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을 즐겨듣지 않는 사람들이 멋지다고 하는 래퍼들도
그냥 그 시대에 걸맞는 음악을 했을 뿐이라고 봅니다.
'요즘 힙합' 깔때 주로 반면교사로 회자되는 빈지노나 이센스도 자신의 실력과 개성이 대단하니까 찬사를 받은거지, 가진 멋 자체는 그 시대의 색이었어요.
그 시기, 힙합은 비주류였을지언정 사람들이 생각하는 좋은 힙합에도 부합했기에 많은 사람들이 힙합에 긍정적이었구요.
'그 빈지노 이센스의 세대'에서 몇 년 더 나아가서 2018년까지의 색깔이 힙합을 듣지 않는 사람들이 수용할 수 있는 마지노선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 트래퍼나 드릴 하는 사람들이 멋이 없다고 비난 받는게 한국 힙합만의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실력은 당연히 다르지만, 위에 적은 이센스 빈지노처럼 그냥 시대에 맞는 양식으로 음악을 할 뿐이라고 생각해요.
빅네임 트래퍼들도 그 욕먹는 가사 양식에서 벗어나지 않고 있기도 하구요.
그게 한국의 정서와 맞지 않을 뿐이고, 앞으로는 더더욱 맞지 않을 것이기에, 어떤 문제의식을 갖던 힙합은 계속 이해받지 못하고 비난받는 포지션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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