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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노창 - 없는계절 <2부> (분석 + 리뷰 = 감상문)

title: CMIYGL코지보이2024.07.14 16:56조회 수 1093추천수 8댓글 6

1부 링크

https://hiphople.com/kboard/28640154?category=6056064

 

https://youtu.be/OUT33SIFEK0?si=Alki0RuT4VxYOfHR

 

<들어가며>

'없는계절'의 2절은, '이세계아이돌'에 '아이네(INE)'가 담당하였다. 노창에 인터뷰에서 알 수 있듯, '버추얼 유튜버(일명 버튜버)'인 '아이네'와 함협업하는데, 회사에 많은 반대가 있었다. 이때 노창이 '스윙스'에게 연락하여 해당 사항을 말했고, 스윙스가 노창에게 '예술을 하면서 뭐든 최초의 벽을 깨야 하는 시기가 올 거다. 나는 그런 걸 하는 게 너무 멋있다고 생각한다.'라며 노창에게 힘을 주었다고 한다.

 

https://youtu.be/YZoeO3T7hsc?si=-IDhwJwnq9ajazGi

 

위 노래가, 노창이 아이네(INE)와 협업을 하게 될 계기가 되었던 '부엉이' 커버 곡이다.(참고로, 아이네는 당시 힙합에 대해 전혀 모르고, 래퍼를 마주하는 것도 처음이라 많이 부담스러웠다고 한다.) 또한 원래 아이네(INE)의 파트는 현재 분량에 절반 정도이고, 나머지 부분을 윤훼이가 하는 것으로 예정되었으나, 전 연인에 가사 부분을, 두 명의 여자 아티스트가 하는 것이 이상하다고 생각한 노창이, '아이네(INE)'에 소속사에 강하게 부탁하여, 결국 아이네가 벌스 2에 전 부분을 맡게 되었다.

 

 

캡처_2024_05_20_22_29_06_614.png

 2절은 1부에서 언급한 대로, 노창의 전 연인이 노창에게 보내준 편지를 바탕으로 노창이 개작한 것이다. 실제 두 연인에 기억에 관한 노래를 만들던, 노창은 자신의 이야기만으로 노래를 만들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자신이 쓸 수 있는 전 연인에 이야기는, 결국 자신이 보았던 연인의 모습뿐이기 때문에, 결국 어쩔 수 없이 전 연인에게 '가사를 써줄 수 있나'라고 연락을 했고, 전 연인이 장문의 글을 노창에게 보내서, 이를 노창이 개작하여 2절에 벌스를 완성했다.

 

<노래 분석>

노창의 벌스가 끝나고, 노창 특유의 음악을 살리는 듯한 간주가 나오며, 다르게 전개될 곡 양상을 짐작게 한다.

이후 아이네의 목소리와 함께 베이스와 드럼 사운드가 함께 나온다.

내가 네게 처음 말을 걸었을 때

원하는 바가 분명했던 거야

난 위태롭도록 외로웠기에

그냥 무작정 말을 걸어버린 거야

메마른 채 버티고있던 내 시간이

울음을 담고 있는 너를 안아가면

함께 무슨 싹이라도 틔울 것 같이

안아줬던 거야 안아버린 거야

처음 만나던 상황에 '전 연인'의 심리가 나타나있다. 노창뿐만 아니라, 당시에 전 연인 역시 '외로운' 상황이었다. '원하는 바가 분명했던 거야'에서 원하는 것은 '지금의 외로운 상황에서 누군가가 필요하다.'라는 것이고, 그렇기에 노창과 전 연인은 서로 교제를 시작한다. '메마른 채 버티고있던 내 시간이'라는 표현에서, 전 연인 역시, 당시 상황에서 엄청나게 여유롭거나 안정적이지 않았음을 솔직하게 드러낸다. 이때 전 연인은 '울음을 담고 있는 너를 안아가면'이라는 표현에서, 역시 당시 힘들어하던 노창을 위로하고 사랑을 주고 싶어 한다. '함께 무슨 싹이라도 틔울 것 같이'는 '외로운 상황'에 놓여있는 '본인(전 연인)'과 노창이 서로 함께 사랑을 나누면, 두 사람 모두 행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음을 드러낸다. '안아줬던 거야 안아버린 거야'는 이러한 상황에서 '본인(전 연인)'이 노창에게 사랑을 베풀고 희생하던 당시의 상황을 의미한다.

