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릭의 생각들에 대체로 동조하지않는편이지만
그의 이야기들을 풀어나가는 방식에 흥미가있기때문에 당연히 들어봤고요
페미니즘에대한 나름의 정돈되가는 생각들이 있기때문에 최대한 치우치지 않고
들어보려고 노력했습니다 페미니즘의 페자도 싫으신분들은 지금이라도 뒤로가기 누르세요
앨범 머리부터 꼬리까지 곳곳에 묻은게 그거니까
세네번 귀로만 듣고 적은거라서 영 삼천포로 빠진것들이 있을수도있지만
간단히 곡별주제에 대해 느낀바를 적어보자면
1번트랙 LMFIL : 페미니즘에 반하거나, 아직 발을들이지 않은 사람들에게 전하는 슬릭의 말
2번트랙 AIQ : 어떤 여성들을보면 거울을보듯 자신과 같음을 느낀다, 내게 흉터가있듯이 그들에 게도 흉터가있을것이고, 서로 털어놓는다면 행복해지지않을까
3번트랙 I Love you : 헤어진 연인에대한 단상
4번트랙 Heat : 연인(또는 지지자)에게 바라는건 말보다 just 온기
5번트랙 춤 : 페미니스트들의 짜여진 생각의해 형상화 되어 사랑받는 본인의 모습과,
급진적페미니즘의 부작용을 지적하고 그들의 리듬에맞추지않고
천천히 내길을 걷겠다라는 슬릭의 말
6번트랙 36.7 : 성별에대한 사회적인 시선이 어떻든나는 그들의 생각에 동조하지않고
단지 나로서 존재할것임을 말하는 노래
7번트랙 HESITATION : 슬릭본인이 처한 상황에대한 사회적시선이 따가움을 느끼고
그것들이 닿지않는곳에서 자유롭고싶다는것을 토하는노래
사운드적인 면은 비교적 차분하긴하나 제리케이의 OVRWRT과 교집합이 많다고 느꼇고요
제리케이 앨범중에 OVRWRT을 제일 좋게들은 저로서는 만족스럽게들었고
메세지적인부분은 확고함에서오는 다소 상투적인 느낌도 있는반면에
Heat나 춤같은 트랙은 전혀 의외여서 재미있게 들었어요
현재 슬릭이 일부 여성들에게 큰 지지를 받고있는것은
그가 페미니즘을 표현하는 사람이라는 이유가 가장 크겠지만
개인적으로 슬릭의 강점은 중성적인 보이스톤과
여성적으로 표현되는 은유라고 생각하는데요
이앨범엔 그런것들이 되게 잘묻은것같아요
그리고 진영논리를 떠나서 저는 슬릭이 국내 여성래퍼중엔
앨범을 가장 완성도 있게 잘만든다고 생각해요
여담이고 긴가민가하지만 3번트랙이나 7번트랙들에 쓰이는 표현들을 봤을때
슬릭은 레즈비언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키가 작은 남자를 루저라 부르는 게 남성성의 결핍을 무시하는, 즉 여성을 무시하는 여성 혐오적 단어다, 라는 개씹논리를 피셨을까 알 수가 없네요
좆같다는 표현은 이미 관념적으로 굳어졌으니 자기는 사용해도 괜찮지만
씨발, Bitch는 여혐 단어니 사용하면 안된다는 것도 그렇고
그렇게 친했던 동생이 카톡 증거까지 있는데도 성추행 누명 쓰고 힘들어할 때 헌 신짝마냥 걷어차시고
세상을 침착하게, 객관적으로 바라보겠다는 듯 계속 말하지만, 이 사람에겐 진실이 어떤지는 그리 중요하지 않아 보이네요
워마드 멀쩡히 있고 쭉방 판 여시같은 여초란 여초에 다 뿌려져서 죄다 메라포밍되고있구만 사이트 터졌다고 그게 없어진건가요?
이번 슬릭 앨범이 사운드 적인 면에서 아쉬웠어요..ㅠ
그래도 이만한 앨범 뽑아낼 여자래퍼 없다는거엔 동의합니당
래퍼라는 범주에서 평가하면 그냥 하급
묵인하는건가요
.. 슬릭이 그쪽 성향이 아니었다면 어떤 식으로든 표현을 했겠죠 딥플로우한테는 툭 툭 잘만 표현하던데
만약 본인은 그러지 않은데 정상이 아닌 집단이 지지해서 이미지가 실추되는 상황이라면 가만히 안있었겠죠
본인이 그런 집단과 가치가 비슷하니까 두는거고
각 재고 여기서 지지 얻으면 되겠다 싶으니 내버려두는거 아닐까요? 예술가가 배고픈 거지가 될 순 없으니..
