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이후로 시간이 흘러 몇 번인가 다시 이센스를 도전해 봤고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딱 그 정도였습니다. 에넥도트는 3번 돌리다 결국 포기, 이방인은 한 4번째에 '괜찮네?' 하는 생각, 저금통은 처음부터 낫배드로 최근 까지 종종 들어왔습니다.
현재 이센스를 제 주관으로 순위을 매겨보자면(S~F정도의 순위) 한 B- 정도인 것 같습니다. 평가에 대한 이유는
1. 가사
가사가 별로입니다. 기억에 나는 가사가 거의 없고 꽂히는 가사도 하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나마 저금통의 박재범보다 잘범 정도?
그래서 니는 뭔 가사가 좋길래 이센스가 별로라고 하냐?라고 한다면 최근엔 노비츠키도 있었고 언에듀의 '난 춤을 춰 지옥에서 춤을 춰 나는 이제 무아지경 내게 빛을 줘' 이 한 라인이 이센스 가사 전부 합친 것 보다 좋다고 생각합니다.
2. 랩
이센스는 뱉을 때 라임 강조를 잘 하지 않는 편이라 제 취향에는 안맞습니다. 저금통은 상대적으로 이전 작품들 보다 티를 많이 내서 그나마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정박에 딱딱 박는 간결한 라임을 좋아하는데 이센스의 매끄러운 라이밍을 좋아하는 것도 이해가 가지만, 이센스가 뱉는 방법은 장단점이 확실한 취향을 타는 랩이라 생각됩니다. 그렇기에 여러 리스너들이 이 방식이 랩의 완성형인양 말하는 건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3. 힙스터본능
남들이 좋다고 빨면 왠지 싫어지는 찐따.
끝. 감사합니다
Ps : 내 기준 베스트 래퍼 : 씨잼, 비프리, 빈지노
아오 그니까 이렇게 ‘제게는 이센스가 이렇습니다’라고 말하면 얼마나 좋습니까…
ㅇ
그렇기에 여러 리스너들이 이 방식이 랩의 완성형인양 말하는 건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 이렇게 말하는 사람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도 이 의견은 아니라고 보고 그냥 멋진 하나의 방식이라 생각합니다.
취존합니다
이센스 랩 정말 잘한다고 생각하지만
누군가 이센스 랩이 교과서적으로 완성형이라는 얘길 한다면 저도 의아할 거 같네요
아오 그니까 이렇게 ‘제게는 이센스가 이렇습니다’라고 말하면 얼마나 좋습니까…
근데 3번항목하고 PS가 너무 다른 말을 하는거 아닙니까ㅋㅋㅋ
저 셋은 3에 영향을 받지 않을 정도의 경지라 괜찮습니다...
확실한건 예술에 완성형이라는 건 없음. 그때 그때 유행과 시대정신을 따라가는 가이드만 있을뿐.
힙스터라서 싫어한다면서 왜 씨잼 빈지노 비프리를 빠는거지 존나 투메인데
이센스 라임 겁나 정석적인 위치에 박지 않나
뱉는 방식이 그렇지 않다고 적어놨습니다
그렇게 느끼신 이유도 궁금하군요
그냥 거의 이센스 랩이 다 그러지 않나요... 이센스 에넥도트 수록곡 아무거나 튼 다음에 비프리 프리프롬헬 수록곡 아무거나 틀면 확 느껴질거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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