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월 중순부터 유튜브에 녹음된 곡을 하나씩 올렸더니 갑자기 계속 올리고 싶어서 부스트 달고 올렸거든요.
그렇게 녹음하고 올리고 한 곡이 10월 중순부터 12월 말까지 7곡이 되는 분량인데 거의 EP죠? 근데 이걸 진짜 계획 하나도 없이 작업했슴다. 보통 싱글이라도 작업을 할거면 앨범 선공개라던지 뭘로 작업하든 업로드 하는 날짜보다 한 두달 전부터 만들고 작업해서 미리 공지하고 인스타에 마케팅 하고 할텐데 저는 그런 계획 하나도 안 잡고 올려서 ㄹㅇ무계획으로 EP 하나를 완성하다 보니까 새해되서 가사 써봤지만 진짜 손에 안잡히고 예전만큼의 집중력이 안나와여..
예전에는 16마디 벌스 하나 쓰면 보통 35~40분 걸리는데 라임은 막 4~5음절씩 쓰고 가사 맥락 다 계산해서 쓰니까 엄청 빨리 작업했는데 그것도 다 라임노트 사이트의 도움이 컸던 것 같습니다. 그 사이트 한 2달 전부터 안열리더니 섭종했나봐요? 그거 없으니까 라임도 안 써지고, 주변에서 라임 쓰는 부분을 조금 정리하면서 음절 수를 줄이는 대신 명사 형태로도 좀 써보고 펀치라인도 넣고 하라해서 쓰는게 더 빡세지니까 말 듣기만 하지 실행을 한 작업물이 아직 하나도 없네요.
목요일에 심리관련 책을 하나 읽었는데 게으름이랑 번아웃을 구별하는 법이 있어서 유심히 읽어보다가 아.. 나는 게으름이 더 많은 편이구나를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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