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당연히 상황을 바꾸려면 명반으로 증명하는 수 말고 없습니다

많은 분들이 그럼 명반이나 디스로 개쳐발라서 증명하리? 어차피 그렇게 해도 안볼 놈들은 안보고 뷰너 1승 적립이라고 깎아내릴거다, 라고 말씀을 하시는데 그 말씀들이 다 맞아요

어차피 대부분의 논리도 없이 조리돌림을 하는 분들은 말씀처럼 그냥 깔 거리가 필요해서 온 사람들입니다

그런 사람들을 붙잡고 무슨 말을 해도 먹히지가 않을 거에요 그러니까 이건 다른 시장이 똑같이 조롱을 당했던 것처럼 (ex 양산형 발라드, 아이돌 문화, 여타 다른 모든 깎아내려지는 시장들) 무시하고 아끼는 사람들끼리 아끼면서 좋아하면 되는 거에요. 원래 문화라는게 그렇습니다.

그럼 어차피 나중에 가면 무지성으로 억까하던 헤이러들은 재미가 없어서 빠지게 되어있어요. 씹고 뜯길 다른 안줏거리들을 찾아서 빠집니다. 그럼 이 다음에 보일 행보가 사실 가장 중요한거죠. 저 헤이러들 틈바구니에서 진지하게 힙합을 사랑해서 이런이런 문제가 있다, 내가 생각하는 힙합과 모습이 달라지는 것 같다. 라고 말하던 팬들의 마음이 역시 국힙은 멋있는 사람들이 하는 일이었어 생각하면서 돌아설 수 있도록 이런 폭풍이 몰아치는 와중에 더더욱 명반이 필요한겁니다. 

원래 힙합이라는건 단기적으로 욕을 뱉고 걸음걸이를 절고 남 눈치 안보면서 민폐를 끼친다고 멋있는게 아니었어요. OG들이 리스펙트를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정말 아무것도 없는 맨바닥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쌓아올리고, 그걸 통해서 성공할 수 있을 정도로 걸어온 행보가 멋있었기 때문에 추앙을 받은 겁니다. 힙합은 단기적으로 멋있는 장르가 아니에요, 그 사람의 삶이 담겼기 때문에 멋있게 보였던거지.

그러니까 지금 이런 일이 벌어진다고 그냥 맞고만 있으란 소리냐? 하고 분통을 터트리셔도 어쩔 수 없습니다. 당장은 그것 말고 없어요. 어차피 다른 시장이 다 겪는 일입니다. 무지성으로 깎아내리는 사람들은 상대 안하면 되고, 진지하게 이거이거가 문제인 것 같다 하는 글엔 자신의 생각을 풀어놓고 서로 대화를 하면 되는 일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