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비프리 가사 보면 그냥 자기 생각나는대로 의식의 흐름에 맞춰서 라임이랑 그루브만 챙겨서 내뱉는 느낌이 강한데
그게 또 빈지노 노비츠키에서 느껴진 작사의 자유분방함과 결이 맞닿아 있는 느낌이 드네요 신기하게도
순서적인 차이와 강약의 차이는 있어요
빈지노는 트랙별로 주제를 정하고 그 안에서 작사에서의 자유분방함을 가져갔다면 비프리는 걍 개좆대로 가사쓰다가 이거 이 주제로 가면 되겟다 하고 이어붙이는 느낌
근데 둘 다 뭔가 한국힙합의 전통적인 문법을 파괴하려는 시도? 이런게 느껴진다고 할까요?
자신의 생각을 가사에 맞추는게 아니라 가사를 자신의 생각에 맞추려는 의지가 느껴져요
두 래퍼의 이미지가 통제불가능한 반사회적 짐승과 사회성이 뛰어나고 사업수완도 좋은 완벽주의자로 좀 상반된 느낌이 있지만
둘 모두 힙합 내지는 인생에서 ‘자유‘를 최고의 가치로 추구하는 경향이 있고, 둘 다 음악을 디지게 잘한다는 공통점이 있어서 이런 결과로 나타난게 아닐까 하는 추측을 해봅니다
비프리의 이런 시도들이 되게 천재적이라고 생각하고 존중은 하지만 아직은 프더비의 짜임새있는 랩이 그립긴 하네요
개인적으로는 빈지노가 비프리가 추구하는 작사법을 이미 완성시켜서 노비츠키라는 앨범을 뽑아낸건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듭니다만 비프리는 비프리만의 방법을 찾아내서 더 완성도있는 앨범이 나올 것이라고 믿습니다
헐 비프리가 천재가 아니면 누가 천재에요??
빈지노에 대해서는 뭐 잘 모르지만
비프리는 천재 그런거 아님
헐 비프리가 천재가 아니면 누가 천재에요??
장용준 윤병호 ㅋㅋ
ㅋㅋㅋㅋ 세계최초로 멈블 랩에 속사포를 접목하신 분
이번 프리허키에서의 가사가 뉴웨이브식 가사의 이상향에 거의 도달했다고 생각해요
또 프리허키가 비프리의 Freedumb - 희망 - 코드림 / 프프서 - 맥가이버 - 프프헬 - 프더비로 이어지는 6년주기 명반 빌드업의 시작일 것같다는 의견도 본 것 같은데 진짜 그랬으면 좋겠네요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프리허키가 프더비 다음가는 앨범이긴한데
정통스러운 가사만 리릭시스트란 편견이 조금씩 깨질려고 하는거 같아서 좋음
ㄹㅇ 비프리도 빈지노도 의도하는게 이거라는 생각이 듬
사실 저는 프더비2까지만 해도 가사가 B급감성 불량식품맛 코미디랩이라 ㅈㄴ웃겨서 좋아했는데 불호가 생각보다 많더라구요
여튼 이번 프리허키는 프리허키 이전 앨범들에서 사람들이 싫어하던 요소들을 적당히 줄이고 가사도 뉴웨이브식 가사의 이상향에 거의 도달한 것 같네요
저도 딱 프더비2까진 코미디힙합 느낌으로 웃기게 들었었고 꽤 좋았는데 프더비3이랑 프리더메인때 너무 실망을 크게했었거든요
근데 이번 허키 합작에서는 좀 가사의 무게감과 자유분방함을 섞으려고 노력한 티가 나서 좋았어요 ㅋㅋ 근데 아직 막 너무좋다 완성됐다 이런 느낌은 안나고 여전히 과도기에 있으나 사춘기가 끝나기 직전인 느낌이 드네요
명반 주기설에 의하면 곧 명반 나온다거임
랩이 좀 치프키프처럼 변해가는 느낌인데 아직은 무지성 단일플로우로 밀고나가는 그 느낌이 좀 안 사는 것 같아요
나는 너는 작법의 완성
뭔진 알겠는데 프리허키는 갠적으로 가사가 너무 중구난방이라 별로..
저도 너무 중심이 없어서 좀 별로긴해요 ㅎ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