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 음악을 깊게 아는 편은 아니지만, 이 두 앨범을 들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Below the Heavens는 Blu와 Exile이 함께 만든 작품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진심이 담겨 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특히 Blu의 랩은 완벽하게 다듬어져 있진 않지만, 오히려 그런 점이 더 솔직하고 사람 냄새 나는 표현처럼 느껴졌습니다. 때로는 박자에서 조금 어긋나는 부분도 있었지만, 그 어색함이 자연스럽게 다가왔고, 가사 하나하나가 마치 누군가의 진심 어린 기록처럼 들렸습니다. Exile의 따뜻한 비트와 감성적인 샘플링도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어, 듣는 동안 큰 위로를 받는 느낌이었습니다.
반면 By the Time I Get to Phoenix는 Injury Reserve가 굉장히 실험적인 방향으로 나아간 앨범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 들었을 때는 솔직히 조금 혼란스러웠고, 곡의 구조나 사운드도 익숙하지 않아 다가가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반복해서 듣다 보니 그 안에 담긴 감정들이 조금씩 느껴지기 시작했고, 특히 슬픔이나 분노, 공허함 같은 감정이 매우 날것으로 다가왔습니다. 쉽지 않은 작품이었지만, 진정성은 분명히 느껴졌고, 도전적인 시도에 대해서는 깊이 감탄하였습니다. 두 앨범 모두 각자의 색깔과 메시지를 가지고 있어 인상 깊었지만, 개인적으로는 Below the Heavens가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음악이 주는 따뜻함과 진정성이 저에게는 더 큰 울림으로 다가왔습니다.
Below the Heavens: 9.3 / 10
By the Time I Get to Phoenix: 8.2 / 10
AI 같은 느낌이 나면 맞춤법 + 단어 몇개를 고치느라 느낌이 살짝 달라졌습니다
블루 Miles도 진짜 좋음여
이것도 들어보고 내일이나 오늘 밤 감상평 써서 제출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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