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ep가 너무 좋아서 앨범 자첼 엄청 돌리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on my wave는 진짜 좋아하는 트랙이거든요.
처음에는 "아 진짜 너무 좋은데 김효은에서 쳐지는게 너무 아쉽다 없었으면 좋겠다" 했는데
여러번 듣고 듣기를 반복하니 저절로 김효은 파트에서도 흥얼거리게 되고 ' 좋다 ' 는 생각도 들기 시작함.. 분명 처음 들었을땐 진짜 도려내고 싶은 벌스였는데도요.
종종 그렇거든요. 음악에서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 모든 요소에서 작용하는 것 같은데
원래 진짜 별로였고 싫었던게 점차 여러번 접하게 되니 긍정적으로 바뀌는 이런 현상이요.
전문용어가 있는지 찾아보고 싶을 지경..ㅇㅇ
정말이지 이럴 때 마다 머릿속이 혼란해지는데,
" 좋은게 맞는데 선입견이나 주변의 평가에 휘둘려서 나도 맹목적으로 부정한건가? "
아니면
" 객관적으로 분명히 별로인게 맞는데 여러번 듣다보니 뇌가 일종에 세뇌상태에 빠진건가? "
이런 철학(?) 적인 생각까지도 뒤엉키다보니..
이런 현상 엘이분들도 많이 겪어보셨을거라 생각하는데
on my wave에서도 저같이 작용하신 분 있는지 궁금하네요 ㅋㅋ..
잘하든 못하든 깔고 가는 전제가 일단 톤이라.. 그만큼 매력적이니
나중에 들을 때는 이상한 부분에 동화되서 아무렇지 않게 들리는것 같기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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