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가사의 내용에 대한 검열과 비판에 대해 이야기가 종종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 따르면,
검열 ( 檢 閱 ) 언론·출판·예술 등의 분야에 대한 표현내용을 공권력에 의하여 검사, 열람하는 행정제도. 언론·출판·예술 등의 분야에 대한 표현내용을 공권력에 의하여 검사, 열람하는 행정제도.
라고 정의되고 있습니다. 리스너나 사회 구성원들이 문제제기를 하거나 타당성에 대한 논의를 나누는 것은 비판으로 봐야하지, 검열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어떤 작품의 가사 내용 때문에 법적으로 방송금지를 당하거나 발매 및 유통을 제재당한다면 그것은 검열이겠지만, 음악 커뮤니티에서 리스너들이 의견을 나누는 것은 비평 혹은 비판이라 볼 수 있습니다.
음악 및 예술 커뮤니티의 소비자들이 아티스트의 특정한 표현이 타당한지, 혹 사회적 문제가 있거나 예술적으로 가치가 있는지에 대한 논의를 하는 것은 예술적, 문화적으로 건설적인 의견 교류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몇몇 아티스트들이 '검열'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자신의 작품에 부정적인 의견을 표출하는 행동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의도를 왜곡하고 폄하하기 위한 행동이라 생각됩니다. 검열의 의미를 잘 알면서 팬들을 규합시키기 위해 마케팅으로 이용하는 경우일 수도 있고, 단순히 아티스트의 무지에서 나오는 행동일 수도 있지만 두 경우 다 보기 좋지 않은 것은 많은 분이 동의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법적으로 괜찮으면 윤리적으로도 괜찮은가?
이 문제에 대해서도 생각해봐야 합니다.
법적으로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윤리적, 도덕적으로 문제가 되는 행동이 있는 것은 이해하시리라 믿습니다.
가사 자체에 법적으로 문제가 되는 행동, 예를 들어 특정인물에 대한 모욕이나 명예훼손으로 법적 처분을 받는 경우를 검열이라 할 수 있나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는 검열이라 보기 어렵다 생각합니다.
하지만 인간으로서의 윤리적 기준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기 때문에, 한 작품의 윤리 문제에 대해 리스너들이 타당성을 논의하고, 의견을 교류하는 것은 비평 및 비판과 같이 건강한 의견 교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검열과 비판, 범죄와 윤리의 차이를 떠나 또 한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이 있는데요, 법적 혹은 윤리적 선을 넘나드는 예술이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가에 대한 것입니다.
최근 힙합엘이 게시판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내용이 과연 그렇게 윤리적 선을 건드리면서까지 사용되었어야할 만큼 예술적 가치가 있는 가사인지, 단순히 윤리적 선을 건드리는 것으로 그 존재의 가치가 있는 가사이며 그 외 예술적 가치가 크지 않은 가사는 아닌가에 대한 의견이 오간다면 더 건설적인 음악 커뮤니티의 모습이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의견을 내 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긴 글 읽진 않았지만 힙합이라는 장르가 결국 법과 윤리의 선을 넘는 장르라고 생각하고 지금 한국에는 갱단 문화도 많이 없고 미국 흑인들만큼 범죄도 많지 않아서 많이 사라졌지만 윤리에 벗어나는 가사 정도는 음악적 허용을 해주는게 맞지 않아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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