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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sing Moving Trains 리뷰(장?문)

title: Lil Yachty오션부활기원2025.03.20 20:21조회 수 362추천수 7댓글 12

사실 말이 리뷰지 걍 듣고 나서 가볍게 쓴 감상문에 가까움


야자할 때 몰래 쓴 거라 글이 좀 난잡할 수 있습니다 양해 좀


음악적인 부분은 굉장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듣는 맘에 드는 알앤비였어요 비트도 로파이 갬성에 목소리도 마음에 들고 드럼이 진짜 마음에 들었음 ㄹㅇ 질감이 너무 좋아

그리고 제가 잠이 많은 편이라 앨범을 듣다가 좀만 졸리면 금방 자버리는데 목소리를 다르게 하는 등 여러 요소들로 지루하지 않게해줘 앨범 통으로 돌리는 동안 한 번도 안졸았어요 

흠 근데 음악 전문 지식이나 그런게 없어서 말을 길게는 못하겠네 그냥 되게 좋았어요


가사는 솔직히 들으면서 크게 공감이 가진 않았습니다 화자는 계속 자신의 커리어 혹은 사랑에 대해 노래하는데 제가 모쏠이라 그런건진 몰라도 막 공감된다 이런 건 없더라고요 그래도 가사의 표현력이 좋아서 이해가 안간다 막 이런 건 아니였음 그냥 들으면서 흠 글쿤 이러지 눈물 질질 이러진 않을 것 같다 정도? 


여기 밑은 문학 시험 보는 것처럼 제 나름대로 내용 정리한 것이와요

—————

1번 트랙은 제 생각으로는 별 내용이 담겨있진 않은 것 같더라고요 본격적인 내용은 2번이 시작인듯 

2번 트랙에서는 애인과 누운 채 자신의 암울했던 10대 시절과 20대 초반을 기억하며 현재 이루어낸 성공을 되내이지만 여전히 정신적으로 공허한 모습을 나타내고 자신이 아직 어린 시절과 변하지 않았음을 알게됨

3번 트랙에서는 애인과 사랑을 노래하다 상태가 좋지 않은 애인을 위해 자신이 이렇게 까지 열심히할 필요가 있을까라는 회의감을 갖고 애인과 싸우자 금방 포기하듯 자신의 잘못이라며 사과함 이렇게 화자와 화자의 애인의 상태가 불안정함을 표현함 되게 묘사를 잘해서 이 곡은 들으면서 상황이 머릿속에 그려짐

4번 트랙에는 결국 화자와 애인이 결별하고, 화자는 애인에게 집착하며 애증을 보이고 불안정함이 증폭됨

5번 트랙에서 화자의 불안정함은 최고조에 달합니다 근데 딱히 할 말은 없음 오히려 전 트랙이 더 불안정하다는 느낌이 더 크더라고요

6번 트랙에서 화자가 성숙해졌다는 내용이 나오고, 정신적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입니다 2번 트랙처럼 첫 앨범을 뺏겼던 과거 자신의 커리어를 되돌아보지만 커리어를 회상하며 오히려 자신의 애인의 불안정함을 해소해주려 하는 등 애인과 건강한 관계를 다시 쌓으려하네요 근데 전 트랙에 비해 갑작스럽게 성숙해지고 이에 대한 묘사가 좀 부족한 느낌이 들어 좀 아쉬웠음

7번 트랙에서 화자는 애인에게 달콤한 말을 속삭이며 다가가려하지만 거절당하고 애인이 이상하다고 다시 한 번 되뇌입니다  다시 불안한 모습을 보이지만 솔직히 이건 들으면서 염장지르려다가 찢어진 커플같아서 꼴좋다는 생각밖에 안들더라고요

8번 트랙에서는  10대 시절을 회상하며 여전히 불안정한 모습을 보임 그리고 그런 자신의 상태를 움직이는 기차를 쫓는다 표현하는데, 앨범 제목이기도한 표현을 상당히 아쉽게 쓴 것 같았음 이런 상태는 2번 트랙부터 있었고 그 때와 지금의 차이는 한 번 까인 것 밖에 없었어서 뱔로 극적으로 느껴진 않았음 오히려 이 곡에서 가장 극적인 부분은 아웃트로에 화자가 자기 자신을 모름을 깨닫고 자신을 알려하는 부분? 이 후 앨범의 분위기도 크게 바뀌어서 이 부분이 내용적인 측면에서는 앨범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인듯

9번 트랙은 분위기가 확 바뀜 화자도 나름 멀쩡한 모습을 보이고 다시 애인을 찾으며 자신이 애인을 놓을 수 없음을 인정함 그리고 화자와 애인의 불안정한 관계가 애인이 성장하기를 포기함임이 드러나 한 곡에 되게 많은 내용을 넣었는데 들으면서 복잡하다는 느낌이 안듬 그래서 정말 좋았어요 이전에 애인에게 다가가는 모습을 보일 때보다 훨씬 설득력도 있고

10번 트랙에서는 자신의 불안정한 모습까지도 자신임을 인정하고 받아드리며 온전한 성장을 이루어내고 다시 애인에게 다가갑니다 들으면서는 7번 트랙이 겹쳐보였는데 그 때보다 훨씬 성숙한 모습을 보이며 긍정적인 결말을 암시하네여

11번 마지막 트랙에서는 또 시간이 다시 꽤 흘렀음을 묘사하는 듯 합니다 결국 화자의 애인은 그에게 다시 돌아오진 않았지만 화자와 그의 애인 둘 모두 과거와 달리 정신적으로 안정적이고 성숙해진 모습을 보입니다 7, 8번 트랙에선 애인에게 까이자 애인에게 집착하는 등의 모습을 보였는데 지금은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린다는 말을 하는 등 훨씬 건강한 모습을 보이고 애인과의 재결합을 암시하는 등 긍정적인 열린 결말로 끝이나네요  


