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제 자신이 Diss를 싫어하니 (Diss가 힙합의 일부 문화, 소중한 하나의 형식임은 인정)
한국 힙합씬 문제 있어! 같은 꼰대(?)스런 이야기를 하려는 것은 아니고요.
저도 아주 미미하게 또 초라하게 흔적 정도는 남긴 한국 언더그라운드 / 인디 힙합 음악씬이
요즘 참 안타깝네요.
초창기 "마스터플랜" "대학 힙합 연합" 등이 보여주던 묵직함이나 신선함이 없다랄까?
S&P나 소울 트레인이 보여주던 전문성이나 패기도 없고...홍보를 위한 Diss전이 좀 많은 거 같은데
인디힙합씬에 대한 애정을 가진 1인으로서 슬프네요.
물론 힙합씬에 국한된 얘기는 아니겠죠. 세상 자체가 '소비'가 중심이 되다 보니 모든 일이
가볍게 돌아가서 그런 것일지도. '쓰는 것(소비)'가 생각하는 것(철학)'을 대체해서 이 모든
'우리 마음 속의 공허함'이 생긴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훌륭한 기술의 진보가 있는, 손 안에서 척척 인터넷을 하고 여러가지 어플로 악기 연주도 할 수 있는
세상에서 왜 우리는 우울증에 걸리는 것을 걱정해야 할까요? 그렇다기 보다는 세계의 부(富)는
늘었는데 우리는 왜 '잘 살고 있지 못할까요?'
하아...그래도 돋보기를 들고 보면, 그 씬이든 어느 곳이든 자세히 살펴 보면 다들 이유가 있고
다들 각자의 삶을 잘 살고 있죠. 서로의 취향이 엇갈리는 것일 수도. 저도 뭐 제 취향을
얘기한 것이고요.
아무튼 '근래에 언더그라운드 힙합씬에서 있었던 Diss전'을 잘 정리된 글로 볼 수 있었고
그 글을 쓴 분의 생각에 다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제가 가지고 있는 한국 언더그라운드 /
인디 힙합씬에 대한 안타까움이 더해지는 이야기를 들어 굳이 이 글을 썼습니다.
아...Lyricism을 원합니다. 우리의 '훈민정음'은 참 좋은 문자니까요. 배타적인 민족주의를 얘기하자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 민족 참 생각도 깊은 민족인데...좋은 가사와 좋은 비트를 추구했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안일한 안타까움을 남겨봤습니다. 한국 언더그라운드 / 인디 힙합씬 힘내고 분발해주길.
사랑과 평화.
2011. 4. 4. Mr. TExt




저 개인적소견은 한국은 너무나 좁기때문에 디스문화 자체가 없었음 합니다.
존경해도 모자를판에 훤히 다 보이는 바닥에서 서로 물고 뜯는건 그다지 아닌것 같아요.
그래도 센스있는 디스곡 나오면 끌리긴하더군요...ㅡㅡㅋ
E-Sens 와 VJ가 죽였죠. 이 분들에 대한 제 개인의 취향을 떠나 (이 분들 중에 한 명만 참 좋아함)
스킬이나 곡을 뽑는 센스가 다른 랩퍼들과는 확연히 다른 것이 어느 정도 맞는 사실 같아요.
아무튼 저도 디스는 별로-_-; 미쿡처럼 땅이 넓고 씬이 다양한 것도 아닌데...왠지 공멸, 같이
망하자는 것 같아요. 휴우...
근데 전 이번 디스전은 더 기대되더라구요^^;;; ㅎ
그렇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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