬들에 기대치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한 수준의 앨범이었다. 이러한 『이방인』의 첫 번째 곡은 'Cold World'이다. 본인이 어린 시절부터 '돈 얘기'를 많이 하였다고 이야기한 이센스의 이야기처럼 'Cold World'는 '차가운 세상'이라는 제목처럼, '돈'과 이러한 '돈이 제일'이 되는 현 사회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노래 분석>

무대 장막.jpg

 마치 연극이 시작하기 전, 장막이 서서히 열리는 듯한 느낌의 악기가 나오며 노래가 시작된다. 이후 드럼이 추가되며 본격적인 이센스의 랩이 시작된다.

왠지 어느 때가 온듯해

걷다 보니 조금 공기 맑은데

까지 왔나 보네 깊이 호흡해

단어가 없어 걍 느낌

Spiritual, peace of mind,

가사의 첫 줄 속 이센스는, 어떠한 생각을 하며 '걷고' 있다. '왠지 어느 때가 온듯해'에서 '어느 때'가 어떠한 지점인지는, 곡의 첫 부분에서 바로 파악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Spritual(영적인)', 'peace of mind(마음의 평화)'라는 가사에서 알 수 있듯, 이러한 생각에 잠기며 걸음을 옮기는 이센스의 심리는 편안한 듯하다. 혹은 이전에 '깊이 호흡해'와 연결되어 '마음의 평화'를 얻기 위해 일부러 숨을 고르는 모습으로 해석될 수 있으며, 뒤에 이어지는 가사에 의하면 후자에 가까운 의미로, 'Cold World'를 바라보며, 분노하는 마음을 억누르는 것처럼 느껴진다.

 

한옥마을.jpg

 

공짜가 없지 여기도 여지없이 가격이 붙네

애처럼 사는 게 제일 윗 라인이지

돈이 돈 그 다음의 것들을 주네

'공짜가 없지 여기도 여지없이 가격이 붙네'라는 표현은 정처 없이 걷가다 '공기 맑은 곳'에 도착한 그곳에서도 '가격표'가 붙은 팻말과 상가의 모습을 바라본 상황이다. 'Cold World'라는 제목처럼 '돈'이 전부가 되는 현대 사회 자체는 '차가운' 모습이다. '애처럼 사는 게 제일 윗 라인이지'라는 표현에서 '애처럼 산다'라는 것은 이전에 '가격' 얘기와 연결 지을 때,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할 때 돈 걱정 없이 '펑펑' 돈을 쓰는 모습을 떠오르게 한다. '엄마 카드'로 큰 걱정 없이 돈을 쓸 수 있는 모습을 표현하는 것으로 보이며, 그러한 삶이 '제일 윗 라인'이라는 이야기는 결국 '돈 걱정' 없이 자기가 쓰고 싶은 데로 돈을 쓰는 삶 자체가 'Cold World'에서 가장 '윗라인'의 삶이라는 그에 인식이 드러난다.

 

돈이 돈을 번다.webp

 '돈이 돈 그 다음의 것들을 주네'는 '돈이 돈을 번다.'라는 말처럼, 돈이 많은 사람일수록 오히려, 돈을 더 많이 버는 상황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면서, '돈 문제'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사람이 '돈'이 아니라 더 넓은 시각으로 세상의 여러 면을 볼 수 있는 현실을 의미한다. '돈'이 전부라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결국 세상을 더 자유롭게 보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다는 이센스의 지극히 현실적인 세상 인식이다.

 

순서 지켜, 주인이 아니면

액수는 의미 없어, 위치 지켜

'주인이 아니면 액수는 의미 없어'에서 '주인'은 '돈'을 대하는 태도를 의미한다. 이는 이전 가사와 연결되며 즉, '돈'을 얼마나 많이 벌었느냐에 문제가 아닌, 자신이 '돈' 생각을 하지 않고 세상을 좀 더 다양한 태도로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을 의미한다. 반대로, 아무리 돈을 많이 벌었어도, 돈 이외에 다른 방식으로 세상을 바라보지 못하는 사람은 '주인'이 아닌 것인 셈이다.

이 말이 뜬구름이면 난 지금

나는 중인 거지 그런데 봐 아니잖아

이건 현실적, 내 비전, 믿어

 이센스는 자신의 이러한 충고가 '뜬구름 잡는 소리'처럼 허황된 이야기가 아닌 자신이 인생을 살면서 느낀 '현실적인 조언'이라고 이야기한다. '난 지금 나는 중인 거지 그런데 봐 아니잖아'라는 이야기에서 '나는 중'이라는 표현은 여러 의미로 해석된다. '뜬구름 잡는 소리'와 같은 의미로 '현실과는 동떨어져 이상 속에 사는 상태'를 의미하기도 하면서, '돈을 정말 많이 벌어서, 일반 대중과 상당한 거리감이 있는 삶'을 살아서, 일반 대중들에게 와닿지 않는 이야기를 하는 상황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리고 이센스는 자신이 그런 것이 아닌 '지극히 현실적인 상황'에 놓여 있다고 이야기한다.

