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부터 국힙을 들으면서
국힙이 싫었다가 좋았다가
어쩔때는 엄청 멋없다고 생각했다가
에넥도트같은 명반이 나올때는 캬 역시 이맛에 국힙듣지하면서
되게 왔다갔다했어요
싫었던 적을 떠올려보면
테이크원 - 하이라이트 비프 있었을때 (Korean rap, it sucks. Bad)
긱스(릴보이, 루이) - VMC 비프 있었을때
산이 JYP 가서 대중성 노린 곡들만 낼때 (그땐 아 산이 돈벌려고 이런곡만 내네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저스디스가 2mh41k 명반 내고 쇼미나와서 아기물만두승이가 됐을때
테이크원 - 리드머(+화지) 비프 있었을때
테이크원 상업예술 관련 논란 있었을때 (테이크원 얘기가 많은데 제가 녹색이념 엄청 좋아했어서 그런겁니다)
난 절대 쇼미 안나간다 -> 래퍼들이 번호표 받고 심사위원 기다릴때
...
그 외에도 더 많은데 기억이 잘 안나네요
그래서 그냥 국힙에 좀 정 떨어졌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얼마전에 실수도 한 것 같아요
국힙이 좀 싫었어요
자꾸 가사에 자기는 안바뀐다 해놓고 말바꾸니까
다른 가사도 캡일거 같은 느낌이라 해야되나
자기가 뱉은 말 한번 안지키니까
그동안 적은 모든 가사가 진심이 아니었던게 아닐까하는 생각까지 들 정도였습니다
근데 저도 제가 옛날에 했던 말 그대로 지키면서 사는게 아니니까
이제와서는 저도 저분들이 이해가 좀 갑니다
팔로알토나 딥플로우 같이 레이블을 이끄는 사람들은
자기 식구 먹여살리려고
자기가 뱉은 가사를 어겨가면서 방송출연한게
지금은 오히려 더 멋있게 느껴지네요
그땐 이 노선바꾼 뱀새끼들 존나 멋없네
이렇게 생각했는데
저도 그러고 있더라구요
글쓰면서 느낀건데 전 국힙 싫어하는줄 알았는데
그래도 계속 들은거 보니까 국힙팬이었네요
한국힙합이 더 건강한 문화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솔직히 어디가서 힙합 듣는다고 하면 좀 쪽팔려서
그냥 흑인음악 듣는다
요렇게 얘기한적 많은데
당당하게 한국힙합 듣는다 얘기할 수 있게
씬에 있는 분들이 전부 노력해서
좋은 문화 만들었으면 좋겠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래요? 전 그냥 개빡쳤는데
그 손심바가 심바 자와디이던 시절 엘리베이터에서 였나?
키스에이프,오케이션, ... 등등이 심바 다구리 했다는 얘기듣고
아 존나 멋없네 이렇게 생각했었어요
억 댓글이 사라졋다
불탈까봐 지웠습니다
아하 알겠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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