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와보니 듣도보도 못한 포장 방식의 택배가 하나 도착해있었습니다. 전후 사정 없이 당근이나 번장에서 저랬으면 바로 뉴웨이브 스타일로 공격 들어갔습니다.
누추한 포장이 용서 되는 매우 귀한 앨범. 그 정체는 바로 올해 5월에 발매된 EXN의 QQQQQ 앨범입니다. 10월 지니뮤직 이벤트 당첨된 게 이제야 도착했네요. 비매 앨범이라 쪼매난 쥬얼케이스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큼직한 정사각형과 그 안의 을씨년님이 저를 반겨주네요. 을씨년이? 을씨년 님이? 어떻게 불러도 좀 남사스러운 이름이란 걸 다시 한 번 깨닫습니다. 네모난꼴에 담겨와서 을씨년 님이라 불렀습니다. 샤라웃 투 MC민지.
펼치자마자 시작되는 숨은 CD 찾기.
왼쪽 공간 안에는 앨범 표지와 곡별 가사지 6장이 들어있습니다. 형형색색으로 담긴 가사들이 눈길을 확 사로잡네요. 알록달록 예뻐서 만족하던 와중에, 마지막 노랑 초록 깔라만씨 색조합은 가독성이 좀 떨어졌습니다. 개인적으로 깔라만씨보단 민트초코가 좋습니다.
하나하나 다 올리면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제일 깔끔한 파랑 하양 조합 올려봅니다. 네이버 블로그에 어떤 분이 전체 사진 다 올려놨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거기서 확인하시면 될 것 같네요.
가사지를 뒤집으면 각기 다른 그림이 나옵니다. 흥미로운 일러스트들이 마우스패드서부터 느껴지는 글쓴이의 덕후 감성을 자극하네요. 앞서 본 앨범 표지가 고정된 게 아니라 투명판 아래에 그림이 놓인 형태라서,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표지를 교체할 수 있습니다.
가사와 마찬가지로 한 장만 따왔습니다. 뒤집힌 글자가 심오한 예술 같기도 한데, 아티스트의 의도와 무관하게 힙합엘이 사진 업로드가 뒤집었습니다.
뒷면엔 싸인. 뒤집어서 보면 EXN을 어떻게 겹쳤는지 보이는 재밌는 싸인이네요.
흥미로운 음악만큼 흥미로운 피지컬 앨범입니다. 이거 왜 돈 받고 안 팔지? 할 정도로 다채롭고 재밌는 구성의 앨범이에요. 받자마자 리뷰 올릴 각오하고 있었는데, 마침 싱글이 나온 오늘 도착해서 홍보 겸 인증 겸 올릴 수 있게 되었네요. 색깔있는 아티스트니, 앞으로도 좋은 모습 기대하겠습니다.
오늘 나온 신곡 비주얼라이저와 함께 글 마무리하겠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와 너무 부럽다..
최고의 연말 선물을 받았네요!
와 저게 ...
15명만 있다는 그것ㄷㄷ
오 15명 뿐인 건 처음 알았네요
와
와 구성 미쳤네ㄷㄷ
와 있다는 소문만 듣고 본 적 없었는데 이렇게 보네여 데박쓰
이엑센 눈나 최고야
이걸 안 팔아? 이걸 안 팔아? 이걸 안 팔아? 이걸 안 팔아? 이걸 안 팔아? 이걸 안 팔아? 이걸 안 팔아? 이걸 안 팔아? 이걸 안 팔아? 이걸 안 팔아? 이걸 안 팔아? 이걸 안 팔아? 이걸 안 팔아? 이걸 안 팔아? 이걸 안 팔아? 이걸 안 팔아? 이걸 안 팔아? 이걸 안 팔아? 이걸 안 팔아? 이걸 안 팔아? 이걸 안 팔아? 이걸 안 팔아? 이걸 안 팔아? 이걸 안 팔아?이걸 안 팔아? 이걸 안 팔아? 이걸 안 팔아? 이걸 안 팔아? 이걸 안 팔아? 이걸 안 팔아? 이걸 안 팔아? 이걸 안 팔아? 이걸 안 팔아? 이걸 안 팔아? 이걸 안 팔아? 이걸 안 팔아?이걸 안 팔아? 이걸 안 팔아? 이걸 안 팔아? 이걸 안 팔아? 이걸 안 팔아? 이걸 안 팔아? 이걸 안 팔아? 이걸 안 팔아? 이걸 안 팔아? 이걸 안 팔아? 이걸 안 팔아? 이걸 안 팔아?
진짜 왜 이거 안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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