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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미의 영향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으나 그래도 근 몇년전부터

title: Nucksal부적절한 닉네임2017.08.25 08:30조회 수 1206추천수 3댓글 9

힙합 아티스트 수의 양도 많아지고 다채로워지고 그에 덩달아 작업물들의 양도 많아지고 질도 상향평준화되는것 같네여.


 여태껏 20년 넘고, 뭐 따지자면 거의 30년된 한국 힙합의 역사동안 있어왔던 수많은 시행착오들, 시도들이 지금에 와서야 어느 정도 다가서게 되는것 같아여..


 물론 어떤 특정 작업물들, 소위 명반이라 하는 것들이 나오던 황금기가 있었지만, 그런 말이 아닌 그냥 한국 힙합 자체의 규모나 대중성 등의 것들이요.


 그리고 내일내일이 더 기대되는 그런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물론 전에도 안그랬다는건 아니지만요. 이런것들에대한 부작용도 크지만 저는 감수할만한 부작용이라고 봅니다.


 무엇보다 너무 좋다고 생각하는건, 힙합 앨범들, 레이블, 아티스트의 수가 아닌 그냥 컨텐츠가 좀더 다양해지고 많아진것 같아서 좋네여. 예전엔 그런게 있다고해도 허접한 퀄리티고 별로 재미도 없었거든여.


 이런게 솔지히 쇼미더머니의 아주 큰 흥행이 아니었으면 불가능했을거라고 생각해여. 거기에 덩달아 sns의 영향? (쇼미더머니의 짧은 클립들을 보는 사람들때문에라도)


 심야말처럼 쇼미가 힙합보다 크다고 하고, 그게 사실이긴 하지만, 글쎼요. 반비례로 힙합이 작아진것도 아니고 비례로 힙합이 점점 커져왔는데, 그걸 부정할수는 없죠. 솔직히 쇼미로 입문한 분들이 쇼미 이전에 입문한분들보다 훠얼씬 많을걸요. 


 그건 쇼미를 부정해오고 디스해오던, 하고있는 많은 래퍼들도 아니다라고는 하기 힘들거라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보자면 그들도 간점적인 쇼미의 수혜자일수도 있을텐데요.


 그리고 만약 쇼미에게 먹히는게 두렵고 쇼미보다 힙합을 더 키워서 이용당하지 않으려면 말했다시피 컨텐츠가 많아져야되지 않나 싶습니다. 김심야가 말했던 토요일마다 만나는 바나tv라던가요. (비꼬는 투겠거니 했지만 실제로 좋은 방향이지 않을까 싶네여) 


 좀더 대중들과 리스너들에게 접근하고요. 정 팬들이 맘에안들고 고쳐져야한다고 생각한다면 선생님의 마음으로 가르쳐주던가 하는게 맞지 않을까여. 비꼬진 말고 




 그냥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


말하자면 쇼미의 영향으로 좋든 안좋든 일단 규모자체는 커졌고, 그에 장점을 보자면 정말 좋아졌다고밖에 안보입니다. 단점도 그러하겠져.


 가끔 한국 힙합의 성장곡선에대한 배경을 보자면 약간 한국식 성장인것 같기도 합니다. 625로 폐허가된 한국을 달든 쓰든 독재의 힘으로 (국민들도 힘냈고여) 기가막히게 규모만 비대하게 커지게 되었죠. 이 장점이 명확한만큼 단점도 명확했고, 큰 대가를 치뤄야 했죠. 

 

하지만 사람들이 625때가 더 좋았다고 합니까? 일제강정기때가 더 좋았다고 하나요? 뭐 그렇다고 박정희, 전두환때가 더 좋았다고도 안하지만 (그러는 분들이 있으나. 뭐 imf때보단 좋았겠지)


  갑자기 쓰다 글이 날라가서 때우자면, 한국 경제규모의 성장에 따라가지 못한 다른 의식, 문화적인 성장들로 인해 생긴 골칫거리들처럼 힙합도 비대하게 커진면이 있고 골칫거리가 남았지만 잘 해결할수 있을거라고 봅니다. 


 일단은 그런 문제점들 중 한국힙합씬이 가지고 있는 큰 문제점들 중 리스너에대한 것은 컨텐츠 제작이 될수도 있고, 피지컬이나 여러 상품들 구매나 라이브공연 보러가는것도 될수 있고요.. 


 그치만 엘이에서도 할수있는건 리스너가 어떤 작업물에대한 정상적이고 구체적인 피드백과 평론이 많아지는거라고 봅니다.  그런 반응이 많아지면 정말 씬에서의 반응도 바로바로 오지 않을까여  제가 그래본적이 별로 없어서 이런 말하는것도 우습습니다만..


 또한 저어번에 썼었던 글이 있는데 어떠한 만남의 장같은걸 만들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네여. 음악방송의 형태로, 적어도 일주일에 한번씩 인트로부터 아웃트로까지 틀어놓고 하나하나 분석하고 서로 주장하고 반박하고의 과정을요. 리스너들도 그럼 다양해질테고, 힙잘알들이 많아질테고 좋은 귀가 생길것 같습니다..