 

근데 얼마도 못 가고 바로 알게 됐었지

'너를 꺼내줘야만 내가 살겠어'와 맞선

어디서든 도망치려는 너의 망상이

마주한거였으니까

해당 부분은 1부에서 이야기한 '노창'의 상황과 겹쳐진다. '노창'이 말했던 '나를 위해 살지 마'라는 부분이 벌스 2에서는 '너를 꺼내줘야만 내가 살겠어'라고 표현된다. 그리고. 이때의 '노창'의 태도는 '어디서든 도망치려는 너의 망상'으로 표현되며, '구렁텅이'에 빠진 노창에게 내민 손에 대해, 그가 손잡는 행위 자체를 거부한 것으로 표현된다. 이때 노창이 편지에 없는 '너의 망상'이라는 단어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한 지점에서, 노창 스스로가 이러한 '전 연인'이 자신에게 해준 희생에 대해 외면한 것이 일종의 '망상'이고 잘못됐다고 생각하는 것이 느껴진다.

 

우리 둘 모두 어떻게 나오는 곳인지 모르지만

그냥 내일로 가는 시간의 터널을

지나면 너와 함께일것 같았어

널 위로인 동시에 책임감이라고 일기에 적었던 그 때

그냥 예뻐해주고

너의 반복되는 얘기를 들어주면

숨 뗀 갓 태어난 너가 되어

내게 안겨 환히 웃을 줄 알았어

그 땐

전 연인의 편지가 거의 그대로 녹아있는 부분이다. '그냥 내일로 가는 시간의 터널을 지나면 너와 함께일 것 같았어'라는 다소 낙관적이고 희망적인 생각이다. 이것이 전 연인이 노창에게 '난춘'을 매일 들려주었던 부분과도 일치한다. 이 사람과 함께 있으면 이 사람이 '우울'이라는 늪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기 때문에, 그 사람의 행복을 위해 자신을 희생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https://youtu.be/vLbZ_JPKJWk?si=NMXnmCUCpH1DdwUy

 

 '널 위로인 동시에 책임감이라고 일기에 적었던 그때'라는 구절에 관하여 '시켜서하는tv'에서는 '이건 사랑이 아냐'라고 강하게 이야기한다. "누가 누굴 구원해? 외로움과 외로움이 만나야 하는데, 이 사람은 위로이자 책임감이라고 나에 대해 느끼고, 동시에 그 상대방에 대해서 느낀다고 하는 것은 이거는 사랑이 아니다."라고 이야기한다. 실제 없는계절이 나왔을 때, 이 노래가 '어머니'에 관한 노래라는 반응이 나왔던 지점도 이 지점에서 두 사람에 '사랑'이 '연인 간의 사랑'에서 무언가 왜곡된 지점이 있음을 시사한다. '숨 땐 갓 태어난 너가 되어 내게 안겨 환히 웃을 줄 알았어 그땐'이라는 구절 역시, 이러한 지점과 연결된다. 하지만, 연인 간의 사랑이라고 해서, 반드시 두 사람의 관계가 대등할 수는 없는 법이다. 일종의 '엄마와 아들' 같은 사랑의 형태도 연인 사이에서 충분히 나올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어쨌든, 서로 통하는 두 사람이 연인 관계가 되는 것이고, 이를 서로가 부담할 수 있으니 두 연인 관계가 지속되는 지점이기 때문에, '없는계절' 속 두 사람의 관계를 '잘못됐다.'라고 표현할 수는 없다. 어쨌든, 이 상황에서 '노창'이 전 연인에게 매우 의지하고, 전 연인 역시 이러한 노창을 계속해서 지지하고 노창을 위해 희생했음이 드러나는 부분이다.

