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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arDorian - <Leaving Home> 감상평

title: SCARING THE HOES히오스는니얼굴이다9시간 전조회 수 126추천수 3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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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완해야 할 점들이 여실히 보인다.

 


https://youtu.be/Lw0SIKHz8RE?si=KAT2jKYHe2Y9bldF

 

18세의 젊은 아티스트 FearDorian이 <Leaving Home>이라는 앨범으로 돌아왔다. 본작에는 18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겪을 만한 고민들과 내면에 대한 진솔한 생각이 담겨져있다. 물론 문제점이 가득한 채로.

 

가장 문제인 부분은 그의 랩 퍼포먼스이다. 명색이 힙합 하는 래퍼인데 랩을 못하다니. 이 무슨 어불성설인가? 전작에서도 큰 문제였던 허접한 래핑은 본작에서도 역시나 이어졌다. 플로우는 무미건조할 뿐이고 스킬적으로도 아무런 감흥을 느낄 수가 없다. 랩이 비트에 잠식당해서 가사가 그저 흘러가는 수준이다. 이럴 거면 차라리 멜로디 기반의 알앤비로 전환하든가, 랩을 할 거면 좀 더 터뜨릴 구간에서 공격적인 딜리버리로 밀고 나가야 했다.

 

그의 프로덕션 능력만큼은 호평할만 하다. 전작 <FearDorian>과 <A Dog's Chance>에서도 여실히 보여준 클라우드 랩과 샘플 드릴, 플럭앤비 같은 여러 장르를 뒤섞는 특유의 얼터너티브한 프로듀싱 능력은 본작에서는 전작에 비해 더 성장했다는 느낌을 준다. 하지만 아무리 프로덕션이 떠받들어 준다 해도 래핑이 형편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기 마련이다.

 

물론 본작이 완전히 무가치하다는 것은 아니다. 그의 색깔을 담은 프로덕션은 매력적이고, 기억에 남는 순간들을 만들어내지만, 본작 전체를 끌어올리기엔 역부족이며,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지 못하는 랩과 그 가사는 전하려는 감정 대신 공허함만이 다가온다. 

 

그럼에도 아직 18세의 창창한 나이이기에 앞으로의 발전과 보완이 이루어진다면, 분명히 좋은 모습을 보여줄 아티스트로 거듭날 것이라고. 필자는 그렇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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