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누군가가 제 집으로 보낸 의문의 소포... 블로그가 나날이 발전해 투데이가 20을 넘어 파워블로그까지 넘볼 수 있는 규모로 성장한 와중에 드디어 나의 성장을 시샘한 누군가가 테러를 위해 폭탄이 담긴 소포를 보낸 것이 틀림없습니다. 테러범님 보이십니까? 지금 이 글을 보신다면 얼른 메이플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적은 쪽지와 함께 자수하시길 바랍니다. 그렇지 않으면 당신의 죄는 점점 강해집니다.
폭☆사 하더라도 열어봐야겠어!!!
으아아아아아아아!!!!
이...이꾸욧..이 아니라 터진다아아아!!!!!
으아아아아아아악!!!!!
....
...??????
Ah.. 생각해보니 디제이샘 aka MC고동 aka 올드스쿨티쳐님이
저에게 음반을 선물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테러범으로 오인해서 죄송합니다. 하지만 당신은 내 심장을 테러했잖아요 어맛 심쿵..
사실 올드스쿨티쳐도 길어서 줄여 부를까 하는데 더 줄여 부르면 올ㅌㅣ.... 앗.. 아앗..
Old School Teacher
이 분이 어떤 분이고 이 음반이 어떤 앨범인지는 한 장의 뉴스사진으로 설명이 가능합니다.
출처 : 8월 10일 KBS 9시 뉴스
우리는 지금까지 뉴스에 나온 래퍼라고 하면 풀잎을 너무 사랑한 드루이드나
마! 이거시 힙합이다! 하면서 킥 스네어로 사람을 두들기는 프로듀서(물리)를 생각했지만
우리의 예상을 기분 좋게 비껴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랩퍼였습니다
Peace 2 ZyaE'z!
쟈이즈에게 영원한 안식을!..??
혹시 티쳐가 아니라 언더테이커인가요..?
프로레슬러 언더테이커가 사용하는 기술 중에도 올드 스쿨이란 기술이 있는데
Hoxy.....
참고자료 : Undertaker의 old School
음반의 후면
실명으로 쓰인 피쳐링진 대부분은 그의 제자들입니다
학생들과 같이 만든 작품이라 더욱 뜻깊습니다
오픈케이스
CD 프린팅
어딘가의 장소를 파노라마 식으로 찍어 동그랗게 이어붙인 형태입니다.
CD를 뺀 후면
부클릿을 볼까요?
사실 음반을 보내주신다고 할 때 직접 구매하고 리뷰할까 생각도 했지만
(아무래도 그게 도의 아닌가 싶어서)
그래도 역시 선물 받는 앨범에 쓰이는 저의 이름을 보고 싶은 나머지.. 크흠
첫 페이지에는 트랙리스트와 크레딧이 있습니다
[훈장질]의 모든 트랙들은 디제이샘의 프로덕션을 거쳤고 작사와 랩은 MC 고동이 도맡았습니다
올드스쿨티쳐는 두 사람이 이렇게 앨범 작업에 열중하는 동안 도대체 무얼 한 건가요? 앞으로 정진하시길 바랍니다.
크레딧페이지 이후의 부클릿 내용은 모두 가사에 할애했습니다.
돋보이는 부분이 첫 번째 트랙 "Intro"가사가 영어 영역 듣기 부분 해설지의 대본처럼 짜여 있는 부분입니다.
역시 고등학교 영어선생님...
마지막은 대양을 배경으로 앨범을 만들 수 있게 도와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표합니다.
생각해보면 예전 앨범들에는 부클릿 마지막에 Thanks to 란을 별도로 만들어놓고
아는사람 모르는사람 앨범 만들어준사람 안만들어준사람 부모형제자매가족 옆동네어르신까지 다 적어놓고 감사를 표했는데
요즘엔 그런 모습이 많이 줄었습니다.
그런 거 읽는 것도 하나의 재미였는데 말이죠
[훈장질]은 땡스투에서 나아가 스페셜땡스에 모스트스페셜땡쓰에 빅쌰라웃까지 있습니다.
스트리트파이터2에서 나아가 스트리트파이터2터보, 슈퍼스트리트파이터2X까지 목격한 느낌입니다.
저는 음반을 구매하지 않고 선물받았으니 빅쌰라웃투에는 못들어가네요 흑흑
여기까지가 [훈장질]의 음반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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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외에도 더 보내주신 물품들이 있얶는데 한번 살펴볼까요?
[훈장질]과 같이 온 DJ Keyz의 믹스테입입니다.
릴 웨인부터 칸예까지 걸출한 뮤지션들이 올드스쿨티쳐의 앨범 발표를 축하해주고 있습니다.
올드스쿨티쳐의 앨범 발표는 소녀시대도 축하해줍니다
나머지 멤버분들은 바쁜 나머지 미처 자리를 빛내지 못함이 아쉬울 따름입니다.
전 소녀시대 멤버 중에 수영이 제일 좋았습니다
한창 소녀시대 붐일 때 수영이 제일 좋다고 하면 저를 힙스터로 취급했는지 모르겠습니다.
해당 포카들은 꽤나 이전에 나온 앨범에 동봉된 것들입니다. 근데 꽤나 이전이라고 해도 길어야 10년도 안되잖아요. 그래서 올드스쿨티쳐는 "아예 언제 들어도 올드하게 느낄 수 있는 음악을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 [훈장질]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런 생각에 포카를 같이 보내주셨다고 합니다. 그럼 위의 DJ Keyz의 믹스테입은 뭐냐고요? 말씀 드렸잖아요. 니키 미나즈와 릭 로스가 올드스쿨티쳐의 앨범발매를 축하하기 위해...(생략)
그래도 소녀시대 멤버 중에선 역시 대한민국씨가 원탑이었죠
술게임 하던 시절 아이돌그룹 멤버이름 대기할 때
소녀시대 멤버를 대라고 하면 누구나 가장 먼저 대한민국씨를 이야기하지 않았나요?
아니라고요?
으쯔라고요
이렇게 정말로 올드스쿨티쳐의 음반 리뷰가 끝났습니다. 음악적인 부분, 혹은 스킬적인 부분은 뮤지션 네임 그대로 2000년대 초반의 무드가 물씬 살아나는 작품입니다. 심지어 음반 자체도 2000년대 초반 국내 음반들의 구성 방식을 그대로 따왔습니다. 부클릿의 기능에 몹시 정직한 가사 + 크레딧 + 땡스투의 담백한 구성. 타임머신과 같은 작품입니다.
이 자리를 빌려 앨범 선물해주신 디제이샘님께 감사드립니다 :)
그럼 다음 리뷰 때 뵙도록 하겠습니다!
https://blog.naver.com/okonechu/221338995418
시간이 꼬ㅒ 지났지만 지금이라도 수정하겠습니다 8ㅅ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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