 

그래 놔줄게

그냥 너로 살아

진짜 나빠 그 죄

편지에는 나타나있지 않은 구절이지만, 메시지가 강하게 담겨있는 부분이다. 위에 이야기대로, 왜곡된 형태든, 바람직하지 않은 형태이든, 두 사람이 서로 통하고 만족한다면 두 사람이 서로 사랑하는 것이기에 외부에서 왈가왈부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결국 양쪽 모두에게 부담이 가해지는 상황(희생을 받는 노창도, 나아지지 못하는 상황에서 전 연인에 대한 마음의 짐이 계속 쌓이는 상황이었다.)에서 결국 두 사람은 이별을 하게 되었다. 마지막에 '진짜 나빠 그 죄'에서 '죄'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상당히 모호하다. 뒤에 이어지는 윤훼이 벌스를 고려하여 '원죄'라는 개념으로 바라볼 수도 있고, 혹은 노창이 '전 연인'에 희생을 받으면서도 끝내 나아지지 못하는 상황에 대한 묘사일 수 있다.

 

씨잼.jpg

 

아이네(INE)의 벌스 이후, 간주가 흘러나오며 '씨잼'을 연상케 하는 기타 사운드가 들리며, 씨잼의 벌스가 이어진다. 1부에서 이야기한 대로, '씨잼'과 협업을 하고 싶던 노창은 씨잼과 '없는계절'을 작업하기로 했지만, 씨잼 본인이 노창에 개인적인 이야기에 자신이 가사를 쓸 수 없을 것 같다고 이야기하였고(너무나 씨잼 다운 생각이다.) 그래서 노창이 씨잼에 앨범을 계속하여 들으면서 씨잼이 쓸 법한 느낌으로 작사를 하여, '씨잼인 척하는 노창'의 가사로 3절 씨잼의 벌스가 구성된다.

 

지금까지의 내가 누구였는지 잊은 것도 죄라면

그런 내 이름을 불러주고 쓰다듬던

넌 누군가요

아이네(INE)의 벌스 마지막에서 이야기된, '진짜 나빠 그 죄'에서 '죄'에 대한 대답으로 씨잼의 벌스가 이어진다. 혹자는, 3절이 2절에 화자에 대답에 대한 1절의 화자의 반박이라고 해석하기도 하며, 이 역시 일리 있는 해석이지만, 전 연인에 관한 노창에 이야기이고, 노창이 갖는 태도를 보았을 때 '반박'이라기보다는, 씨잼의 벌스는 이러한 이별의 상황과 자신의 심리에 대해 조금 더 직설적으로 표현한 부분이라고 생각된다.

씨잼의 벌스에서 '죄'에 대해 '지금까지의 내가 누구였는지 잊은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이 부분은, '본인' 스스로가 본인을 이해하고 돌보지 못한 것을 의미하여, 결국 자신을 위해 희생해 주는 연인이 있었음에도, 그 상황에서 자신이 빠져나오지 못한 것의 원인을 '나 스스로를 파악하고 인지하지 못한 자신'에게 있다는 책임에 대한 이야기라고 해석된다. 다만 '그런 내 이름을 불러주고 쓰다듬던 넌 누군가요'에서 '전 연인'에 대한 약간의 원망이 섞여있다.

쓰러진 구원이래

과출혈 중 수혈이래

모든 게 무뎌진대

그런 너를 거기 두고 도망쳐서

난 어디에 있나

'없는계절'에서 가장 직설적인 부분이고, 다소 직접적인 비유라서 개인적으로 당황스러웠던 부분이다. 전 연인이 자신에게 해줬던 희생에 대해 '쓰러진 구원', '과출혈 중 수혈'이라는 매우 직접적인 표현으로 '전 연인'이 자신에게 해준 희생이 결국 '실패'하고 '아무런 변화'도 만들지 못했음을 매우 강하게 드러낸다. 이는, '없는계절' 전반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비유적으로 돌려 표현하던 노창의 가사에서 가장 이질적인 부분이다. '과출혈 중 수혈'이라는 부분은 이 전 '그런 내 이름을 불러주고 쓰다듬던 넌 누군가요'와 연결된다. 결국 '전 연인' 역시 '건강한' 상황이지 못했고, 그런 상황에서 오히려 전 연인은 자신보다, '노창'이 우울에서 탈출하기를 바라며 노창에게 매달리고 희생한 지점인 것이다. 가장 바람직한 부분은, 전 연인 역시 노창이 아닌 자기 자신을 바라보면서, 자신의 안정을 찾아야 했던 상황이었던 것이다. 결국 전 연인도 '노창'에 희생과 사랑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지만, 노창은 그러한 사랑을 주지 못한다. 이러한 다소 절망적인 상황에서 이별을 맞은 노창은 '그런 너를 두고 거기 도망쳐서 난 어디에 있나'라는 이별 후 현 상황에 대해 이야기한다.

