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입대합니다 군필자형들 조언부탁드려요

스포하면 재미없는데

아마 온갖 어이없는 상황에서

부조리함을 직면하게 되실껍니다

요새 유머글 마냥

참고하려 하지말고 걍 꾹 참고 하세요

어차피 여기서 알아봤자 도움되는 건 그렇게 많지 않을겁니다. 뭘하든 직접 경험해보시는 편이 좋을 거에요

다만 팁까지는 아니지만, 대부분의 대한민국 남자들이 탈없이 군생활을 마치고 다시 세상으로 나오니, 글 쓰신 분도 아마 잘 하실 겁니다.

요새 군대는 예전에 비해서 엄청 편해졌다고 들었습니다.

핸드폰 반입도 되며 일과 끝나고 개인정비 시간때 카톡 및 핸드폰 사용 가능하다고 하더라구요.

군생활도 엄청 줄었고.. 부조리도 예전에 비해 거의 없다고 들었어요.그러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길 ㅎㅎ

이상 06군번 올림..

최근에 전역했는데 지금 군생활 진짜 개꿀됬는데 그래도 훈련소는 힘들어요 정신 똑바로 차리고 너무 열심히 안해도 되니 몸만 다치지말고 건강히 다녀오십쇼

솔직히 팁이랄께 없어요 몸 적당히ㅡ사리면서 건강하게ㅡ마치는게 최고라 다치지만 마세여 ㅠㅠ

겨울에 훈련소 그 특유의 느낌이 기억나네요

훈련소 팁 : 상 받는 걸 노릴 정도로 체력이 좋은 게 아니라면 훈련을 굳이 다 받지 말고 뺄 건 빼는게 좋습니다

어차피 열심히해봤자 알아줄 사람 하나 없고 훈련소 동기들이나 조교 간부 죄다 한달 지나면 안 볼 사람이니 적당히 하는 게 낫습니다

훈련소는 진짜 열악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괜히 무리하게 훈련받다가 몸만 상하고 아픈 상태로 자대가면 눈치 엄청 보입니다

자대는 동기들끼리만 지내던 훈련소와 달리 선임이 있기 때문에 같은 분대 맞선임이 알려주는 주의사항이나 숙지해야할 점을 익히시면 됩니다

대충 다나까, 압존법 등이 있을 거고 이외에도 이등병 편의시설 이용불가, 슬리퍼 작용 불가 등등 부대마다 다양한 부조리가 있긴 한데 최근 부조리가 대부분 사라지는 추세라 크게 힘들 건 없을 겁니다

2주대기라고 전입 2주간 모든 작업이나 근무 등에서 열외되는데 이때 푹 쉬면서 군가, 복무 신조, 암구호 숙지 등 같이 기본적인 거 암기하고 이후 서게 될 불침번, 탄약고나 위병소 근무 서는 법을 익혀두면 근무 서는 도중에 까일 일은 없을 거에요

콜라 꼭 마시고 들어가세요

청소 정할때 무조건 분리수거 ㄱㄱ 꿀빨수있음

육훈소 조교 출신인데 작년 전역해서 좀 바뀌었을 수도 있지만 팁을 드리자면(이건 논산 육훈소만 해당 다른 사단신교대랑은 다름)

1. 논산 훈련소 근처 식당들 다 창렬이다 논산 들어오기전에 밥은 다른데서 먹고 가시는거 추천

2. 입영심사대와 논산훈련소 두군데로 나뉘어져있고 맨 처음 입대하는 장소는 입영심사대이고 거기서3~4일 각종 신체검사 아이큐테스트등등 받고 논산 훈련소로 넘어간다

샴프 클렌징 같은거 유리병에 든거 아니면 뺏지는 않음

3. 만약 글쓴이님이 모집병이 아니시면훈련소에서 초반에 받는 아이큐시험 생기부 최대한 정상인스럽고 빽빽하게 작성하자 그러면 수방사같은 여러 면접 보는게 들어오는데 일반 육군 땅개보다 훨씬 좋은 보직이니깐 참고하시고 그런 기회가 주어지면 열심히 하시길 주의사항으로는 조교 면접도 들어올 수도 있는데 무조건 하지않는다 ㅈㄴ힘들다

4. 여러 훈련들 같은 경우 무조건 몸 생각 위주로 한다 본인 몸에 무리된다 싶으면 안 해도 된다 훈련소에서 받는 각종 훈련기록들 아무데도 쓸데없다 자대배치 영향없고 훈련소기록은 훈련소에서 끝이다 그 후 아무런 영향이 없다그리고 사격이나 연습용 수륙탄 훈련 같은거 쫄거 없다 위험할 일 거의 없다 그러나 같은 소대에 좀 정신적으로 이상한애가 있다면 조교한테 무조건 보고해라 사격훈련이 4주차쯤하는데 아마 그 쯤되면 다 친해져서 그렇게 위험할 일 거의 없다

