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올해 최고의 싱글은 왓더헬이였습니다
이제 가사를 보지않고 라이브를 할수있을만큼
반복재생해왔죠
다듀의 10집은 사실 왓더헬처럼 완전히 꽂히는
트랙은 없었습니다
물론 올해 힙합트랙중 상업적으로
가장 큰 성공을 거둔 곡은 스모키이긴 합니다만
사실 방송과 챌린지 덕을 많이 본건 사실이니까요
처음 트랙을 순차재생해서 들어보면
무난한 느낌은 연속이랄까... 괜찮은데
와 ㅈ된다 라는 느낌이 들진 않았습니다
그런데 나름 다듀에 대한 애정이 깊고 그 팬심때문인지,
반복재생을 하다보니
트랙초반부 인트로부터 시간아 멈춰까지
파트1,2부분이 굉장히 인상깊게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자형의 벌스에 엄청 꽂히긴했지만 눈물점은 제외ㅠ)
비슷한 시기 발매된
저금통이나 노비츠키때문에 다소 묻히는 감이 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너무 저평가받은 느낌이랄까
전세계에서 어쩌면 다듀만이 할수있고
유지해왔던 음악스타일을 통해
자신들의 인생 초반부 에피소드 일부를
아주 편안하게 들려준 느낌이였습니다
한편으론 자극적인 메커니즘에 익숙해진
현시대의 자화상엔 어울리지않는 감성이라 느껴져서
대대수의 리스너들에게 마치 평양냉면 같이
담백함으로 가득한 느낌이지않았을까
그래서 그게 저평가의 원인이 된것일까 싶기도 했지만
제게는 인파로 붐비는 평양냉면 맛집을 귀로 듣는
체험이였습니다
그러다 이번 파트3 타이틀부터
갑자기 시그니처가 바뀌는 느낌을 주는데
피타파는 와 역시 다듀... 미쳤다 감탄을 불러일으켰고
PH1의 피처링도 너무 조화롭게 잘뽑혔습니다
행사곡 또 늘었네 이 형들.. 했죠
다만 이후 트랙 피처링벌스에서 다소 아쉬운 느낌이
들기도 했는데... 콕집에 얘기하긴 그렇고
파트3는 파트1,2때와 반대로
꽂히는 곡들이 있긴했지만 평양냉면 맛집에서
담백한 평양냉면을 먹다 살짝 배가 들차서
비냉에 만두를 추가로 먹는 느낌이랄까...
반복재생하게 되진 않더군요
다른 리스너분들 의견을 찾아보니 저와 다르게
파트1,2보다 파트3에 대한 평가가 더 좋은것같은데
저는 개인적으로 별다른 피처링없이 마실가듯
부담없이 부른듯한 파트1,2가 좋았고
나이든 리스너라 그런지 시간아 멈춰에서 나온
벌스들이 더 공감되고 좋더라구요ㅎ
이제 둘다 유부남에 진작에 불혹이 넘는나이가 됐다보니
예전 링마벨.고백.잔돈은 됐어요.퉁치는브라더.솔로.자니.시스루.죽일놈.뱀.입장정리 등등 너무 많아 일일이 언급이 힘드네요
그 동안 너무 좋아했던 다듀만이 할수있던 스타일의 트랙들이
세월의 풍파를 같이 맞아 아저씨들의 인생얘기로 바뀌었다는게
조금 아쉽긴하지만ㅎ
그래도 아직까지 이런 감성은 전세계에서
다듀가 유일한 것 같네요
어쨌든 10집 총평은
반복해서 들을수록 좋다
구관이 명관이다 입니다
본인들도 이제 커리어면에선 더이상 올라갈 곳도 없고
클래식에 대한 욕심도 그리 없는것 같으니
11집은 초심을 되새기는 마음으로
꿀잼이 한번 더 시전되길 ㅎㅎ
다들 꿀잼을 혹역사라 하지만
전 개인적으로 좋았거든요
링마벨이나 출첵 꿀잼같이 코믹한 컨셉이지만
공감을 주는 음악들도
어쩌면 다듀니까 할수있었지 않나 싶고ㅎ
마지막으로 자형 폼이 완전 리폼된 것 같아요
10집에서는 자형이 제일 쩔었음
9집때보다 더 좋아짐 진짜 노력 많이 하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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