 

20210318112258_smsscxal.jpg

 

도망치고 있지 배수진이

내 눈앞의 지평선이

될 때까지 내 이름이

들려도 내 고갤 돌리지 못할 때까지

도망쳐 뛰어서 더

뛰어 도망쳐서 더

도망쳐 뛰어서 더

도망쳐 도망쳐

베이스와 드럼이 강조되는 비트 위에서 씨잼의 음악성이 잘 드러나는 부분이다. 위에서 이야기 한 '전 연인'을 두고 도망친, 노창은 심리적으로 '도망'치고 있다. 이러한 이별까지의 과정에서 전 연인에 대한 '미안함', '고마움', 그리고 이러한 희생에서도 나아지지 않는 자신의 상황에 대한 '자책'등의 여러 감정이 복합적인 상황에서 '노창'은 그저 앞만 보고 '도망치고 싶어 한다.' '도망쳐 뛰어서 더 뛰어 도망쳐서 더'라는 부분을 씨잼이 특유의 한국말 발음을 활용한 완벽한 리듬감으로 소화하는 부분은, 왜 그렇게 노창이 씨잼과의 협업을 고대했는지 느끼게 하는 부분이다. 마지막 이 구절이 한 번 더 반복될 때, 아무런 악기 없이 씨잼의 목소리만 '딜레이(delay)'걸어 마치 코러스처럼 느껴져, 아무도 없는 지평선까지 혼자서 달리는 듯한 느낌을 준 것 역시 음악적으로 굉장하게 느껴진다.

윤훼이.jpg

 

 일렉 기타의 소리가 마치 '막'이 전환되는 듯한 느낌을 주며, '노창'이 감탄했다는 윤훼이의 벌스로 이어진다. 노창의 인터뷰에 따르면, 이때 윤훼이 파트를 노창이 데모로 녹음하여 보내 줄 때, 별도의 화음이나 멜로디 구분을 하지 않고 통째로 보내주었는데, 이때 윤훼이 본인 스스로가 화음을 쌓아서 해당 파트를 구성하여 보내주었다고 한다.

노창이 '머리도 마음도 알겠지만, 뜻도 이유도 모르겠어서, 마치 외계어 조언처럼 들리게 하고 싶었다.'라고 밝힌 것처럼, 윤훼이의 파트는 모두 '영어'로 되어있다. 이러한 '영어' 파트는 '전 연인'에게 보내는 노래이기에, 마지막 하고 싶은 말과 같은 '윤훼이'의 벌스를 '한글'로 하여 귀에 바로 들어오게 될 경우, 그 자체로 굉장히 직접적이고 폭력적일 수 있어, 그러한 메시지를 우회적으로 전달하고자 영어로 구성한 것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이 있다.

 

https://youtu.be/c_OwJvaxx2M?si=E4WVIAvKxItMsIGQ

If you were God,

and you could punish people for their wrong doings,

(당신이 신이라면 그리고 당신이 사람들의 잘못을 벌할 수 있다면)

Would you look at your own self of now, and punish your sins?

(당신은 지금의 자신을 돌아보고 당신의 죄를 벌하겠습니까?)

and let you suffer for eternity for their sins?

(그리고 당신은 그들의 죄로 인해 영원히 고통받게 하겠습니까?")

