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미국 스래쉬 밴드들이나 독일/북유럽 밴드 위주로 들어서 히데 개인의 음악을 찾아들은 적은 없는데 한 가지 기억나는게 제가 구독하던 락음악 전문지인 핫뮤직 97년 2월호의 커버를 장식한게 빨강머리 히데 단독 사진이었더랬어요. 그때는 일본 대중문화 개방이 되기 전이었던 터라 일본인 뮤지션이 단독 모델로 나온 게 당시로선 상당히 센세이션한 일이었고요. 몇 년도 몇 월호 잡지였는지 지금까지 정확하게 기억하는 것을 보면 제게도 상당히 충격적인 커버였던 모양입니다.
맞아요. 저도 중학생때 동대문에서 엑스 저팬 해적반이랑 본 조비 베스트 음반을 함께 사왔던 기억이 납니다. 핫뮤직 집필진 후기에서 읽은 얘기였나 편집장님께 직접 들은 얘기였나 잘 기억나진 않는데 좌우간 단독모델로 히데(일본인 뮤지션)를 결정한건 상당한 모험이었다고 하더라고요.
음악 만화 할 것 없이 엄청났죠.저처럼 pc 통신 경험이 없던 아이가 일본 음악 및 정보를 접할 수 있는 통로라곤 핫뮤직과 지금은 폐국된 음악 채널인 채널 v (해외 채널)에서 일본 밴드의 뮤비를 보는 길 뿐이었거든요.
98년도 일본 대중문화 개방 시기가 결정되자 여러 중 고등학교에서 학생들로 하여금 찬반 토론을 하게 할 정도였으니 모르긴 몰라도 그 커버와 관련해 확실히 많은 질타와 비판이 따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전 그 커버를 정말 선명하게 기억하는데 이유가 제가 2월생이라 같은 2월호 표지란게 뭔가 유니크한 기분이 들어서였거든요. 혹시나 자료가 있을까 싶어 검색해보니 유튜브에 나오네요.
심의 관련해서 또 하나 생각나는게 카니발 콥스 음반 불법 유통 사건이라고 아실려나 모르겠는데요.
간단히 말해 미국 데스 메탈 밴드 카니발 콥스의 음반이 심의에 걸려 국내 발매가 안 되자 96년 무렵 베스트 음반의 형태로 유통했다가 뒤늦게 불법적으로 통과한 것이 걸려 유통사 사장이 체포되고 시중에 풀렸던 음반도 전량 회수되었던 사건입니다. 이 앨범 발매를 앞두고 핫뮤직에서 정말 대대적으로 광고했던 터라 저도 발매 당일 강남역 타워 레코드에서 샀었는데 음악이 너무 취향이 아니라 10초 듣고 봉인했다가 훗날 가족과 저녁 식사하면서 유통사 사장이 체포되었단 뉴스를 생방송으로 봤더랬습니다...
아무튼 그제껏 베스트 음반 안 내던 밴드가 유일하게 한국에서만 출시해준 베스트 음반인데다 회수 조치로 판매된 수량이 많지 않다 보니 리셀가가 천정부지로 올랐었는데요. 불행히도 저는 고등학교 기독교 써클에서 활동하는 친구가 축제때 전시회에서 쓰겠다고 해서 데스메탈 특집 기사가 실린 잡지 몇 권과 함께 빌려줬다가 그대로 몽땅 떼였더랬습니다.
친구말론 도난당했다고 하는데...
훗날 이 에피소드를 들은 누군가가 '혹시 도난당했단건 거짓말이고 악마주의 음악이라고 화형당한거 아니냐?'고.........
애초에 기독교 써클에 빌려준 제가 잘못한 거겠죠ㅠㅠ
여튼 제가 2000년도 무렵 확인했던 리셀가는 20만원 정도였습니다.... 참고로 저는 친구로부터 껌 하나 안 받았고요...
히데가 살아있는 세상의 엑스제팬을 자주 상상하긴 했죠
전 미국 스래쉬 밴드들이나 독일/북유럽 밴드 위주로 들어서 히데 개인의 음악을 찾아들은 적은 없는데 한 가지 기억나는게 제가 구독하던 락음악 전문지인 핫뮤직 97년 2월호의 커버를 장식한게 빨강머리 히데 단독 사진이었더랬어요. 그때는 일본 대중문화 개방이 되기 전이었던 터라 일본인 뮤지션이 단독 모델로 나온 게 당시로선 상당히 센세이션한 일이었고요. 몇 년도 몇 월호 잡지였는지 지금까지 정확하게 기억하는 것을 보면 제게도 상당히 충격적인 커버였던 모양입니다.