슬릭도 비슷한 성향을 가졌기 때문에 그걸 냅두는거고
그런 입장에서 앨범에서는 입 싹 씻고 본인의 평소 행실과 다른 모습을 보여주면 wack 아닌가 싶네요.
워마드 멀쩡히 있고 쭉방 판 여시같은 여초란 여초에 다 뿌려져서 죄다 메라포밍되고있구만 사이트 터졌다고 그게 없어진건가요?
ㅋㅋㅋ 전 몰카 한국야동이라는 이름으로 소비하지 말자고 했다가 메갈에 ㅂㅃㄴ소리 들은 적도 있는데 그 기준으론 저도 메갈이겠네요. 그놈의 메갈은 그냥 민주당 안 찍으면 일베충 같은 정도의 단어밖에 안 돼요.
키가 작은 남자를 루저라 부르는 게 남성성의 결핍을 무시하는, 즉 여성을 무시하는 여성 혐오적 단어다, 라는 개씹논리를 피셨을까 알 수가 없네요
좆같다는 표현은 이미 관념적으로 굳어졌으니 자기는 사용해도 괜찮지만
씨발, Bitch는 여혐 단어니 사용하면 안된다는 것도 그렇고
그렇게 친했던 동생이 카톡 증거까지 있는데도 성추행 누명 쓰고 힘들어할 때 헌 신짝마냥 걷어차시고
세상을 침착하게, 객관적으로 바라보겠다는 듯 계속 말하지만, 이 사람에겐 진실이 어떤지는 그리 중요하지 않아 보이네요
자기가 보기에는 굳어진 표현이라는건 설득력이 떨어져요.
본래 의미를 잃어버렸다고 내리는 기준은 당사자나 쓰는 사람들이 어떤 의도를 가지고 썻느냐에 따라 깊이 들어갈 수도 안 그럴수도 있는것이죠.
그런데 bitch는 그 단어 자체가 걸레, 개년처럼 여성에게도 그대로 욕설로 쓰일 뿐 아니라, 남성에게 쓰이게 되면 faggot과 마찬가지로 여성이라는 원관념에 빗대 남성성을 훼손하는 욕설로 사용됩니다. 진영논리가 아니라 실제로 사용되는 용례에서 원관념이 얼만큼 남아있냐로 봤을 때, 씨발은 좆같다 혹은 좆나와, bitch는 faggot 혹은 병신과 같은 단어로 묶는 게 보다 설득력이 있습니다.
좆이 좆같다라고 부정적으로 쓰이는 것도 사실이고
좆이라는 남자의 상징에 부정적인 상징을 부가해서 좆같다라는 단어를 쓰는거니 성차별적인 단어로 재단할 수 있다고 봐야 맞죠.
부정적인 이미지를 끌어오는데 남성의 생식기를 굳이 가져올 필요는 없지요, 보지 같다라는 말은 현실에서 잘 안 쓰는데 거기에 굳이 현실에서 의문을 많이 제기하지는 않지 않습니까.
Bitch라는 단어를 쓸 때 창녀가 다리 벌리면서 남자들한테 대주는 모습만 연상시키지는 않잖아요,
앞 뒤가 안 맞는 사람, 찌질이, 소심하다는 이미지로도 충분히 많이 쓰이죠.
원관념이 얼마나 남아있냐 어떤 연상을 하게 하느냐는 맥락에서 어떤 의도를 가지고 접근하냐에 따라 그 의미가 달라지는게 더 설득력 있다고 보네요
단어 문제들 말고도 본인이 해놓은 주장 스스로 반박하고 앞 뒤가 안 맞는 소리들을 엄청 많이해서 끝에가서는 제대로 된 반박도 못했었죠.
남자아이를 밴 임산부는 그남자아이보다 작은존재라니..
문문의 이슈를 끌고와 느낀바를 말한것 같긴한데
여아건 남아건 생명을 품은 어머니들은
그자체로 위대하고 아름다운것을..
ㄹㅇㅋㅋㅋ
사이트 없어졌다고 메갈 없어진지 오래라는거랑 한남은 그냥 한국남자라는 뜻인데 왜 난리치냐는거랑 똑같은 수준의 말장난ㅋㅋㅋ
메갈이랑 똑같은 것들이라는 의미를 굳이 말을 해줘야 알아먹는건지 알면서도 모르는 척 하는건지
여성래퍼라고 하는것같아요 여성래퍼중에서 좋아하는 래퍼가
슬릭 에이솔 재키와이인데 음악적으로 스토리적으로 제일 잘 풀어내는게
슬릭이라봐요 근래 논란거리들이 아쉬운데 참 잘 해결? 시간이 걸리겠으나
잘 진정되길 바라네요
저는 당황스럽진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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