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사본 사람 or 한두장만 사본 사람은 모르지만
사다보면 왜 굳이 사는지 점점 이유를 알게 된달까요.
내가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음악을 물리적으로 구현한 제품을 소장한다는 만족감, 그/그녀에게 직접적으로 금전적인 서포트를 행사한다는 의미, 리스너로서 또한 팬으로서 도리를 다 했다는 보람, 빼곡히 채워진 진열장을 보는 즐거움 등 여러가지 즐거움이 공존하죠.
제게 있어 가장 큰 의미는 내 돈 주고 제값 치러서 산 CD들을 일일이 리핑해서 나만의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어 듣는 즐거움이 무엇보다도 가장 큰 것 같습니다. 자기 전에 한장을 골라 CDP로 돌리며 잠을 청하는 즐거움도 무척 크고요.
멜론/유튜브뮤직/애플뮤직/스포티파이 당연히 너무 편리하고 저렴하고 유용하지만 그만큼 분명 어딘가 2% 채워지지 않는 가벼움이 있거든요. UMC 말마따나 더 편해졌다고 더 행복해진건 아니랄까.
저는 CD를 사지 않으면 리스너 취급을 받지 못하던 2000년대 초반부터 음악을 들었기 때문에 고등학교 올라가자마자 CD를 사모으다 20대에는 술 쳐먹고 연애하고 삶의 향락을 즐기느라 거의 올스탑 했고 요즘에서야 다시 컬렉션을 재개하고 있습니다. 물론 20대 때보다는 경제적인 여유가 더 생겼기 때문인 것도 크죠.
주머니 사정이 어렵더라도 기회가 될 때마다 조금씩 사다보면 정말 제일 즐거운 취미생활이 CD 컬렉이 됩니다.
p.s 물론 돈 쓸데가 없냐 월 만원 내면 다 공짜로 듣는데 돈이 남아도냐 하는 사람이라면 패스.
또 보면은 여러 취미생활중에서 cd모으는게 다른것보다 돈이 많이 안들어서 좋아요
+크레딧 보는 재미
맞습니다~
와시바 개쩐다 존경스럽습니다
혹시 cd들 중에서 가장 구하기 어려웠다 하는 앨범이 있나요?
저는 쿤디판다 재건축 구하기 빡셌습니다
4개월 걸리무ㅜ
부러워요.. 가로사옥 팝업 스토어 열었을 때 쿤디님한테 재건축 재발매 계획 물어봤는데 없다고 해서 참 슬펐던..ㅠㅠ 18년도에 살걸..
그 데자부 들어가기 전 작업물이라 그럴걸요
제가 온리 미국반(Printed In USA)만 모으는 사람이라 씨디 모으는데 제약이 많습니다.
흔하디 흔한 Dr.Dre - The Chronic 같은게 미국반으로 구하려니 오히려 구하기 어려웠습니다.
그 외에도 많지만 600장 정도 되다보니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ㅎㅎㅎ
또 보면은 여러 취미생활중에서 cd모으는게 다른것보다 돈이 많이 안들어서 좋아요
그쵸 피규어라던지 신발이라던지 ㅎ
이 글과 별개의 내용이지만
디기리의 This is diss 이 노래가 문득 생각남
저도 글 쓰면서 뇌리를 스쳤습니다.
이런 이야기 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곡이죠 ㅋㅋㅋㅋ
커피도 4천원 주고 사먹는거보다 원두 갈아서 먹으면 좀 더
향을 세심하게 느끼면서 즐기듯이
요즘 분이 넘치게 많이 나오는 음악을 일회성으로 소비하는걸 넘어서
CD를 사면 그 앨범은 좀 더 곱씹어 듣게 됨.
맞습니다~
조명이랑 스피커 어디껀가요 ㅈㄴ 예쁘네요
조명은 오늘의집에 “북유럽 미니멀 사과 단스탠드 무드등“ 치시면 나오고요, 스피커는 궁극의 가성비를 자랑하는 에디파이어 MR4입니다. 둘 합쳐봐야 10만원이라 강력 추천드립니다.
와 진짜 많으시네요ㄷㄷ
진짜 헤비컬렉터 분들 앞에선 전 명함도 못 내밉니다 ㅋㅋ
CDP 어디꺼 쓰시나요?
브리츠 BZ-T8500 Plus입니다
20만원대 싸구려 제품입니다 ㅋㅋ
고민하다가 품절되고 가격 쭉쭉 오르면 또 열받아서 나올때 사죠ㅋㅋㅋㅋㅋㅋ
보다 폴블랑코 언제 오냐 진짜
ㅋㅋㅋㅋ 그쵸
폴1집 저 오늘 받았는디??
위에 봤습니다 전 터미널에서 막혔다네요..
ㅜㅜ 월욜엔 받아보실거에요~
넵ㅎㅎ 저도 cd 많이 모으는데 혹시 모으시는 기준이 있으신가요?
일단 무적권 아티스트의 출신국가에서 찍어낸 버젼만 산다는 고집이 있구요 (예를 들면 나스는 US반 리틀심즈는 UK반 다케우치마리야는 JPN반)
한 앨범에 건질만한 곡이 3곡 정도만 되어도 저는 돈 주고 살 가치가 있다고 판단해서 무조건 삽니다
좋아하는 아티스트가 새 앨범 내면 들어보기 전에 그냥 프리오더해버리고요.
이 정도인 것 같네요 ㅎㅎ
오 저도 그래야겠어요
전 최근에 10곡 이상인 cd만 사자 해서 dpr artic 안 샀는데 후회했거든요
멋지네요
감사합니다
일단 다른 수집품들에 비해 공간 차지 덜한게 너무 편함
맞습니다 그것도 큰 장점이네요~~~
진짜 찐 문화팬이시네요 ;
감사합니다 ㅎㅎ
형님 ㄷㄷㄷㄷㄷ
우리 물결님을 국게에서~~
이야 내 꿈이다 저게....
Make money then they take money
전 저거의 반 정도 되는데...많이 모으셨네용...
멋지십니다!
어느 시점에 물리적 공간의 제약과 부딪히시겠지만
그 전까지는 뿌듯하게 이어가시길 응원합니다!
전 다듀 앨범 처음으로 이벤트 당첨돼서 받아서 들었었는데 음질이 엄청 좋아서 그 뒤로 사게 됐는데 플레이어만 있으면 컴퓨터 없이도 들을 수 있어서 수집하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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