 다른 분이 만들어주면 더 좋고요. 이런 음방외에도 해외의 rym같은 사이트처럼 깐깐한 헤비리스너들이 평점을 남기는 시스템도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장문의 리뷰글도 많이 있으면 좋겠고요. 멜론이나 벅스같은 스트리밍 사이트의 평점은 이제 노모어.. 


 이런 리스너들의 움직임이 좀 씬에 많이 기여할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덩달아 전문적인 평론지나 평론가들도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제 예전 주관이 없었던, 지금은 그래도 있고 많이 듣지만 어떻게 입문하기도 어려웠고 아무거나 닥치고 들었던 라이트한 팬이었던 때의 저에게 참고할만한 것들이 별로 없었던것도 떠오르고요. (한국대중음악상이 그런면에서 좀더 투자 받아서 좀더 거창해지고 인정받았으면 좋겠네여.)


 그러한 참고할만한 것들이 많이 나와서 라이트한 팬도 더 끌어당길수 있는 선순환도 생기고요.. 그럼 좋지 않을까여..

 

  리스너가 기여하는 움직임은 점점 많아지는것 같긴 합니다. 제가 제시한 면이 아닌 컨텐츠면이지만 그 힙합팬님(lcm님이신가 여튼) 이랑 힙합보부상님인가 그분들을 비롯해 당장 생각나진 않지만여러명의 움직임들이 좀더 씬을 선순환하게 만드는것 같습니다 


 뭐 일단은 반드시 선순환하겠다는 의무감이 아니라 그냥 즐기는 마음으로 기여하는게 가장 좋겠져. 그 분들도 즐거운 마음에 제작하는거일테니까요





 올해 아마 엘이에서 가장 쓸데없는 뻘글을 마칩니다. 아무도 안읽겠져. 좀 의식의 흐름으로 써서 글이 정신산만하네여. 수정하기도 귀찮고, 이런글 쓰려고 쓴것도 아니었고 대충 몇줄만 쓰려했는데.. 딱히 힙합씬 성장했음 좋겠다나, 애정을 가지진 않지만서도 그냥 써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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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 8.25 12:02
    swag
  • 8.25 17:47
    저도 공감합니다. 넉살이 쇼미 나와서 작것신 수록곡들이 차트에서 역주행도 해보고 쇼미 아니였으면 디깅하는 사람들이 아닌이상 몰랐을 주노플로의 한국식 웻싸- 감성도 느껴보고 좋습니다.

    쇼미가 무조건적인 좋은 영향만 가져오는건 아니지만 개인적으로는
    힙찔이로서 쇼미 이후가 정말 좋습니다. 쇼미 이전 이였던 고딩시절은 정말 아무도 힙합 안듣던 때였고 전교에 힙합이야기 할 친구 2명있었던 시절인데, 지금은 대천가서 헌팅하는데 여자가 넉살 좋아한다는 말도 합니다. 세상 좋습니다.

    물론 쇼미를 매개로 힙합을 입문한 팬들이 단순 쇼미출신, 관련 래퍼들만 파게 되느냐 아니면 더 깊게 들어와 쇼미로 뜨지 못한 랩퍼들이나 쇼미에 출연하지 않은 래퍼들까지 듣게 되느냐는 미지의 영역이지만 - 물론 쇼미로 힙합 입문하신 분들은 주로 쇼미 아티스트들만 듣는 선에서 그치지만 - 절대적인 힙합의 파이가 커지고 카피캣으로 시작을 했으니 자기의 영역을 갖춰가는 랩퍼들도 확실히 많아지는건 사실입니다(그러니까 이제 지코도 식케이도 카피캣 그만하고 지들 영역좀...).

    하여튼 이렇게 커진 파이를 유지하고 발전시켜 나가려는 시도들이 필요하겠지요. 그래야 심야나 차붐같이 쇼미와 거리를 두면서도 좋은 음악을 하는 아티스트들이 마땅한 대우를 받겠지요.
  • 8.25 20:17
    @quitined
    넵. 저와 생각이 많이 비슷하시네여 ㅎㅎ
  • 8.25 18:15
    씬의 건강 이런걸떠나서 쇼미가 리스너 입장에서는 확실히 이득인것 같아요 요즘 보면
  • 9.1 10:20
    @미악새
    안좋은게 당연히 있지만, 확실히 효과 있는거니까여. 몇년전ㅁ나해도 상상할수없는 일들이 있으니 좋네여
  • 9.1 01:57
    감사합니다..ㅠㅠ
  • 9.1 10:22
    @LCMPark
    응원합니다~ 인터뷰영상 항상 잘보고있습니다 ~
  • 9.1 20:51
    @부적절한 닉네임
    하... 앞으로는 좋은 소식만 있도록 하겠습니다!
  • 9.1 21:24
    @LCMPark
    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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