잘 쓴 로맨스 소설을 읽는 것 같아서 재밌었습니다 근데 전 로맨스 싫어함


좋았던 트랙:Belmont, Hummingbird, Rain, Strawbe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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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
  • 애가셋라키Best베스트
    4 3.20 20:30

    와우 이정도 리뷰는 첨 보네요

    CMT가 만점짜리 앨범이라 생각하는 입장에서 재밌게 봤어요

    막 틀린 내용은 없고 전체적인 맥락은 맞는데 전 2번 트랙 마지막 벌스 가사가 진짜 들을 때마다 너무 소름 돋더라구요. 결국 그룹 내에서 왕따든 커리어의 막막함이든, 그 어떤 역경을 견뎌내도 어둠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은 여전하단게 엄청 공감되고 슬펐어요. 아무리 생각을 정리하고 정리해봐도 이겨낼 수 없는 두려움이 있고 인정욕구는 점점 더 커져만 가죠. 어떻게 보면 부모님과 주변인들에 대한 애증과 함께 그 성장과정을 정말 멋있게 풀어냈다 생각해서.. 전 내용에 대한 공감과 별개로 가사를 정말 잘 쓴단 생각이 들었어오.

    그리고 특히 마지막 트랙은 실제로 긍정적인 결말의 암시는 맞지만, 결국 CMT가 단순 사랑 앨범에서 그치지 않는단 암시 같다고도 생각해요. CMT는 20대초부터 지금까지를 담은 일종의 일대기고, 거기에 단순히 사랑 얘기가 껴있을 뿐, 실제론 본인 스스로의 갈등이 더 비중 있게 다뤄지니까요. 전 그래서 애틋한 로이블레어의 사랑 얘기 보다도 두려움과 공포에 대한 다각도적인 해석 그리고 그 극복 과정을 말도 안되게 잘 담았다 느껴서.. 그냥 묻고따질새없이 만점을 주고 싶어요. 사운드는 할말이 더 많은데.. 이미 충분히 잘 설명했다 생각해서 이쯤하겠습니다. 팬으로써 좋은 후기 고마워요!

  • 3.20 20:25

    글에 있어서 아쉬운 부분같은 것도 피드백 남겨주시면 좋땅빵꾸리욧

  • 3.20 20:26

    잘 읽었습니당

  • 3.20 20:29

    정성이 담긴 글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문단 구분만 해주시면 좋을 거 같아여

  • 3.20 20:30
    @미오
  • 3.20 20:33
    @미오

    근데 수정을 어케하는지 모르겠다

  • 4 3.20 20:30

    와우 이정도 리뷰는 첨 보네요

    CMT가 만점짜리 앨범이라 생각하는 입장에서 재밌게 봤어요

    막 틀린 내용은 없고 전체적인 맥락은 맞는데 전 2번 트랙 마지막 벌스 가사가 진짜 들을 때마다 너무 소름 돋더라구요. 결국 그룹 내에서 왕따든 커리어의 막막함이든, 그 어떤 역경을 견뎌내도 어둠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은 여전하단게 엄청 공감되고 슬펐어요. 아무리 생각을 정리하고 정리해봐도 이겨낼 수 없는 두려움이 있고 인정욕구는 점점 더 커져만 가죠. 어떻게 보면 부모님과 주변인들에 대한 애증과 함께 그 성장과정을 정말 멋있게 풀어냈다 생각해서.. 전 내용에 대한 공감과 별개로 가사를 정말 잘 쓴단 생각이 들었어오.

    그리고 특히 마지막 트랙은 실제로 긍정적인 결말의 암시는 맞지만, 결국 CMT가 단순 사랑 앨범에서 그치지 않는단 암시 같다고도 생각해요. CMT는 20대초부터 지금까지를 담은 일종의 일대기고, 거기에 단순히 사랑 얘기가 껴있을 뿐, 실제론 본인 스스로의 갈등이 더 비중 있게 다뤄지니까요. 전 그래서 애틋한 로이블레어의 사랑 얘기 보다도 두려움과 공포에 대한 다각도적인 해석 그리고 그 극복 과정을 말도 안되게 잘 담았다 느껴서.. 그냥 묻고따질새없이 만점을 주고 싶어요. 사운드는 할말이 더 많은데.. 이미 충분히 잘 설명했다 생각해서 이쯤하겠습니다. 팬으로써 좋은 후기 고마워요!

  • 3.20 20:32
    @애가셋라키

    이 사람 디스코그래피를 좀 더 안 뒤에 들으면 확실히 더 좋을 것 같다는 느낌이 계속 들더라고요

  • 3.20 20:34
    @오션부활기원

    1집은 2집에서 묘사하던 그 시절 얘기가 많구요.

    1.5집 (사실상2집) 인 컴필은 보다 개인적인, 퀴어로서의 로이블레어에 대한 묘사가 많습니다.

    그래서 서사상 1집이랑 직결되는건 맞아요.

    특히 그 풋풋한 시절의 로이블레어랑 2집의 로이블레어가 대비되보이는게 진짜 멋있음..

  • 3.20 20:34
    @애가셋라키

    나중에 함 들어봐야겠ㄴ네요

  • 3.20 20:34
    @오션부활기원

    2집이랑은 많이 달라요

    락 + 달콤한 알앤비

    엄청 소년틱 합니다

  • 3.20 20:35

    전 1집도 되게 좋아함

  • 3.20 20:38

    리뷰글은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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