5. 본인 인터넷편지 주소 sns에 꼭 올려라 훈련소에서 할게 없으니 그거라도 많이 받으면 힘이된다

6. 훈련소 의무실 그렇니깐 사회에서는 병원이라고 부르는 곳 가봤자 해주는거 거의 없다 사회에서 병원의사 선생님 같은 서비스를 기대하면 가서 당황한다 대부분의 군의관들 거의 진료 대충대충본다 왜냐하면 한 연대에 의무실이 하나있고 군의관이 두명있는데 진찰보는 훈련병들이 너무 많아서 개개인을 세세히 봐줄 시간이 없다 그러니깐 가서 진료본다는 생각보다는 잠깐 나들이+약받는곳 이라고 생각하자

7.본인이 만약 여친이 있다면 아마 휴가가 매우 궁할 것이다 그러면 훈련소에서 휴가따는것도 나쁘지않다 훈련소에서 휴가 따는법은 가면 연대중대소대로 나뉘는데 훈련병들중에서 대장을 뽑는다 중대장 훈련병 소대장 훈련병이란식으로 중대장 훈련병을 하는 경우 퇴소식때 그 기수 대표로 나가서 상받고 휴가받을 확률이 높다 소대장 훈련병일 경우 잘해야 받는데 이건 좀 확률이 낮다 좀 특출나게 잘해야한다

8. 귀마개 같은거 챙겨가면 좋다 좁은데서 한분대에대충10명이 같이 자는데 백프로 코를 곤다 사격주에 귀마개 주긴할텐데 그전에 코골이 오지게 당할거다 근데 막상 가면 ㅈㄴ 피곤해서 본인도 곪아떨어질 확률이 높다

9.가면 보급품 받는데 다른 건 몰라도 전투화는 꼭 자기 발에 맞는거 받아라 처음 받는게 안맞을수도 있으니 잘체크해라 이건 입영심사대에서 꼭 다 해결하고 넘어가야된다 논산훈련소로 넘어가면 안바꿔준다 전투화 발에 안 맞는거 신으면 물집오지게 잡힌다 다른건 몰라도 전투화는 신경 써서챙겨라

10. 종교활동은 기독교아니면 불교가 꿀잼이다 천주교는 가면 ㄹㅇ 미사만 한다 너무 재미없다 기독교는 찬송가+자기보다 짬이 낮은 다른 연대 훈련병 놀리기 조합이 은근히 꿀잼이다 훈련소 6주과정인데 그 와중에 3주차 훈련병이 2주차 훈련병을 놀리는 진귀한 광경을 보게된다 하지만 어느새 본인도 똑같은 짓을 하고 있을거다 페북에 돌아다니는 훈련소 종교활동영상을 직접 체험 할 수있다 불교는 매시기마다 다른데 운이 좋으면 댄스팀이 올수도 있다 나 전역할때쯤에는 안왔었는데 그건 가봐야 안다 할튼 댄스팀이 오는 유일한 종교기 때문에 인기가 개좋다 댄스팀이 오기 전까지 스님들의 좋은 말씀들 눈감으면서 버티고 들어야 댄스팀이라는 빛을 볼수있다 지금도 댄스팀이 오는지는 잘 모르겠다

11. 밥은 배고파서 다 잘 먹게 될거다 밥이나 반찬양은 들쑥날쑥일거다 왜냐하면 소대가 로테이션돌아가면서 먹는 순서가 바뀌는데 그냥 먼저간 소대가 젤 많이 먹을 수있다 그리고 참고로 밥배식 설거지도 다 소대들이 돌아가면서 본인들이 다 한다

12. 사실 훈련보다 힘든건 훈련장까지 가는 일이다 보통 훈련소라고 생각하면 훈련소 안에서 훈련하는줄 아는데 대부분 훈련장 거의 훈련소 밖에있다 그래서 거기까지 걸어가는게 젤 힘들다 그중에서도 화생방 각개전투 훈련장 ㅈㄴ 멀다

지금 생각나는건 대충 요정도이네요 이렇게 주저리주저리썼는데 논산 육훈소가 아니라면 좀 뻘쭘하겠네요 ㅋㅋ

마지막으로는 가서 몸 안다치는게 젤 1순위입니더 ㅎㅇㅌ 하세요

는 여기팁하고 전혀다름. 진짜 님이 가서도 느낄거임 이게 군댄가?? 훈련소에서도 담배피게해줌 전혀 쫄필요없음 단지 갇혀있는거만 빡칠뿐

첫날보다 아침에 일어나서 천장 보면 현타 씨게 올것입니다. 멘탈 꽉 잡으시면 좋을것 같아요. 의미없는 조언일 수 있지만 빡빡한 환경에서도 재미를 찾으시길 바랍니다. 끌려온것은 사실이겠지만 생각하기에 따라서 뭔가 배우는 것도 많으실겁니다. 소소한 재미를 찾으시는게 아마 멘탈 관리에는 좋을것입니다. 힘내시고 건강히 전역하세요!

음 저는 2014년 전역자라서 지금은 많이 달라졌을 것 같기는 하지만 그딴거 다 필요없고 그냥 조교, 상사 말 잘 따르고, 동료들과 잘 어울려 지내며 빼지 않고 생활하면 됩니다.

참고하세요

잘 들으세요!

훈련소는 대충 자대는 열심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