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어떤분들이 간혹 힙합은 돈을 벌려고 하는게
아니다란 말을 하시는분들이 계시는데
음악으로 돈을 벌려고 하지 않는다는것은 그러면
본인의 음악을 들어주는 사람이 한명도 없어도
끝까지간다라는 얘기인가요??
솔직히 아무리 예술성 음악성 등등 중요하다
생각하지만 대중들의 귀도 사로잡을줄 알아야
개인적으로 멋진 힙합뮤지션이라 생각 되거든요
그런데 대중들의 니즈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계속해서 매니아층만 찾아듣게 할거란 뉘앙스를
풍기는것은 한계가 있다 생각해요
투잡뛰는게 아니라 전업뮤지션으로 가고싶으면
결국엔 음악은 들어주는 사람들이 많아야
그 가치를 발하는것이기 때문에
대중들이 뭘 좋아하는지를 맞추는게 더 중요하다
생각하는데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떤가요??
각자의 지향점이 다른거죠
대중성을 챙기든 안챙기든 둘다 멋있다고 봅니다
대중성이 없는 음악을 한다고 대중성을 못챙기고 멋이 멋없는것도 아니고
대중성있는 음악을 한다고 음악성을 못챙기고 멋이 없는것도 아님
대중성과 예술성 그 둘중 어디에 치중하냐가 달라지는거겠죠
대중성을 살리는 것도 어렵지만 성공했다는 전제하에 보답이 확실하다면, 예술성은 살려도 보답이 불확실하니까 예술성을 살리는 사람들을 더 응원하게 되는거 같습니다.
잘 팔리는 장사하는 분들도 있겠고 매니아층 노리는 분들도 있겠고 본인 맘이죠
근데 그 듣는 사람이 문화 어쩌고 하면서 패악질 부리는 건 좀 꼴배기 싫음
문화라는 거 생각하는 게 다 다르고 받아들이는 게 다 다른데 논술 답지에 나랑 똑같이 안 쓰면 전부 감점이라고 떽떽거리면 긍정적인 소리 안 나와요
님이 신선하다고 생각하는 여러 뮤지션 그리고 영화감독들의
작품들은 어쩌면 다양한 전위적 시도와 실험이 가득한 씬안에서
추출한 원액이 희석되고 희석된 결과물일 가능성이 높음
신하도 죽여 가족도 죽여 폭군이라고 욕이란 욕은 다쳐먹는 태종이 없었다면
대중성 x되는 한글이랑 농사 공략집 배포한 세종이 성군이라 불릴 수 있었을까
현실을 바라보지 않고 자기만의 세계에 사로잡혔거나 지가 뭐를 그려내는지도 모르는 그럴싸한 예술가인 척 하는 인간들도 별로지만
자기가 봤을 때 난해하고 불친절하고 추상적이라고 이해가 안가면 그게 다 허세고 예술하는 애들은 다 4차원이라 하는 무식한 놈들이 더 극혐임
탑을 쌓았다 했을 때 보통 탑을 쌓은 사람만 주목받겠지만
사실은 탑이라는게 그냥 쌓아진건 아니죠.
땅을 파는 사람들,
땅을 파면 길을 닦는 사람들이 있었기에
쌓을 수 있는거에요.
그게 별거냐 하지만 세상일이란게 처음단계가 가장 어렵죠.
거긴 안된다, 여긴 안된다, 그건 해선 안된다
반대세력과 맞닿아야하는 숙명이 있어요.
그들을 이해시키기나 말로 패버리고,
그것도 아니면 몽둥이로 패버려서 극복해내야하는
현실이니까요.
하지만 그걸 극복해야만
비로소 현실적 가치가 있는거에요.
이런 글 볼때마다 살짝 답답한 부분은
자꾸 대중성과 예술성을 반비례하는 관계로 인식하는거에요
예술성이 엄청 뛰어나면 돈을 못 벌수가 없어요
사람들 생각보다 좋은 음악 알아서들 잘 찾아듣고
프랭크나 250의 경우처럼 더 큰 시장에 픽업되기도 하고요
무슨 몇 억씩 벌어야만 돈을 버는게 아니고
적당히 먹고 살만큼 버는것도 돈을 버는 거잖아요
그게 쉽습니까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돈을 벌려고 음악을 한다는 느낌보다는
음악을 하고 싶으니까 음악으로 돈을 벌기위한 노력이 필요한거죠
근데 그게 꼭 대중적인 음악을 한다 아니다 같은 이중적인 시선으로 볼 필요는 없다는 말이에요
어느 분야든 마찬가지지만 잘하는 사람은
사람들이 알아서들 소비하고 찾게 되어 있디고 느낍니다
예술성과 대중성은 대비 관계가 아니라 사분면같은 좌표계처럼 존재하는거죠 서로의 값에 영향을 꽤 강하게 주긴 하지만
결국 자기가 원하는 좌표에 가도록 하는 건 개인 역량에 달렸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나는 힙합은 아티스트 자신의 이야기를 말하는 것이라고 생각함. 그러니까 그 과정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잘 풀어내는 사람이 돈을 잘 받고 아닌 사람은 적게 받는거라고 생각함. 그래도 돈을 위해서 아티스트 스스로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그건 아니라고 생각함. 매니아 층들을 위하기 보다는 오히려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들을 위해 음악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함.
그래도 여러 의견이 있으니까 존중함. 정답이 하나만 있는게 아니니까
크으 댓글들 보고 배우고 갑니다 다들 감사합니다
락같은 경우는 우리나라 대중음악이 자리잡기전 해외에서의 락장르의 선풍적인 인기.
펑크라는 대중적 사운드가 가능한 하위장르, 밴드사운드가 주는 청각적쾌감, 좋은 밴드들의 동시다발적 등장으로 마이너한 장르지만 대중들에게 충분히 녹아들었다고 봐요.
락과 힙합이 크게 다른건 락은 마이너 팬들에게 지지를 받아오던 밴드드들이 본인들의 음악으로 대중성을 얻어 성공을 이루어 냈지만 힙합은 장르팬픽과 대중픽의 괴리가 락에비에서
심하죠. 저만해도 즐겨듣는 랩음악 지인들에게 공유하기 힘드니까요.
장르자체가 대중화되지않는이상 아무리 높은퀄리티의 사운드를 가져와도 힙합해서 돈번다는건 힘들어보이네요.
이게 영화에서도 비슷한 문제인데...
윤제문 감독이 홍상수 감독에 비해 상업적이고 대중적인 영화를 만든다 해서 윤제문 감독이 정답이고 홍상수 감독이 오답인 건 아니잖아요.
둘 다를 해내는 봉준호 감독이 괴물인 거지.
힙합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MC몽이 MC메타에 비해 상업적이고 대중적인 음악을 한다고 해서 MC몽이 힙합인 건 아니잖아요.
대중성과 음악성을 다 잡는 창모가 대단한 거지.
배 좀 더 곯아도 나씨나갈하는 아티스트들은 멋있는 거고, 타협하고 돈 버는 아티스트들도 그들대로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비단 힙합뿐만이 아니라 모든 예술계가 똑같겠지만요.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