 

내 자랑질은 절대 말이 아닐 걸

의심은 되는대로 휘두르는 칼만

아니면 돼 필요한 건 그 이유

'자랑질이 말이 아니다.'라는 것은 이러한 '돈'과 세상에 대한 인식이 단순히 '말'로서만 하는 것이 아니며, 그가 살아온 삶에서 얻은 것이며, 그 역시 이러한 자신의 교훈을 말을 넘어 자신이 사는 방식으로 표현할 것임을 이야기하는 대목이다. '의심은 되는대로'라는 방식은 '돈'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Cold World'에 대해 그가 세상이 돌아가는 방식에 대해 지속적으로 의문을 갖고 있음을 나타낸다. 그리고 '휘두르는 칼만 아니면 돼 필요한 건 그 이유'라는 것은 이러한 세상에 대해 '무차별적으로 난도질'하며 비판을 하는 것이 아닌, 자신이 세상에 대해 갖고 있는 의심에 대해 왜 그러한 의심과 의문을 갖는지 본인 스스로 '세상이 돌아가는 방식'에 대해 비판하는 이유를 찾으려 하는 태도 및 세상에 대해 의심을 하는 사람들에게도, 무분별한 '비판'과 '비난'이 아닌, 정확한 비판의 이유가 필요함을 이야기하는 부분이다.

 

드럼 비트와 'Cold World'라는 높은 피치(음)에 목소리가 흘러나오며 벌스 1이 끝나고 간주가 이어진다. 이후 '브라스(bras)' 소리가 흘러나오며, 이센스의 벌스 2가 이어진다.

되기 전에 하는 말은 다 유치하지

나 더러 막 터는 주둥이라니

그래놓고 지 말들은 꿈이라지

'ㅏㅣ'에 라임 배열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되기 전에 하는 말은 다 유치하지'는 '성공'을 이루기 전 '난 꼭 성공할 거야!'라고 이야기하는 사람의 모습이 다 허황된 꿈을 가진 유치한 사람처럼 보이는 현실에 대한 그의 풍자이다. '나 더러 막 터는 주둥이라니'는 이러한 '성공'에 대해 이야기한 자신에게 '그거다 허황된 생각이야'라고 핀잔을 주는 사람이 있었던 장면에 대한 그의 회상이다. '그래놓고 지 말들은 꿈이라지'는 이센스의 '성공'에 대한 이야기는 '허황되었다.'라고 치부하면서, 정작 본인도 똑같이 꿈 이야기를 하면서 '나는 꿈이야'라고 일명 '내로남불'하는 사람에 대해 이센스가 풍자하는 장면이다.

카푸어.jpg

 

넌 그 bad b____ 한테 털렸잖니?

넌 돈 꿔서 리스한 차에 탄

여자한테 느껴 “Uhh!! Life's a b____!!”

갚을 날엔 도망쳐 __

처럼 그리곤 애먼 데 따졌지

이러한 모순적인 이야기를 한 사람에 대한 노골적인 비판의 장면이다. 모순된 말을 했던 사람은 '여자'를 꼬시기 위해 '차'를 빌려 타고, 여자를 꼬셔서 여자와 하룻밤의 쾌락을 즐긴다. (Uhh! Life's a b___!) 하지만, 'bad b___'한테 털렸다는 가사에서 알 수 있듯, 그 여성이 남자를 버리고 떠났거나, 혹은 하룻밤에 쾌락을 위하여 수중에 도 없는 너무 많은 돈을 써버린 상황을 의미한다. '갚을 날엔 도망쳐 _'은 수중에 돈이 없는 데 이러한 쾌락을 즐기는 상황에 대한 묘사이다. '그리곤 애먼 데 따졌지'라는 표현에서, 해당 남성은 자신의 수중에 있는 돈을 제대로 관리하거나 이해하지 못한 채 그냥 무작정 돈을 써서, 계속 가난한 현 상황의 근본 원인을 찾지 못하고, 다른 곳에다 화를 내는 남성의 어리석음을 지적하는 장면이다.

 

밥벌이가 내 철학

갖고 싶은 옵션 솔직히 도망

그 조건 가져본 적이 없어 난

_나게 땡겨 잡아서 끌고 가

이센스의 라임 구조가 돋보이는 부분이다. '밥벌이가 내 철학'이라는 말은 '돈'을 제일로 중시하는 이야기와는 사뭇 다르다. 우선 내 '밥벌이'를 걱정 없이 할 수 있을 정도에, 돈이 기본적으로 갖추어 저야, 다른 문제에 대해서 신경 쓸 수 있다는 그의 현실 인식이 드러난다. '갖고 싶은 옵션 솔직히 도망'이라는 표현에서 '도망'은 '돈'을 벌기 위해 차가운 세상에서 일하기를 그만두고 싶은 욕망을 의미한다. 하지만 '그 조건 가져본 적이 없아 난'이라는 구절에서, 자신이 이렇게 일을 하지 않고도 안정적으로 살 만큼의 돈을 구한 적이 없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며, 아직까지 본인 스스로 '밥벌이'라는 문제에 완전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했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람보르기니.jpg

