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같으면
한 2022년까지만해도
더큐 앨범은 때깔 좋고 멋있다고 느꼈을것같고
비프리X허키 앨범은 실험적이지만 너무 설렁설렁한 느낌이어서 당황스러웠을것같음
근데 2024년이 되고보니
더큐 앨범은 때깔도 좋고 잘만들었고 멋있긴 한데 어느정도 예의상(?) 분석하면서 인내심있게 감상해드린다음 '와 진짜 대부간지 좆되시네요..' 이렇게 박수쳐드리는 느낌인데
비프리X허키 앨범은 매 초가 신선하고 진짜로 호기심이 생겨서 계속 듣게 만들더라구요
우리도 모르는사이에 기존의 웰메이드 스웨깅 패러다임은 신선함을 잃은게 아닐까요?
진짜로 듣고 재밌고 신기하고 호기심생기고 신나는 느낌을 주는 페러다임은 이미 비프리식 힙합으로 넘어온것같습니다
도인같은 모습의 요리도사가 시장에서 대충 재료 가져다가 수컹수컹 잘라서 프리스타일로 버무려서 뭔지도 모르는 요리를 막접시에 담아서 내 테이블에 무례하게 턱 던졌는데 신기하고 개맛있는느낌
사람마다 취향이 달라요
이젠 취향이 엄청 세분화되고 그것들에 맞춘 컨텐츠들이 전부 제공되는 느낌이에요.
오히려 저는 더큐를 맛도리로 듣고 헉키와 비프리가 대부이기 때문에 들어보는 느낌이었습니다. 헉키님은 색깔도 있고 스펙트럼도 넓고 그걸 음악적으로 구현하는 능력도 확실하신듯
사람마다 취향이 달라요
이젠 취향이 엄청 세분화되고 그것들에 맞춘 컨텐츠들이 전부 제공되는 느낌이에요.
오히려 저는 더큐를 맛도리로 듣고 헉키와 비프리가 대부이기 때문에 들어보는 느낌이었습니다. 헉키님은 색깔도 있고 스펙트럼도 넓고 그걸 음악적으로 구현하는 능력도 확실하신듯
그렇네요 반대로 느낄수도 있죠
도인같은 모습의 요리도사가 시장에서 대충 재료 가져다가 수컹수컹 잘라서 프리스타일로 버무려서 뭔지도 모르는 요리를 막접시에 담아서 내 테이블에 무례하게 턱 던졌는데 신기하고 개맛있는느낌
이거 ㄹㅇ인듯요 ㅋㅋㅋ
어느날부터 막 멋지고 깔끔하게 다듬어진 힙합은 어딘가 느끼한것같고
잘 박제된 호랑이를 보는같은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머리로는 '와 멋있다..' 하는데 저도 모르게 좀 따분하게 느끼는것같아요
근데 비프리식 힙합은 걍 비프리가 음악 만들고 노는 생생한 현장을 촬영한것의 편집본같아요
한 200시간정도 작업하고 놀고 하는거 주구장창 녹하해놓은다음
가끔 진짜 우연과 삘이 맞아떨어져서 개쩌는게 나오는 싱싱한 순간들만 30분정도 골라내서 편집해놓은 대존잼영상을 보는 느낌임
그래서 생생한 느낌이 그대로 전달되고 뭔가가 진짜로 느껴짐
저는 개인적으로 둘다 맛있게 잘 들었습니다
힙합 트랜드가 바뀌었다고 볼수도 있을거고 작성자님의 취향이
수컹수컹 프리스타일 버무리기로 바뀌었다고 볼수도 있을것 같네요
그렇네요
제가 변한걸 시대가 변했다고 확대해석하는건 좀 오버네요
저도 개인적으로 더큐앨범은 사운드적으로 꽤 올드하다고 느껴졌어요 좀 뻔했음 그렇다고 클래식이냐? 하면 그건 아닌듯 쿠기랑 릴러말즈 피쳐링이 젤 좋앗음
맞아요 저도 딱 쿠기랑 릴러 좋았음ㅋㅋㅋㅋ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