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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케이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이지스2024.05.23 01:02조회 수 2059추천수 2댓글 13

예전 마왕, Trueself, 감정노동 같은 좋은 앨범을 냈지만

그 이후 음악적 폼이 워낙 떨어지기도 했고

그 사람의 페미니즘, pc주의적인 사상 때문에 안 좋게 평가가 되는 게 있잖아요

 

저도 던말릭 건이나.. 힙합씬의 분위기와 영 반대되는 사상때문에 거부감을 가지고 구리다고

생각했던 시점이 있는데

 

추천글 보고 드는 생각이.. 왜 그 사람의 사상은 최소한의 존중을 못 받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블랙넛의 자극적인 비유(조두순, 김치녀)나 비프리의 거칠고 폭력적인 가사(패드립)들은

상식적으로 그 사상에 동의하는 사람이 없지만 음악적인 영역에서 표현의 자유로 존중을 받는 느낌이 있단 말이죠

 

마찬가지로 제 입장에서 제리케이의 페미니즘은 사상으로만 따지면 신천지급으로 이해가 안 되지만

왜 최소한의 존중을 못 받고 표현의 자유로 쳐주지 않는가 하는 의문이 들긴 합니다.

 

사실 심바에 대한 크나큰 실망 때문에 개소리라도 신념하나는 확고한 사람이 되려 좋게 보이는 게 있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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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
  • 1 5.23 01:48

    제리케이에 대한 엘이의 여론이 뒤집어진건 대강 던말릭 사건 이후긴 합니다. 물론 그 전에도 블랙넛 제리케이 디스전 마냥 반감을 갖는 유저가 없진 않았는데, "사람마다 생각은 다를 수 있다" 라든가 "음악은 잘하니까" 등의 온정적인 여론이 꽤 있긴 했어요.

  • 5.23 05:29

    페미사상도 누군가에겐 지지를 받고있으니 표현의 자유에는 해당된다고 봐야합니다.

  • 5.23 05:43

    힙합 커뮤니티 = 남초기 때문에

    여초 혐오사상인 페미니즘이 배척을 받는거죠

  • 5.23 08:36

    감정노동 이후 나온 앨범이 없는 게 크죠. 블랙넛 디스, 던말릭 무고 전부 감정노동 이후에 터진 일인데 여론 뒤집을 일 자체가 없었음

  • 5.23 10:34
    @tricktrick

    이게 맞는거 같아요. 그 전에도 앨범으로는 항상 인정받았으니까..

  • @tricktrick

    사실 오버와트 여왕이론 홈 등 꽤 냈음

  • 5.23 09:53

    사실 제리케이가 페미니스트가 된 건 제리케이 본인이 억압을 싫어하는 성향인 거 생각하면 이상한 행보는 아닌데 던말릭 무고를 그대로 믿은 게 컸죠.

  • 5.23 10:45

    던말릭 사건이 나라 전체가 메갈/워마드로 이슈되던 페미에 대한 여론이 제일 안좋을때 있었고, 그 시기에 힙합팬들의 미움이 직빵으로 쏠렸죠

     

    그리고 씬에서 걷도는 느낌도 컷죠, 커리어 막판에 메이저 플레이어들과 교류가 거의 없었고

     

    그리고 결혼하면서 많이 유해진것 같음, 당시 인스타만 봐도 이미지적으로도 뭔가 옛날 날카롭고 진보적인 제리케이가 안보였음

     

    그래서 앨범을 더 이상 안내는 이유가 제리케이로써는 더 이상 하고싶은, 할수있는 얘기가 없는거 일수도

     

    어떻게 보면 던말릭 사건때 보여준 모습이 제리케이라는 래퍼와 가장 먼 행태이여서 제리케이로써 무슨 말을 하고 무슨 랩을 해도 설득이 불가능한 상황이긴 했음

  • title: MF DOOMIT
    5.23 11:01

    전 사상을 떠나서 남성 리스너가 대다수인 언더 힙합씬에서 그런 스탠스를 끝까지 고수했다는 점은 존경합니다. 음악도 잘하는 편에 속해 자신의 곤조를 앨범에서 늘 설득력있게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근황 보니 뇌종양으로 수술했다고 하던데 쾌차하셨으면 하네요.

  • 5.23 11:59

    애초에 신천지 드립도 문재인이 코로나 방역실패한 걸 뒤집어 씌워서 이정도로 욕먹는 거죠. 마침 사이비교이기도 하고

  • 못할 짓을 했는데 작업물도 시원찮아서

  • 5.23 15:01

    김사월이나 제이클레프 음악은 듣습니다 제리케이랑 슬릭은 안듣구요

  • 6.12 16:14

    저도 동의합니다. 아티스트에게 과격하든 온건하든 일단 굳건한 사상이 있다는 것 자체가 일종의 소재거리이기도 하고 본인을 내뱉는 힙합이란 장르 특성상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해요.

    다만 제리케이의 아쉬운 점은 자신의 사상이 있다는 점이 음악에 있어선 큰 발전이나 영향을 주진 못했던게 크지 않을까 싶어요.

     

    블랙넛의 그나마 최근 작업물들 중에 '가사가 천박하기만 하고 스토리라인이 전혀 없다'라는 비판이 가끔 있는데 이게 제리케이가 비판받는 것과 비슷하다 여겨집니다.

    블랙넛도 이전엔 그런 천박한 라인을 씀으로서 풀어나갈 수 있는 스토리라인을 가사에 녹여냈고, 속된말로 역겨워도 뒷이야기가 궁금해서 듣고싶은 음악을 만들었다는 점이 가장 큰 메리트였던 것 같아요.

    하지만 그런 행보가 더이상 음악적 역량에 도움이 되질 못하고 그저 저질가사로만 비춰지기도 하니 비판 받는거라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 아티스트에게 있어 과격/온순을 따지지 않고 사상이나 생각은 중요한 요소이지만 그게 작품에 반영되지 않고 말로만 한다면 아티스트로선 마이너스 요소인 것이라 느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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