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채로운 색들이 보여주는 독보적인 결과물”
Lil Ugly Mane - Volcanic Brid Enemy and the Voice Concern

릴 어글리 메인이 그간 선보이던 분위기, 장르는 어둡고 실험적이며 과감한 앨범들이였습니다. 그의 대표작으로 거론되는 앨범, 맴피스의 클래식이라고 불리는 ‘Mista Thug Isolation'의 으스스한 샘플링과 의도적인 피치 조절은 분위기를 사로잡기에 더할나위없이 충분했고 그의 또다른 앨범인 ‘Oblivion Access' 또한 특유의 허무주의적인 가사와 난해하며 실험정신이 투여된 비트로 릴 어글리 메인의 음악적 스타일을 굳히고 있었습니다. 허나, ‘Oblivion Access' 이후 거의 6년동안 그의 음악적 소식은 굳게 닫혀있었고 그가 돌아왔을 때는 앞서 선보이던 것과는 매우 다른 결의 앨범을 들고 왔으며, 그 앨범이 오늘 리뷰할 'Volcanic Brid Enemy and the Voice Concern'라는 앨범입니다.
앞서 설명했듯 그가 고수하던 익스페리멘탈, 맴피스, 호러코어와는 완전 정반대인 분위기를 가지고 있으며 하나로 정의하기 힘든 다채로운 장르를 가지고 있습니다. 굳이 한 장르로 정의해야한다면 힙나고직 팝/ 드림팝이 가장 근접하며 굉장히 몽롱하고 잔잔하며 꿈처럼 나른한 분위기를 풍기는 독보적인 앨범입니다. 또 이 앨범은 빈티지하고 로파이스러운, 그리고 각자의 곡들이 가지고 있는 분위기들이 정말 매력적입니다. 다양한 장르가 섞여있지만 저마다의 강인하고 특징적인 색 가지고 있어 지루함을 덜어주고 앨범을 들을 때마다 색다른 감정을 느끼게 해줍니다.
1번 트랙 'Brid Enemy Car'는 가사없이 비트만 있는 곡인데 약간의 노이즈가 포함된 멜로디와 중간중간 들리는 ‘Who are you?'라는 대사가 빈티지스러움을 더욱 자극합니다. 또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곡인 6번 트랙 'Styrofoam'도 마찬가지로 멜로디 자체에 약간의 노이즈가 있고 사용된 악기 자체가 현대 음악에서 멀리 떨어진 사운드를 제공하기에 빈티지스러움이 더욱 잘 느껴집니다. 또 10번 트랙 ‘Headboard’는 슈게이징과 같은 악기의 사용을, 릴 어글리 메인의 앨범 중 하나인 'Three Sided of Tape Volume One'과 같은 인스트루멘탈 트랙인 'Swell', 'Beach Harness' 등등 정말 다양한 성격을 가진 곡들이 한 앨범 안에 담겨있습니다.
다양한 장르가 있어 듣는 재미가 매우 크고 신디사이저, 바이올린, 피아노, 등등 사용된 악기들의 소리도 많아 앨범을 들었다기보단 작품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악기들의 소리가 겹쳐 하나의 소리를 만들때 정말 멋지다고 생각하는데 이 앨범이 그러한 부분을 잘 살린 앨범입니다. 대부분의 곡들이 자기성향이 매우 강하지만 자연스럽게 하나의 감정으로 이어지고 과하게 신나거나 침잠된 것 없이 미묘한 선을 잘 타 몽롱함을 계속해서 청자에게 주는 것 같는, 신나지만 우울한, 절제된 혼란스러움 같은 앨범입니다.
장르를 불문하고 우리가 명반이라고 부르는 여러가지 앨범들이 있습니다. 그 앨범들은 여러 장르를 겹쳐 사용한 앨범들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저희의 아이돌 JPEGMAFIA가 샘플링을 다루는 방식을 보아도 장르를 가리지 않고 독특한 샘플링을 구사하는 것처럼 찬사를 받는 명반에선 다양한 장르를 섞어 사용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앨범 또한 수많은 장르를 가리지 않고 ~몽롱하다~ 라는 하나의 분위기로 전부 집합을 시켜놓은, 독보적이고 릴 어글리 메인만이 할 수 있는 앨범이자 독보적인 명반이기에 한번쯤 들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리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앨범 리뷰에 관한 글은 거의 처음이라 횡설수설하며 적어 어색한 부분이 있기에
그 점 감안해주시고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릴 어글리 메인 많이 들어주세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눌러주세요제발
이벤트 감사합니다!
작은 어머니 애호가다
다채로운장르와라이밍
어허
지예아~~
언젠간 들어봐야 하는 놈들 중 한 명인데
입문 앨범 추천 좀
미스타 떡
ㅇㅋ
미스타 떠그 아니면 인스트루멘탈 앨범들도 이지리스닝 ㄱㄴ임 ㄱㄱ
-좋다♡-
굉장히 담백한 리뷰인 것 같아서 좋네요
~다 처럼 쓰시는 분들을 비하할 목적은 없지만 ~다 처럼 쓰면 너무 올곧고 시험지같은 느낌이라 좀 말로 전하듯이 써봤습니다
그런것 보다는 제 리뷰 같이 피로한 비유가 없어서 뭔가 담백하고 좋게 다가온것 같아요ㅋㅎㅋ
전혀 피로하지 않았어요! 오히려 좀 고급졌달까
릴어메추
릴어메 최고
인정
잘 읽었어요 릴어메는 개추야
에헤헤헤헤헤헤헤헤헤헤헤헤헤헤헤헤헤헤헤헤헤헤헤헤헤헤헤헤헤헤
엄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개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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