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하리만치 조용하네요. 엘이에서도 차트에서도...
도끼가 워낙 다작이면서 늘 가사가 스웨깅 아니면 네버다이 아니면 온마웨이에서
크게 벗어나질 않다보니 싱글이 나와도 크게 임팩트가 없긴한데,
그럼에도 이번 싱글은 참 좋게 들었습니다.
기존 가사에서 보여지던 모습에서 벗어나, 젊은 나이에 모든걸 이루고 난 뒤 오는 공허함, 자신의 유명세나 돈만 보고 접근하는 피상적인 관계들에 대한 도끼의 시선이 깊은 성찰까진 아니어도 묻어 나는 것 같아서 너무 좋게 들었고, 특히-
'이제 누구를 만나도 순수란 없지
달콤한 사탕만 건네며 가면을 썼지
내게 이곳은 매일이 복잡한 할로윈
더욱 심해지는 알러지'
이 구절에선 정말 캬...
물론 피쳐링 수민 파트가 너무 과도하단 생각도 들긴 하지만, 이번 싱글 정말 좋았는데...
소리 소문 없이 묻히고 지나가는 것 같아 조금 안타깝습니다.
도끼 지금 슬럼프 온 것 같은데 잘 이겨내길...!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