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리뷰
Lucy Bedroque - Fete de la vanille
당신이 외국힙합 언더 사운드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Lucy Bedroque라는 이름은 들어보셨을겁니다. 현재 언더씬에서 상당한 팬층의 지지를 받고있고 최고의 폼을 보여주고 있는 루시의 2024년도 EP인 Fete de la Vanille를 사운드를 중점으로 리뷰해보겠습니다.
이 앨범은 단순히 하나의 사운드에 그치지 않습니다 여러 글리치한 요소들이 차용되기도하고 인디트로니카 장르 특유의 전자적인 사운드와 아트팝,디지코어가 결합된 사운드를 보여줍니다.
6곡밖에 되지않는 짧은 분량의 EP에 루시 베드로크의 모든걸 보여주기엔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루시는 이 작업물에서 자신이 보여줄수 있는 사운드를 극대화 시켰고 그 포문을 여는 트랙은 여러 사람들이 최고의 곡으로 꼽을 만큼 완성도가 높죠. 글리치한 질감이 계속 깨지고 이어지는 사이에 루시의 부드러운 보컬이 중심을 잡아줍니다. 특히 후렴구에서 보여주는 루시의 멜로디메이킹 능력은 참으로 아름답죠. 앞으로의 곡들의 기대치를 한껏 끌어올려줄 1번 트랙 I Am , She is , We are 였습니다.
하늘을 날아다니는거 같은 몽환적임.. 들으면 황홀해지며 입이 떡 벌어지는 보컬… 루시 베드로크의 정수를 담은 트랙이죠 듣는 내내 귀가 즐거워서 춤을 춥니다. 중독적인 후렴구(리ㅣㅣㅣ슨ㄴㄴ~~)를 향하는 독특한 사운드들이 귀를 감아싸는데.. 말로 표현이 안됩니다.. 제 루시 최애곡 중 하나이면서 최고의 평가를 받는 2번 트랙 How to Pretend 였습니다.
매력적인 디지코어 사운드가 귀를 확 사로잡습니다. 전 트랙에서 청자를 하늘로 보내버렸다면 이 트랙에선 청자들을 다시 끌고와서 신나게 두들겨 팹니다. 갑자기 저음역대 프리퀀시를 신나게 패주면서 정신이 확 들게해줍니다. 여기서도 루시의 멜로디메이킹 능력이 돋보이는 3번 트랙 Mimosa 였습니다.
아 너무 짧아.. 단점이라면 러닝타임뿐인 트랙.. 이런 명곡을 2분도 안들려주면 어떡하자는거니. 전 트랙과 마찬가지로 저음역대 베이스를 키워주며 신나는 분위기를 가져가줍니다. 매력적인 보컬 사운드를 최대한 굵게 내주며 특이한 톤을 선보이는데 호불호가 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전 극호인 4번 트랙 Hot boy 였습니다.
갑자기 피아노..?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루시의 덕션능력을 볼수 있는 트랙입니다. 중간에 나오는 기타 사운드는 진짜 감탄만 나오는데 감탄하는중에 아름답고 몽환적인 악기들이 겹으로 튀어나오면서 눈물을 흘리게 되는 격한 진행.. 그러고선 루시의 보컬이 상당히 절절해지는데 이러고 악기들이 싹 빠지면서 코드 악기로 기타가 나올때는 진짜 소름만 돋습니다. 살짝 호들갑같죠.. 아닙니다 들어보세요. 이후 드랍에서는 감정을 끝까지 끌어올린 뒤 터뜨리는 연출이 압권입니다.감정선을 이렇게까지 끌어올리다니.. 감탄만 나오죠. 제 인생노래중 하나이자 루시의 음악적 능력의 최고점이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을 5번트랙 Knot Me 였습니다.
전부터 슬금슬금 일본냄새 풍기더니 완전히 일본느낌이 가득한 트랙. 시작부터 일본 팝 느낌이 나는 멜로디라인을 보여주고 그 후에 나오는 악기들의 진행도 정확히 일본의 무드를 건드립니다. 특히 옥타브로 쌓이는 피아노들의 분위기는 다른 소스들과 합쳐져 진짜 일본 감성을 잘 표현했죠. 엔딩으로 아주 잘 어울리는 트랙 6번트랙 Pretty Peach 였습니다.
시부야 케이와 인디트로니카,디지코어 사운드를 잘 차용하며 완성도를 상당히 챙긴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루시가 하는 음악과는 거리가 좀 멀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만 저는 루시가 이런 사운드를 다시 보여주었으면 싶은게 제 소원이네요.. 이제 리뷰글 2번째 쓰는건데 확실히 사운드를 중점으로 설명을 하다보니 더 많은 표현이 가능한거 같네요.
그나저나 제목 정하는게 생각보다 어렵네요.. 글쓰는 시간의 절반정도는 제목을 고민한것 같습니다 ㅋㅋㅋ
벌써 혼자 이벤트를 2개 참여했는데 전 앞으로도 더 많은 글 만들어서 보여드릴겁니다. 기대 많이 해주세요!!




잘 읽었습니다.
근데 디지코어같은 인터넷에서 파생된 장르는 다 씹덕들 밖에 없나요 ㅋㅋ 일본 영향 받았다는 말이 항상 보이는데
일본 서브컬쳐 문화들에 접한 세대들이라
그런거 같아요 ㅋㅋㅋ 저도 자세하게는 잘 모르는데
이쪽 장르가 특히 일본 영향이 많아보입니다
식탐이많은아이
대식이
막트랙 들을 때마다 엔딩크레딧 올라가는 느낌이라 너무 조음
딱 엔딩에 적절한곡👍
다음 아이콘은 대식이 ㅅㅂ
아제발진짜로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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