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가 국힙은 너무 외힙을 따라하려함

최소 슈퍼비??

충분히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런사람들도 있지만 전체적 경향성은 본토를 따라갈수밖에 없다는거임

그런면에선 무브먼트 솔컴이 최곤데

스나이퍼는 너무 불고기고 빅딜은 너무 외국 햄버거고

제가 진짜 몰라서 그러는데

힙합을 현지화, 그러니까 국힙만의 개성을 어떻게 할 수 있나요

다른 나라에 사례가 있는가?

힙합은 아니지만 짜장면이 그렇죠

치카노, 멕시코 브라질 힙합 들어보세요.

어떤지.

저는 님 같은 사람이 답답해요.

과거 사례 : 솔컴 스나이퍼사운드

일리네어는 로컬라이징을 잘 해서 성공한거임 그래서 언에듀 같은 사람도 뒤에 나온 거고 ㅋ

국힙 어느 때보다 다양하게 나아가고 있는데 납작하게 이분법으로 나눌 필욘 없다고봄

나플라 루피 식케이

그리고 사실 저는 힙합 아이돌이

국내에서 성공적인 힙합 로컬라이징의 사례라고 봄

애초애 외국 트래퍼들의 스토리와 국내 대부분 래퍼들의 삶은 결이 너무 다르고 대중들이 받아들이기도 힘듬

뭐 드레드 따라하고 옷 따라하고 기믹질 하는거보다

차라리 잘생기고 이쁜애들이 어린나이부터 철저히 아이돌 훈련 받고 금전적으로 성공해서 스웨깅하는게 오히려 설득력있고 실제로 금전적으로나 예술적으로나( 요즘 나오는 웬만한 국내 트랩보다 아이돌 곡이 퀄리티 좋다고 생각함 ) 훨씬 많은 성과를 거둠

예전같은 노래하는 시인 컨셉, 가난한 예술가 컨셉같은건 요즘애들 좋아하지도 않고 래퍼들이 원하지도 않음

ㅇ…ㅇㅈ…

이유인즉슨?

너무 구닥다리 느낌나요 특히 가사가

차라리 뻔한 돈자랑하는게 라임 맞추려고 어쭙잖게 현학적인 단어들로 도배해서 무슨 말하려는지도 모르겠는 가사들보단 백번 낫음

옛날에 그런맛으로 들었죠

그래서 해석글도 많이 올라오고

요즘 사람들이 들으라면 못 듣긴할듯

잘 따라한거죠

전 장기하가 한국적인 특색을 잘 살린것 같아서 장기하같은 가수가 많아졌으면 하네요

외힙 따라한 랩을 들을거면 본토꺼를 듣지 뭐하러... 라는 생각을 저도 당연히 하거든요

(특히, 한국에서 랩하면서 가사의 50%이상이 외국어인 랩들은 걍 전 국힙래퍼라고 생각을 안 합니다)

트랩이든 붐뱁이든 뭐 장르를 떠나서 이건 걍 가사의 수준차이라고 생각해요

개인적으로 트랩임에도 가사적으로 정말 한국의 맛을 잘 섞어낸 앨범이 소현성 1집이라고 생각하구요

트랩 자체는 외힙의 영향을 절대 안 받을 수 없는 장르임에도, 가사가 너무 알맹이가 많아서 멋있었고 독보적이라고 느꼈어요

노가다뛰는 이야기나... 엄마에게 효도하겠다를 할머니의 딸에게 효도하겠다? 그런 식으로 좀 새롭게 표현하는 라인들도 좋았고

2009랑 불효자식 2개 트랙은 진짜 외힙에서 좋은 것만 가져오면서 가사적으로는 한국스럽게 녹여낸 맛을 제대로 보여줬다고 생각해요

충분히 한국스럽게 녹여내면서 잘 배합해서 섞을 수 있는데 너무 외국만 따라하는 건 외힙의 아류작밖에 안 된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이 부분은 랍온어비트님도 인터뷰에서 언급했던 적이 있었구요

영어가 잘 들릴 수 밖에 없는데 듣기 좋은 거 들을거면 외힙듣지 뭐하러 국힙듣냐 하면서 예시를 들었던 멋있는 가사가 소현성님 앨범이었구요

랍님도 가사에 출격, 있을까 자녀 등등 일반적인 랩에서 잘 안 쓰이지만 들어보면 찰진 단어들을 잘 사용하시는 모습이 멋있더라구요

뻔한 트래퍼들 맨날 보라색컵이니 악마니 뭐니 그런 가사만 있는데 (물론 랍님이 그런 가사를 안 쓰는 건 아니지만)

그러다가도 최근 i need에서도 기지배들 팬티 자유낙하? 자유낙하라는 단어는 도대체 어떻게 생각한건지 ㅋㅋㅋ ㄹㅇ 찰지잖아요

이런 한글 워드플레이가 충분히 랩적으로 풀어낼 수 있고 가능한데 외힙'만' 따라하는 건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