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Golliwog는 커버에 나와있는 까만 인형입니다
1895년 동화 작가 Florence Kate Upton의 작품 <두 네덜란드 인형과 골리워그의 모험>의 주인공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흑인을 멸시하는 뜻으로도 사용되는 매개입니다
전 음악에서 가사를 그다지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이 커버를 보고, 이 앨범은 가사가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1번 트랙부터 마지막 트랙까지 가사를 옆에 띄워놓고 들었고,
그 가사 속에는 잔혹하고 차가운 흑인 소사이어티의 현실에 분노한 빌리의 과격한 모습이 가감 없이 나타나 있었습니다
거리에 널부러져있는 시체와 한시도 우울하지 않을 틈이 없는 빌리의 주변, 그리고 흑인들의 모습을 조금의 우회와 포장 없이 리스너들에게 던져주는 느낌을 줬어요
50분 내내 몰아치는 빌리 우즈의 잔잔한 읇조리는 래핑과 기이하게 어우러지는 스산하고 냉혹한 사회를 고찰하는 가사의 조합은 가히 충격적이었고, 그 스토리를 받쳐주는 서늘하고도 무거운 비트의 조합은 분노, 또는 광기에 휩싸인 빌리의 상태를 제게 보여주었습니다
이 앨범은 빌리와 리스너들을 이어주는 매개가 아닌, 빌리가 사회에 일방적으로 내던지는 벌거벗은 흑인 사회상의 참혹한 현실이라고 느껴집니다
개인적으로 매우 만족스러운 청취 경험이었어요
지니어스 가사를 옆에 띄워두고 청취하는 것을 매우 추천드립니다
DECENT 9
저도 가사랑 같이 다시 들어봐야겠어요
오늘밤 침전하듯이 감상하려고 했는데, 진짜 그런 앨범이었군요
앱스트랙트쪽을 딱히 선호하진 않지만, 리뷰 내용을 보니 한 번 들어보고 싶은 앨범이네요.
재밌게 잘 봤습니다
가사 보면서 다시 들어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가사 꼭 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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