엑스재팬이야 일본문화개방 전부터 해적반 덕에 엔드레스 레인 같은 곡으로 이미 한국에서 알려져 있었던걸로 알고 있었지만 잡지에 엑스재팬 단체가 아니고 히데 혼자 단독 커버였던게 진짜 신기하긴 하네요
맞아요. 저도 중학생때 동대문에서 엑스 저팬 해적반이랑 본 조비 베스트 음반을 함께 사왔던 기억이 납니다. 핫뮤직 집필진 후기에서 읽은 얘기였나 편집장님께 직접 들은 얘기였나 잘 기억나진 않는데 좌우간 단독모델로 히데(일본인 뮤지션)를 결정한건 상당한 모험이었다고 하더라고요.
당시로선 잡지사 입장에서 진짜 큰 모험이었을텐데 대단하네요ㅋㅋ 당시에 엑스 앨범 art of life만 영어 가사라 정식 라이센스 될 정도로 일본 문화 검열 빡셌던걸로 들었는데ㅋㅋ 이런 썰 너무 재밌어요ㅋㅋ
음악 만화 할 것 없이 엄청났죠.저처럼 pc 통신 경험이 없던 아이가 일본 음악 및 정보를 접할 수 있는 통로라곤 핫뮤직과 지금은 폐국된 음악 채널인 채널 v (해외 채널)에서 일본 밴드의 뮤비를 보는 길 뿐이었거든요.
98년도 일본 대중문화 개방 시기가 결정되자 여러 중 고등학교에서 학생들로 하여금 찬반 토론을 하게 할 정도였으니 모르긴 몰라도 그 커버와 관련해 확실히 많은 질타와 비판이 따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전 그 커버를 정말 선명하게 기억하는데 이유가 제가 2월생이라 같은 2월호 표지란게 뭔가 유니크한 기분이 들어서였거든요. 혹시나 자료가 있을까 싶어 검색해보니 유튜브에 나오네요.
심의 관련해서 또 하나 생각나는게 카니발 콥스 음반 불법 유통 사건이라고 아실려나 모르겠는데요.
간단히 말해 미국 데스 메탈 밴드 카니발 콥스의 음반이 심의에 걸려 국내 발매가 안 되자 96년 무렵 베스트 음반의 형태로 유통했다가 뒤늦게 불법적으로 통과한 것이 걸려 유통사 사장이 체포되고 시중에 풀렸던 음반도 전량 회수되었던 사건입니다. 이 앨범 발매를 앞두고 핫뮤직에서 정말 대대적으로 광고했던 터라 저도 발매 당일 강남역 타워 레코드에서 샀었는데 음악이 너무 취향이 아니라 10초 듣고 봉인했다가 훗날 가족과 저녁 식사하면서 유통사 사장이 체포되었단 뉴스를 생방송으로 봤더랬습니다...
아무튼 그제껏 베스트 음반 안 내던 밴드가 유일하게 한국에서만 출시해준 베스트 음반인데다 회수 조치로 판매된 수량이 많지 않다 보니 리셀가가 천정부지로 올랐었는데요. 불행히도 저는 고등학교 기독교 써클에서 활동하는 친구가 축제때 전시회에서 쓰겠다고 해서 데스메탈 특집 기사가 실린 잡지 몇 권과 함께 빌려줬다가 그대로 몽땅 떼였더랬습니다.
친구말론 도난당했다고 하는데...
훗날 이 에피소드를 들은 누군가가 '혹시 도난당했단건 거짓말이고 악마주의 음악이라고 화형당한거 아니냐?'고.........
애초에 기독교 써클에 빌려준 제가 잘못한 거겠죠ㅠㅠ
여튼 제가 2000년도 무렵 확인했던 리셀가는 20만원 정도였습니다.... 참고로 저는 친구로부터 껌 하나 안 받았고요...
지금도 비주얼락의 아이콘인데, 살아있었다면 더욱 높은 위상으로 올라 갈 수 있었을거 같아요.
그 시대에, 스튜디오 라이브에, 정장에 담배꼬나 물면서 라이브를 촬영한 그 마인드가 너무 존경스럽고 멋있었는데...
저 스튜디오 라이브가 죽기하루전인가? 그럴껄요? 너무 허무하게 죽어서 안타까움ㅠ
천재들은 왜 다 일찍 떠나는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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