 'nunreact'에 해석을 빌려오자면, 성경에서 차용한 듯한 윤훼이의 벌스는, '없는계절' 곡 전체에 주제를 담고 있다. 인간은 결코 '신'이 아니다. 하나의 완전한 인간은 사실상 존재할 수 없는 것이다. 이는 인간과 인간의 만남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마음의 짐과 우울감'이 많은 사람과 만나는 과정에서 '내가 이 사람의 어려움에서 벗어나게 해줘야지'라고 생각하는 것은 매우 고결하고 아름다운 마음가짐이다. 그러나 이러한 일은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하다. 이는 '난춘(亂春)'에서 이야기하는 '조용히 죽어가는 사람들을 위한 위로의 태도'에 대해, 그 죽어가는 사람에 입장에서 쓰는 현실적인 이야기이다. '네가' 나를 구원해주겠다는 태도는 너무나 고맙고, 숭고한 일이지만, 현실적으로 그것이 불가능하며 '내가 그걸 해결해 줄 수 있어'라고 생각하는 것은 다소 비현실적이고, 과한 일일 수 있는 것이다. 결국, 자신의 구원은 자기 자신만 이뤄낼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노창이 마지막 벌스에 '신'의 이야기를 가져오고, 이야기한 것 자체도 이러한 '전 연인'의 구원의 태도에 대한 자신의 솔직한 심정을 빗대어 표현한 것이라 생각된다.

 

<총평>

 '없는계절'은 그냥노창 특유의 악기 사용으로 인해, 노래 자체의 그로테스크하고 기괴한 느낌을 너무나 잘 살리고 있다. 그러나, 그러한 음악과 함께 노래의 전체적인 가사를 살펴보면, '자신을 위하여 희생해 준' '전 연인'에 대한 사과와 고마움,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 '나를 위해 사는 게 아니라, 너를 먼저 돌보아야 해'라는 자신이 전 연인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담겨있다. 이러한 이야기를 하는 와중에, 본인 스스로 '네가 이렇게 애써주는데 결국 나는 나아지지 못했어'라는 자책이 노래에 계속해서 드러나며, 이별의 상황에 원인을 노창 본인에게 지속적으로 돌리고 있다. 이 노래를 해석한 여러 사람이 '이것은 사랑이 아니다.'라고 평한 부분 역시 재미있는 부분이다. 두 사람의 사랑이 '교과서'적인 바람직한 사랑의 모습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두 개인의 만남이고, 한 쪽이 한 사람에게 더욱 의지하는 상황 자체에 대해서는 지극히 현실적인 연애 상황이라고 생각된다.

매일 '난춘'을 들려주던 전 연인에게 이러한 메시지를 '난춘'의 리믹스로써 표현하여, 여러 이야기를 담아낸 지점이 매우 놀라운 노래이다. 또한 노창의 뛰어난 프로듀싱 능력 외에도, '추상적'으로 전 연인에게 자신의 생각을 조심스럽게 표현하는 부분 역시, 노창이라는 아티스트의 장점이자 매력이라는 생각이 든다.

 

캡처_2024_05_20_22_27_29_429.png

신고
댓글 6
  • 2 7.14 17:30

    저 카톡 내용 진짜 아리죠..ㅋㅋㅋ 괜히 뭉클하던데

  • title: CMIYGL코지보이글쓴이
    7.14 18:01
    @끄적끄적

    맞아요 ㅠㅠ 개인적으로도 저 카톡 보고 되게 안타깝더군요.. 오래 오래 만났어야 했는데 ㅠㅠ

  • 1 7.14 23:46

    분석 너무너무 좋습니다! 근데 비주얼 유튜버가 아니라 버츄얼 유튜버인듯요!

  • title: CMIYGL코지보이글쓴이
    7.15 02:27
    @우드에이엠

    아! 그렇네요 ㅋㅋ 잠깐 깜빡했네요 좋은 조언 감사합니다! 응원의 글도 너무 고맙습니다 ㅎㅎ

  • 1 7.15 09:48

    아이네 좋아하는데 반갑더라구요 ㅋㅋ

  • title: CMIYGL코지보이글쓴이
    1 7.15 14:17
    @쓸쓸하구만

    오호! 저도 버튜버랑 협업하는 게 되게 신선하고 음악적으로 좋은 현상이라고 느껴졌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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