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닉네임 기억하시는 분들은 얼마 없으시겠지만 넘모 오랜만입니다!
올해 수능을 치느라 최근에서야 엘이를 다시 보기 시작했네요 ㅋㅋㅋㅋㅋ
다른게 아니라 저는 정시로 대학을 가야 하는 상황인데
나쁘지 않은 성적을 받긴 하였으나 흔히 말하는 명문대 갈 급의 성적은 나오지 않았어요.
혼자서는 나름 만족할 수 있다고 생각해왔는데
다니던 고등학교가 명문대를 강조하는 분위기이기도 했고, 그런 학교 못 간 선배들은 재수 n수 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이번에 제 동기들도 꽤나 그런 친구들이 있고요.
이렇다보니 괜히 고민이 되는 것 같습니다...ㅠ 그냥 대학생활을 하자니 내가 상대적으로 루저가 되는 것 같고 다들 손가락질 할 것 같고, 다시 수능을 보자니 자신은 없고 그 시간을 견뎌내고 싶지도 않고.
그래서 며칠 끙끙 앓다가 괜히 엘이에 한 번 올려봅니다! 아무래도 저보다 일찍 사회에 나가신 선배님들이 많으실 것 같아서요. 주위에 조언을 구할 마땅한 곳이 없네요. 이런 상황에 엘이 회원분들이라면 어떤 결정을 하실 지 듣고싶습니다...! 국게에 이런 글 올리는거 안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정말 죄송합니다ㅠ
참고로 문과입니다
학벌=인생에 보험
다 결과론적인 거예요
저는 진짜 저한테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해서 고2부터 수능만 죽어라 파서 명문대를 갔고
그 결과로 저한테는 많은 기회가 주어졌어요. 대학 간판이 없었다면 주어지지 않았을 기회들이었고요
저는 후회하지 않아요
존경스럽습니다.. 대학 간판 관련해서 궁금한 게 있는데 혹시 쪽지 드려도 괜찮을까요?
네 주세요!
쪽지 드렸습니다!!
답장 드렸습니다
문과면 어차피 노답이라 관심사 존나 파서 능력 키우는 게 답입니다. 관심있는 직군 쪽을 명확하게 해서 글 쓰셨으면 좀 더 구체적인 조언이 가능했을텐데 그부분이 아쉽네요. 상세한 조언 필요하시면 댓글이나 쪽지 주세요
혹시나 다른 분들도 직군 보고 조언 주실까 해서 그냥 댓글로 남기겠습니다!
사회학과 지망중이고 통계학과 복수전공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회학에 관심이 많아서 원래는 대학원 진학을 통해 연구직으로 진출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제 오랜 공부를 마냥 지원할 수 있을 만큼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난 게 아니라서 반쯤 포기했어요. 지금은 사회+통계로 여론조사 기관이나 통계청 쪽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사회학을 지망한 계기가, '사회에 대해 탐구하고 우리 사회가 더 나은 곳으로 발전할 수 있는 방향과 방법을 제시하고 싶다'는 생각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이를 실현할 수 있는 다른 직종을 찾게 된다면 무엇이든지 도전해 볼 것 같긴 합니다.
작성자님보다 어려서 별 조언은 못드리겠지만 꿈에 대한 뚜렷한 확신이 있는 모습이 너무 멋있네요 꼭 잘 되실 꺼에요!
와아아악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해요 ㅠㅠㅠ
일단 원래 질문에 답해드리자면 스카이 중 한 군데 가시는게 무조건 좋습니다만 어차피 유학을 가야합니다 그리고 유학은 어차피 존나 잘 사는 집 아닌 이상 펀딩 따내기 싸움이라 따내기만 하면 돈 걱정은 그렇게까지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그리거 두번째 말씀하신 대학원 + 통계청 과정은 당연히 서울대 나오는게 좋습니다 모든 시험의 정점이자 공공기관들 라인은 여전히 서울대출신들이 수두룩하거든요 그리고 이 과정 또한 어차피 밟으면 유학을 국비로 아마 보내줄 겁니다
일단 원서 영역 잘 해보시고 끝나고 나서 다시금 생각해보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어느정도 성적이신지 몰라서 다시 수능 권해드리는게 조심스럽긴 하네요. 쪽지 주시면 통계+사회학 관련해선 어지간한 조언 가능하니까 편하게쪽지주세요
"학벌이 인생에 영향을 미칠수도 있고, 안 미칠수도 있다" 가 제 의견입니다~
명문대가 글쓴이 님이 재수하는 1년의 가치를 가지는가를 생각해보시고 판단하시면 될거같아요.
물론 학벌은 안좋은거보다는 좋은게 이견없이 좋죠
음...오...아..넵...!
무슨 일이든 상위 3%에 드는 건 성공의 지름길이지만 학벌은 전국의 학생을 대상으로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문과는 대체로 대학 간판이 매우 중요합니다 ㅠ 물론 공부로 먹고 살거라는 가정하에요
사회는 차갑습니다. 서울대에서 못하는 놈이 지방대에서 잘하는 놈보다 더 잘 뽑히죠. 명문대는 어쩔 수 없는 중요한 요소인 것 같네요. "문과라서 진로 방향이 힘들다.", "문과면 진로 선택 힘들다.", "문과는 답없다." 이런 말들 다 조까고 무시하세요. 이과가 더 유리한 건 팩트지만, 그렇다고 문과가 아예 길이 없는 것도 아니고요. 간단하지만 가장 어려운 정답인 '본인의 노력'이 가장 중요하겠죠. 저는 인서울의 비전을 더 높여 해외에 있는 대학에 입학하여 다니고 있는데, (지금은 국내 거주) 대학교 딱지 하나로 정말 많은 것들을 해낼 수가 있습니다. 미래의 취업과는 별개로 학원 알바, 과외 등 소규모의 알바나 과외 하나도 차원이 다른 대우가 생겨요. 정말 결과가 중요한 사회인만큼 명문대나 학벌이 중요한 요소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하네요
최소한 나중에 학벌로 발목잡힐일 없을정도는 돼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그걸 잘 모르겠습니다,,, 학벌로 발목 잡힐 정도의 대학인지 아니면 괜찮은 대학인지 판단이 안 서네요...ㅎㅎ 아직 세상 물정을 몰라서 그런 것 같아요
이렇다 할 정답은 없지만 문과라면... 일명 중경외시라고 하는 대학라인정도를 마지노선으로 학벌로 무시는 안 당한다고 생각합니다
앗 감사합니다!!ㅠㅠ
학벌 크죠
학벌이 없다고 망하는건 아닌데
학벌의 자리를 채우려면
나머지 스텟을 겁나 올려야 하거든여..
저랑 정말 비슷하시네요. 저도 사회학과 지원했고 통계학과 복전해서 여론조사기관에서 일해보고 싶어요. 반년 후 재수하든 대학 재학중이든 후회안할 선택을 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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