 

영동대교 위 Lambo

차 얘기 지겹다고 해도

그게 막상 지 꺼가 되면

말이 바껴 보통 그러게 되있어

장면은 영동대교 위에서 '람보르기니'를 목격한 이센스의 장면이 이어진다. '차 얘기 지겹다고 해도'에서 '차'는 '돈 자랑'할 때 가장 흔하게 이야기되는 대상이다. '그게 막상 지 꺼가 되면 말이 바껴 보통 그러게 돼있어'는 이러한 '돈 자랑' 차 얘기를 지겨워하다가도, 자신이 그 차량을 살면 너무나 자랑하고 싶어 하는, 모순된 상황에 대한 묘사이다.

 

선수 연봉, 연예인 돈

얘기하면서 세상 까대는 놈들

에게 말하지 난 당장 내일도

없어질 수도 있는 게 생리고

'ㅗ'모음의 라임이 돋보인다. '선수 연봉, 연예인 돈 얘기하면서 세상 까대는 놈들'이라는 표현은, 'TV'에 나와서 같은 나이대의 평균 직장인들의 돈 보다 훨씬 더 많은 돈을 버는 연예인과 운동선수에 대해 질투 혹은 이를 넘어 분노까지 서슴없이 표현하는 사람들을 가리킨다. '난 당장 내일도 없어질 수도 있는 게 생리다.'라는 표현은, 이러한 대중의 인기를 먹고사는 자신의 직업은 언제든지, 대중의 기대가 사라지면 그 순간 사라져버릴 수 있다는, 대중을 대상으로 하는 직업의 근원적인 불안감이 드러난다. '운동선수'나 '연예인', 혹은 아티스트라는 직업은 그 미래가 안정적으로 보장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 '불안감'에 대해 이러한 연예인을 비난하는 사람들에게 이센스가 단호하게 이야기한다.

 

난 한바닥의 프로페셔널

난 안 베끼고, 안 뺏기고

다 챙기면 떠 내가 일을 하는 이유?

일하는 게 싫어서지, 그 이유

이센스가 자주 사용하는 표현 중 '프로인데, 아마추어랑 달라야지'라는 표현이 있다. 『 The Anecdote 』 중 'Next Level'에서 '래퍼라면 노래방 애들 하곤 몇 차원 달라야지'라고 표현한 것이 대표적인데, '한바닥의 프로페셔널'이기 때문에 '안 베끼고, 안 뺏긴다.'라는 그의 철칙이 드러난다. 자신이 '프로' 래퍼라면 다른 사람을 베끼지 않고 자신만의 색깔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동시에 자신만의 경지에 도달하여, 남이 자신을 따라 해도 자신만의 느낌이 나지 않아, 자기 음악은 오로지 자기만 소화할 수 있어야 '프로 래퍼'라는 그의 생각이 드러난다.

'내가 일을 하는 이유? 일하는 게 싫어서지, 그 이유'는 이센스의 생각이 잘 드러난다. '밥벌이'를 위하여 일을 해야 하는 이센스인데, 그는 일을 대충 하지 않는다. 오히려 일을 할 때 집중하여 제대로 끝내놓는 것이, 그 '일'을 또 되풀이하지 않는 방식이다. 그렇기 때문에 일을 하기 싫을수록 맡은 일을 더욱 완벽하게 수행해야, 그 일을 가장 적게 할 수 있는 셈인 것이다.

 

<총평>

 『이방인』의 시작을 알리는 'Cold World'는 '돈'과 '돈이 지배하는 세상'에 대한 이센스의 현실 인식과 그에 대한 강한 비판의식이 드러난다. 흥미로운 지점은, '돈'만을 중시하는 세상을 싫어하지만, 그는 '돈'을 거부하고 혐오하는 태도를 드러내지 않는다. 오히려 '밥벌이'를 걱정하지 않을 정도의 돈이 있어야, 다른 어떠한 일을 할 수 있다는 지극히 '현실적인' 인식을 갖고 있으며, 이를 인식하지 못한 채 '돈'에만 집중하는 사람들에 대한 냉소적인 비판이 담긴 노래가 'Cold World'이다. 본인 스스로 『이방인』이 자신이 쓰고 싶은 일종의 긍정적 메시지가 있는 앨범과 이전 자신이 가장 심적으로 힘든 시기에 나온 『 The Anecdote 』의 중간 지점에 해당하는 감정 상태의 앨범이라 평한 만큼, 『이방인』에서 이센스는 지나치게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이지는 않지만, 다소 냉정한 시각으로 현실을 바라보고 있다.

이센스 이방인.webp

 

원글: https://blog.naver.com/kszysaa/2235134125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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