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어렴풋이 아는 건데 뭣하러 자꾸 물어보나 싶습니다
한국인이, 한국어로 한국에서 랩하는 걸 한국인이 듣는 데에 심오한 이유가 따로 있을까요
외국 힙합을 들을 때 한국인인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건 결코 100%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태어난 환경, 향유하는 문화, 인종, 보고 듣고 자라온 것 등등 다 너무나도 다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다르다는 점이 또 외국힙합을 듣는 이유가 되어주기도 하죠?
전적으로 공감은 못해도 우리가 그들만큼 할 수 없는 것을 그들은 하니까요
근데 그건 반대로 바꿔봐도 똑같아요
한국 땅에서 자란 한국인이 한국어로 힙합 음악을 할 때 우리가 느끼는 무언가를
그들은 결코 우리만큼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러면 또 극단적 예시로 힙합 + 국악, 판소리 합친 그런 걸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런것보단
대학교, 군대, 소주, 서울같은 주제들이라던지
인간 자체의 공통점같은 걸 한국인의 관점에서 바라봤을 때 나오는 이야기들 (감정이나, 상호작용, 사회 문제같은)
아무튼 이런 이야기 나올 때마다 꼭 등장하는 게 쿤디판다의 바나나스플릿이란 곡인데
거기서 나오기도 한 말인 '한국의 정서' 라는 건 유니크하지만
한국인 대부분이 이해할 수 있고 사랑할 수 있자나요
전 그래서 국힙 듣습니다.
쓰다보니 조금 글이 어물쩡해졌는데 아무튼 개인적 생각입니다.
국힙 위주로 듣는 사람도 외힙 위주로 듣는 사람도 각각 많은데 왜 그런가 좀 살펴보면 취향만 달라서 그렇지 이유는 똑같더라고요
굳이 갈라치기 할 게 아닌데.. 자기 좋아하는 거 듣는거죠
그게 맞지요
근데 자꾸 듣는 데에 이유를 찾으려고들 드니까 글 써봤어요
자기 좋아하는 거 듣는 게 짱이죠 글 너무 명쾌하게 잘 봤어요~
글 깔끔하게 잘 쓰시네요.
잘 읽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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